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첫째가 만 16년을 함께 하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ㅠㅠ
아리니아빠

Lv.1 아리니아빠 (121.♡.83.61)

2026년 3월 10일 AM 09:09

조회 2,919 공감 0

2025년 12월 마지막 토요일에,

둘째가 갑작스럽게 외마디 비명 후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거의 16년을 함께 하다 손 쓸 틈도 없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갑자기 울먹이는 와이프 전화와 함께 첫째 샴도 16년을 함께 하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같이 지낸 형제가 떠난 뒤 유난히 말도 많아지고 외로움을 많이 타던 첫째였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딸 아이 무릎에서 비명과 함께 축 늘어지더니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같은 장례식장에서 화장하고 유골함을 받아오면서 속으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비어있는 거실을 보니 또 눈물이 났어요.

결혼 생활과 함께한 두 마리의 냥이들이 사라지니 뭔가 너무 허전하네요.

먼 훗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희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어, 잘 가 쵸프야... 퍼스야..

댓글 (27)

  • Rider_man

    Rider_man Lv.1

    03.10 · 115.♡.228.136

    위로드립니다.

    품에 안겨서 아이가 떠나는 걸 바라보는 것도 어찌보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녀석은 대학병원에서. 또 한 녀석은 품 안지도 못하고 안녕했거든요.

    아프지 않고 같이 있다가 안녕했으니..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아이들 고생만 시키다가 보내서 너무 후회하고 있거든요.
    제딴엔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그래서 이젠 남은 아이들은 집에서 보내려고 해요.

    많이 사랑하셨고 또 많은 사랑을 주었던 아이들이니 가족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다시금 쵸프와 퍼스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 사랑들!!!
  • 아리니아빠

    아리니아빠 Lv.1 → Rider_man 작성자

    03.10 · 121.♡.83.61

    네, 말씀하신대로 지병으로 고생하다 가지 않은 것을 가장 큰 위안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고양이털 알러지만 없었더라도 조금 더 많이 안아주고 같이 자고 그랬을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한이 되기는 합니다.
    위로 감사 드립니다 ㅜㅜ
  • Rider_man

    Rider_man Lv.1 → 아리니아빠

    03.10 · 115.♡.228.136

    다시금 위로드립니다. 정말 너무 너무 착한 아이들입니다. 제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가장 꿈꾸는 것이.
    "건전지 방전 되듯이, 전원이 오프 되듯이 안녕" 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낸 아이들은 모두. 고생 고생을 하고 각종 검사와 치료의 흔적때문에 아이들이 모두 뱃털도 밀려있고 참 안타까운 모습이였죠. 그 모습이 너무나 가슴 아프거든요. ㅜㅜ

    병실에서 혼자 있다가 외롭게 안녕했을 녀석 생각하면 또 가슴 아프고요..

    그러니. 사랑해주신 만큼 후회도 하지 마세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사랑만 주셨다고 생각하세요!!!
  • 파란대파

    파란대파 Lv.1

    03.10 · 180.♡.15.189

    이런 이별이 두려워 기르지를 못합니다ㅠ 마음 잘 다독이시기 바래요 냥이들도 좋은 주인들과 행복했을거예요.
  • 아리니아빠

    아리니아빠 Lv.1 → 파란대파 작성자

    03.10 · 121.♡.83.61

    그래도 같이 한 16년간 행복했습니다. 비록 이별이 두렵긴 하지만요.
    하지만 또 다른 가족을 들이기에는 망설여지네요. 저보다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해서 저는 내색도 잘 못했어요.
  • WESTMAN

    WESTMAN Lv.1

    03.10 · 142.♡.253.80

    제목만 보고 놀라서 들어왔다가… 아무쪼록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반려동물이 세상을 먼저 떠나는 건 피할수 없으니 받아들일 수 밖에요.. 저희 반려묘도 20년 넘게 살다 갔는데 그 이후로는 못 기르겠더라구요.. 몇 년 지나니 좀 무뎌지긴 하네요.
  • 아리니아빠

    아리니아빠 Lv.1 → WESTMAN 작성자

    03.10 · 121.♡.83.61

    숙명 같은거죠. 저는 버틸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집에서 같이 냥이들과 함께 지낸 와이프가 더 걱정이라서요.
    옆에서 잘 위로해 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제의꿈 Lv.1

    03.10 · 106.♡.3.83

    제목에 반려묘라고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자식의 죽음과 반려묘의 죽음은 타인의 관점에서 절대 같을 수 없잖아요.
  • 아리니아빠

    아리니아빠 Lv.1 → 어제의꿈 작성자

    03.10 · 121.♡.83.61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표현 때문에 어느 정도는 짐작하실거라 생각했어요.
    제목 수정하겠습니다.
  • 이루얀

    이루얀 Lv.1

    03.10 · 118.♡.6.43

    여러번 보내봤지만 그럴때마다 항상 칼날이 후비는 것 같이 아프네요ㅠ
    냥님들은 집사님 곁에서 행복했을 거에요!
    댓글로나마 같은 집사로서 위안을 건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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