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이 (108.♡.248.166)
2026년 3월 10일 AM 02:11
이전글에도 썻지만 정조가 만약에 개혁에 성공했다면 조선 후기 역사는 많이 달랐을 겁니다.
하지만 개혁의 방점을 찍으려는 시점에 공교롭게 서거 하고 맙니다. 그 이후는 다들 아시다시피 안동 김씨와 풍양조씨의 세도정치로 조선은 몰락의 길을 가게 됩니다,
정조가 죽자 그가 준비했던 24년 성과는 하루아침에 사라집니다. 정치적 반대파는 정조가 죽자 그의 정책을 다 뒤업고 권력을 휘두룹니다. 정조가 힘들게 쌓아왔던건 정조가 사라지자 마자 사상누각이 되었습니다. 조금의 지탱도 못하고 그냥 무너집니다. 24년의 시간이 너무 허무하죠.
정조 초기에는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정치적 반대파인 노론과 어쩔수 없이 협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개혁의 의지는 강했기에 차근차근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본인의 정치적 기반이 다져진 이후에도 반대파를 파트너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치적 반대파 노론의 영수인 심환지와 수백통의 편지를 주고 받으며 국정을 조율하고 협의했습니다.
즉위초기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일갈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반대파에게는 공포감을 주기도 했지만 몇번의 암살위기를 겪으면서도 그들을 회유하고 설득하며 파트너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노론은 정조의 정책에 무조건 어깃장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최소한의 협력은 하되 정조가 하는일을 교묘하게 방해하며서 시간을 끕니다. 그러면서 뒤로는 항상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냥 왕의 충신으로 만족할수 가 없었습니다. 무소불위를 권력을 휘두르며 나라를 주무르고 싶어했습니다.
정조는 서거하기 직전에서야 반대파에게 최후 통첩을 합니다.
오회연교라는 교서를 내리며 개혁을 반대하는 노론에게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경고합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모든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습니다.
정조는 그 직후 끊임없이 독살설이 제기되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정조 사후 노론은 오회연교를 교묘히 왜곡하여 오히려 정조를 지지했던 새력을 숙청하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그렇게 조선은 망국의 길을 가게 됩니다.
이재명하면 떠오르는 말중에 하나가 '어설픈 관용과 용서는 참극을 부른다'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저 발언을 했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는 정조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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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ndlessR
03.10 · 211.♡.180.121
정권이 바뀌면으로 읽히네요 - 수
수렵민
03.10 · 211.♡.75.103
저도 지금 현상황을 보면서 정조대왕을 떠올렸습니다. 이번 정조는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
가가시나무
03.10 · 221.♡.251.103
난가병 다음은 통합병인 걸까요.
대한민국은 주권자인 국민이 주인인데,
왜 주인의 말을 거역하는 걸까요.
도구임을 자처했는데,
왜 정작 해야 할 일을 거부하는 걸까요.
검찰개혁은 통합과는 전혀 관계가 없잖아요.
진영 논리의 문제도 아니고,
부정 부패한 적폐 세력에 불과한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단순한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민주진영에 분열까지 일으키는 것일까요.
이대로 정부안이 입법 통과되면
민주진영에는 핵폭탄이 터지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걸
정녕 모르신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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