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북송금 특검 받았을때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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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8일 PM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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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앙에서는 기억 하시는 분이 아마 더 많으실텐데

제가 처음 노무현을 좋아하게 되고 그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고 얼마있다가..

대북 송금 특검을 노무현 대통령께서 받았습니다.

저는 그때 막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사실상 해산된 노사모의

잔존 단체에 가입했던 20대 정치 새내기여서.. 그게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몰랐을 때였습니다.

정말 난리가 났었습니다. 기존의 노사모 였던 지지자는 물론이고 과거부터 꾸준히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안 좋은 의미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심지어 얼마 있다가 대북 송금으로 재벌 회장이 스스로 생명을 결단하는 일까지 벌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 커뮤니티가 아주 활발한 시점이 아니었는데도.. 피부로 느껴질 정도였고

모임에 나가서 술한잔 할때면 당시 30~40대 형님들의 분노가 엄청나서..

저는 당시 속으로 '와 무슨.. 드래곤 브레스 보는것 같네' 라고 철부지 생각을 할 정도였죠.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대북송금 특검은 결과적으로는 틀린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검을 받음으로 해서 검찰이 온갖 곳에 죄다 수사로 깽판 칠수 있는 타이밍을 뺏었으니까요.

그때의 검찰 파워는 윤석열이 조국 대표의 집안을 때릴 때의 모습이 특별한 것이 아닌

디폴트 였을 정도로 엄청났을 때였습니다. 살아있는 권력 YS의 아들 김현철도 YS현직시절

때려 잡았고.. DJ 역시 현직 시절 그의 아들을 때려 잡았던 것이 당시 검찰이었으니까요.

특검은 특검법에 해당되는 수사만 할 수 있었기에 별건 수사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시민 선생님의 말대로 지지자들에게는 마음의 상처가 되었습니다.

저같은 핫빠리 새내기들이야 어리둥절 할때라 마음의 상처가 1도 없을 때였지만

다른 지지자들은 안그랬나봐요.

그때도 지자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이건 아니다 라는 입장으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그걸 정확하기 이용했고 '노무현 대통령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을

삭제 하고 '이건 아니다'에만 촛점을 맞춰서 기사들이 대량으로 나왔고...

노무현 대통령의 초반 지지율이 꼬라박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어요.

많은 지지자들이 떠나는 걸 봤어요. 솔직히 그때에 비하면 문재인 대통령때는 당대표 시절을

제외하면 비교적 평온 했던 것 같습니다.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그때 깨달았어요 지지자들도 100이면 100 모두 지지 정도의 생각이 다르고

한번 마음이 떠나면 다시 돌아와 달라고 말해도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요.

떠난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미워하진 않았어요. 적어도 제가 본 사람들은요..

단지 무관심 했습니다.

그 후 노무현 대통령은 정권을 빼았겼고 바로 다음 정권에서 MB가 집권 한 후에..

검찰들의 집요한 공격으로 결국 돌아가시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그 사건은 ...

노무현 대통령께서 검사들과의 대화 이후 어렴풋이 모락 모락 형상화 되던 검찰 개혁의 깃발이..

정확하게 많은 민주 진영 지지층의 머릿속에 완벽하고 구체적으로 형상화 되어 꽂혀 버리는

사건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그동안 검찰이 저질렀던 반민주적인 행위들이 끊임없이 발굴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검찰 개혁의 열망이 시작된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봤을때는 그랬어요.

현재..

원하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대통령을 당선 시켰고

헌법을 제외한 모든 법안을 통과 시킬 수 있는 국회를 가장 강력할 때인 임기 초반에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완벽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본 것 중에는 가장 나은 검찰 개혁 법안이

무려 법사위 까지 통과 되어.. 본회의 통과만 남은 상황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부터 시작한 검찰 개혁이 20여년을 지나서

드디어 대망이 이뤄지려는 이 순간에..

2차 정부안이라고 들고 온 법안은 정말 많은 검찰 개혁을 바라는 지지층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솔직히 저 안에 대해서 얘기 들었을 때는 암담 했습니다.

아니 ㅅㅂ.. 뭔가 적당히 거지 같아야 타협이라도 해서 수정 후 통과 시키던가 말던가 하지..

지금 정부안에서는 과연 '수정'이라는 단어로 바꿀 수 있는 법안인가??

라는 절망감이 들었고.. 유튜브나 여러 커뮤니티를 봐도 역시나 난리가 났습니다.

이 반응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북송금 특검을 받았을 때보다 개인적인 체감상으로는

두세배는 더 심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때보다 훨씬 많이 커뮤니티와 미디어들이 발달해서 분노 게이지의 확산 속도는 비교가

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안갑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X를 봤을 때는 좀 모호하다고 해서

판단을 안했고, 앞으로도 안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 온 상황에서 왜 이렇게 일을 어렵게 만들까.. 하는 의구심은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일이 대통령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금껏 많이 봐왔으니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는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TF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봉욱,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뜻일까요?

확실한건 정부안대로 최종 통과 되면 후폭풍이 정말 강력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때 새내기 정치 지지자였던 제가 봤던 정치 상황이 또 재현 될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실망으로 아마 무관심층으로 돌아 갈수도 있고요.

그걸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 합니다. 지금 탈탕 하니 뭐하니 이런 것 가지고 싸우는 것은

저에게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뉴이재명이니 이동형이니 문조털래니 뭐니 다 의미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단 한번도 이루지 못했던 개혁인 '검찰 개혁'을 헌법 통과 없이..

법률로써 이뤄내는 개혁을 완수해야 합니다.

할 수 있을 때 못하면 앞으로도 못합니다. 한발 한발 개혁이라는 말은 공허한 외침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등'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걸 '0'으로 돌리는 모습을 분명히 봤습니다.

  1. 0이 아닌 0.9는 그냥 자연수 0이라는 걸 몸소 체험했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우리는 또다시 강력한 지도자 후보를 찾은 후에 다시 민주당을 180석으로 만들고

그 180석 의원 중에서 우리가 지지하는 후보를 당권 싸움에서 이기게 만들어야 하며..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시키는 과정을 또다시 거쳐야 비로서 기회가 다시

찾아 올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글 보는 모든 분들의 인생에서 이뤄지지 못할 상황이 될수도 있습니다.

할수 있을때 해야 합니다. 정부안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는 안이라서 더 암담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을때 정청래 대표가 이끌어 줘야 합니다.

댓글 (7)

  • mtrz

    mtrz Lv.1

    03.08 · 180.♡.14.183

    제가 검찰 개혁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계기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입니다.
    그 이후로 그들의 전횡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어쩌면 복수심 같은 것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에 오는 대통령은 투사가 되기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문재인의 원칙과 정도를 의심하지 않듯이 이재명의 시민에 대한 봉사 정신과 이상은 절대 의심하진 않아요.
    도리어 그렇기에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봐 왔죠.
    그는 투사가 아니라 위대한 정치가가 되고 싶어하는 것 같거든요.
    단지 저는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끊어 내야할 것은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게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인 것이고 아마 우리가 처음 만난 호기가 지금이기도 하죠.
    언제 다시 올 기회일지도 알 수가 없고요.
    요 며칠 지나면서 지나치게 이 문제에 과몰입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100%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만족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한 발 뒤로 물러서서 관망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꼭 성공하길 바랍니다. 절반의 성공이라도요.
    또 지금 충분치 않으면 시일이 지나서 다시 바로 잡을 기회가 있겠죠.
  • 마을이

    마을이 Lv.1

    03.08 · 221.♡.145.198

    최선이 아니면 모두 최악이라는...
    그래서, 뭐 하나 마음에 안 들면
    어제까지 우러러보던 신앙의 대상조차
    오늘부터 철천지 원수가 되는...
    그런 분위기 자체는 좀 바뀌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그걸 아주 탈탈 털어서 이용해 먹는
    어그로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니까요.

    이번에 못하면 너무너무 아쉽겠지만
    누구보다 더 바랄 사람이
    그런 차악의 선택을 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는
    최소한의 신뢰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제일 좋죠
    그래서, 정청래 대표의 기자회견이 참 시의적절했고, 그 결과 또한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비쥬얼씨뿔뿔

    비쥬얼씨뿔뿔 Lv.1 → 마을이 작성자

    03.08 · 180.♡.243.82

    최선이냐 최악이냐 따지는 것도 위에 언급한 것처럼 저에겐 의미없는 논쟁입니다.
    검찰 개혁의 성공 여부는 한동훈이 했던것 처럼 말하나 가지고 장난 칠수 있는 법안이냐 아니냐로 성공 여부를 따질 뿐입니다. 한동훈이 했던 것 처럼 할 수 있는 법안이면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그냥 0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싸워야하고 위에 말한 지리한 과정을 거쳐야 비로서 기회가 오게 될 겁니다.
  • It덕

    It덕 Lv.1 → 마을이

    03.08 · 106.♡.73.244

    지금의 정부안은 검찰개혁을 역행하는, 검찰강화안인게 문제이죠
  • entact

    entact Lv.1

    03.08 · 114.♡.149.27

    당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지금의 뉴이재명이 당시 떠오르는 친노 강성이었죠. 김어준과 서프라이즈 필진 일군들 글 많이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북송금 특검 받아도 된다라고 DJ 지지자들을 후벼 팠지요. DJ와 DJ지지자의 업적과 지지세를 '모든 진영을 대표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되어 대북송금특검법 통과로 저들에게 먹이감으로 내어줬고, DJ 지지층은 박살났고 배신감에 휩싸인 민주당은 분당, 열린우리당 신당으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이 시점에 추미애 의원님에게 깊은 지지를 보내기 시작한 때입니다. 이후 대통령 탄핵이란 오버질로 박살나기는 했었지만요.

    지금 뉴이재명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모든 진영의 대통령으로써 민주당 지지자들의 열망 (노무현을 죽인 검찰에 대한 개혁열망)을 내어주려고 하는 구나.. 저도 대학생때부터 우연히 유시민을 대전에서 알게 된 이후에 정빠로써 살아왔고.. 중간 생업으로 멀어지고 했지만, 지금 이재명 검찰개혁이 정말 이렇게 간판갈이 수준으로 느릿느릿 맹물 개혁되는 것을 보면서 서글픕니다. 대북송금특검때 노무현은 DJ지지자들에 대한 설득에 실패하고 엄청난 정치적 댓가를 치뤘습니다. 이재명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기억하지만 대북송금특검때 등돌린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이전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아무개00

    아무개00 Lv.1

    03.08 · 178.♡.142.161

    전 그때 너무 어려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얼마전에 읽은 문통 자서전에서.. 특검에 맡기는게 적정선에서 한정지을수 있어 차라리 검찰쪽에 넘겨 집단이 단체로 도륙되는것보단 나은 선택이라 결정내리고 받은건데.. 지지자들이 엄청나게 화가 나서 너무나 힘들었다는 얘기를 하신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대북송금 특검의 유무죄를 따질 수 있는 시발점 자체가 특별사면으로 묻혀버렸지요. 애초에 죄를 물을 사안도 아닌걸 죄를 물자고 그 사단을 벌인게 검찰과 언론인걸 생각해보면.. 시간이 지난 후 지금의 검찰개혁이 어떤식으로 기록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미 저질렀던 실수를 또 반복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정부안이니 아무튼 따라야한다는 민주당 의원들은 진짜 각잡고 자기 성찰을 하는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네버유니 Lv.1

    03.09 · 14.♡.248.48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더라도 가슴이 반대하는 일들이 있죠.

    허나 정부법안은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뒤통수입니다. 더구나 말씀하신대로 이미 법사위까지 통과된 민주당 안이 있는데 새치기를 하려 하는 것도 미음에 안들고요. 결사항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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