쿠르드족에 대한 기억
S

Lv.1 someshine (61.♡.87.225)

2026년 3월 6일 AM 09:10

조회 5,657 공감 0

오늘 뉴스공장을 듣다보니 저도 한 20년 전 쯤 튀르키예에 여행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터키를 한 달 정도 여행중이었는데 조금 더 보수적인 동부 지역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만났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한국어를 꽤 하는 터키 남자 대학원생을 만났고 그 분은 한국에서도 교환학생을 했던

경험이 있더라고요. 그분이 쿠르드족의 역사와 이슬람 사람들이 신을 대하는 방식 그리고

손님을 맞이하는 종교적 의미 등등을 설명해주고 함께 반 호수도 가고 반고양이도 보고 관광지도

함께 가주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거의 이슬람에 관한 정보는 영자신문을 통해 얻는 정보가

거의 전부였어서 굉장히 신선하고 한 관점으로 편향적으로 왜곡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 집으로 초대해주어 하룻밤 묵으며 가정식 식사도 대접받았습니다.

반 호수에서 배를 타면서 해주었던 이야기들이 아직도 많이 기억에 남는데

이름이 Firat이라는 청년이었습니다. 지금은 저처럼 중년이겠지요 ㅋ

그 이후로 저도 조금 더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서 조금씩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인생은 영원한 배움의 길인 것 같아요. 어떤 외국인이 이재명을 만났을때와 윤써결을 만났을때의 감은 너무나 다르겠다 생각들듯이 우리가 우리 나라 밖에 있는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또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추억이었고 저의 사고의 전환이 가능하게 해준 Firat을 떠올리며 글적어봅니다 ㅎㅎ

댓글 (22)

  • BigHeadAZ

    BigHeadAZ Lv.1

    03.06 · 1.♡.205.104

    오, 그 들으셨다던 이야기 좀 해주세요. 알고 싶은데요!
  • S

    someshine Lv.1 → BigHeadAZ 작성자

    03.06 · 61.♡.87.225

    주로 쿠르드족의 역사와 서방 국가들이 씌우는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떠올리기를 대만 같은 나라를 가보면 일본의 침략이나 식민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도 크게 저항감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우리랑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아마 쿠르드인도 우리와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족에 대한 정체성 그리고 원래 하나의 민족이나 나라가 분리되는 것에 대한 저항감 등 그래서 동질감을 느끼면서 들었던 것 같고 오랜 기간에 걸친 왜곡과 세뇌(우리도 아마 일본 위주의 세계사에서 한국에 대한 시각이 왜곡되지 않았었을까 싶은 마음이요)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테러리즘으로 흘러가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은 친구였는데 세계 사람들이 모든 이슬람을 테러리스트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배경 등을 이야기 나눴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지금 현실에서도 왜곡된 미디어와 편향은 경험하니까요.. 그 덩어리가 크다면 왜곡의 크기도 크겠다 싶습니다.
  • 3

    3월의뉴비 Lv.1

    03.06 · 210.♡.140.25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도 아픈 과거를 갖고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아요 ㅜㅜ
  • S

    someshine Lv.1 → 3월의뉴비 작성자

    03.06 · 61.♡.87.225

    쓰고 일하러 가서 정신이 없어서 답글이 늦었습니다.
    네 요즘 겸공에서 그래도 해외 뉴스를 항상 보도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국인들에게 칸칼데쉬라고 하더라고요? 피를 나눈 형제인가 아무튼 예선 전쟁에 참가해줬던 사실 때문에 매우
    가깝게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도 극우가 있듯이 쿠르드족도 사실 이슬람의 율법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늘 극우같은 세력들과 그것을 또 부추기는 제국주의자같은 강대국들과... 복잡한 문제 같습니다.
  • 몽키참취

    몽키참취 Lv.1

    03.06 · 110.♡.132.132

    기억 2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S

    someshine Lv.1 → 몽키참취 작성자

    03.06 · 61.♡.87.225

    ㅎㅎㅎㅎㅎ네 사실 제가 갔을때 우리나라는 터키라고 불렀지만 터키 사람들끼리는 튀르키예라고 부르는 나라더라고요. 우리가 코리아라고 안하고 한국이라고 하듯이요. 한 달의 여행 동안 참 좋았고 기회 될 때마다 써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모토나리 Lv.1

    03.06 · 112.♡.155.243

    살라딘의 후손들이 쿠르드족이죠
  • S

    someshine Lv.1 → 모토나리 작성자

    03.06 · 61.♡.87.225

    지금도 그러기는 한데 어린 시절이라 저는 주로 아무 계획도 공부도 없이 그냥 맞닥뜨리는 여행을 즐겼었습니다. 대신 아무 편견 없이 사람들을 대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또한 젊음이 좋을 때라 이런 저런 경험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참으로 친절하고 베푸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참 좋았던 여행입니다.
  • puNk

    puNk Lv.1

    03.06 · 14.♡.130.103

    정말 끝내주는 경험을 하셨군요. 현지인과 어울리는 것이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더라구요. 특히나 그의 집에서 일박을 하셨다니...정말 부럽네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언제 남은 썰을 좀더 풀어주시죠!
  • S

    someshine Lv.1 → puNk 작성자

    03.06 · 61.♡.87.225

    사실 몇 일 더 있을수도 있었을거에요. 신기하다고 느꼈던 점은 저는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이라 이해가 조금 어려웠는데 터키의 대부분의 가정들이 손님이 와서 묵을 수 있는 손님방 예전 우리로 치면 사랑방 같은 공간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터키 여행에서 가정 집에 묵은 것이 저게 한번이 아닙니다. 에페스에서는 무려 2박3일 묵었던 집도 있습니다. 손님을 신이 보내주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정성껏 살피고 베푼다고 들었습니다. 참 따뜻한 기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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