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컴의 면도날

Lv.1 밥달라고야옹 (211.♡.114.59)

2026년 3월 10일 PM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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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컴의 면도날

'모든 것이 동일하다면, 가장 단순한 설명이 가장 옳을 가능성이 높다 ' 라는 개념입니다

철학으로 시작했지만 과학, 심리, AI모델선택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한게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가정이 제거된 이론이나 주장을 최우선 고려하는게 정답일 가능성이 높다 라는 뜻입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이재명 정부의 방향을 두고 이런 저런 사족과 가정을 설정해서 설명하려 하는것은

오컴의 면도날도 미루어 볼 때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검찰개혁과 관련된 자리에

특정 인사를 청와대와 해당 자리로 발탁한 것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라던지

곁에 두고 딴 짓 못하게 감시하기 위함이다 라던지

정부안을 만든 사람들은 드러나게 해서 당 지지자들에게 평가를 받기 위함이 라던지

민주당안을 바로 택하지 않고 숙의과정을 거쳐 명분을 더 확보하려 한다 라던지 등등등

이러이러하기 위함이다라고 가설과 가정을 덧붙여서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의 정부안이 검찰개혁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단순하게 당 지지자들과 생각이 다른 것 뿐입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우선순위와 중요성이 다른 것 뿐입니다.

이런저런 가정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게 진실이라는 겁니다. 그 뿐입니다.

검찰을 개혁의 도구로 쓰네, 효율적으로 이용하려 하네 그런건 모르겠습니다

국정에 모든 정보가 주어지는 공직에 있는 사람과

방구석에 있는 일개 시민이 판단할 수 있는 자료와 근거는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분명히 말할수 있는건 검찰 개혁을 원하는 1인으로써 대통령과 제뜻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언론과 정부가 허니문 기간이 있듯이 지지자들과 대통령과도 허니문 기간이 있습니다.

일종의 흐린눈 기간입니다. 다 생각이 있겠지. 뜻이 있겠지. 하는 기간입니다.

저는 일단 이 흐린눈 기간을 끝냈습니다.

물론 제가 이재명과 민주당 나아가 민주진영의 지지를 거두고

2찍 4찍 같은 버러지들을 응원할 일은 죽어도 없을 겁니다.

사람새끼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언급할 필요가 없는 당연한 말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검찰개혁이 지금의 정부안으로 통과된다는 가정 하에

훗날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생겨 도움을 청하면 그때 저는 그 자리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걸릴지라도 분명 개혁의 기회는 다시 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개혁의 길을 가는 사람을 묵묵히 다시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5)

  • bacchus

    bacchus Lv.1

    03.10 · 175.♡.209.92

    오캄의 면도날 식으로 검찰개혁 안을 짰어야 합니다.

    검찰 달래줘야 한다고 '중수청'을 신설하는 검찰 개혁 안을 시작 했을 때 불안감은 있었습니다.

  • endlessR

    endlessR Lv.1

    03.10 · 211.♡.180.121

    진실은 대개 간결하고 단순하죠

  • REZealot

    REZealot Lv.1

    03.10 · 59.♡.82.74

    현재 검찰 개혁안이 그대로 통과되지 못하도록 최대한 압력을 가하고 그래도 통과되면 제대로 된 개혁안이 다시 통과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해야죠. 현재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두손 두발 다 들 때 까지요. 아직 지방선거도 있고 총선도 있으니 압력을 가할 채널은 남아 있습니다.

  • 윰어

    윰어 Lv.1

    03.10 · 61.♡.31.254

    개혁은 아주 심플했죠

    '수사와 기소를 완전 분리한다'

    심지어 이건 일제강점기 이후 '임시로' 검찰에게 맡겨놓은 것임에도 정상화, 개혁으로 불리는게 어이없긴 하지만요.

    개혁을 빙빙 어렵고 구질구질하게 해놓는다? 사기치려는거죠(유시민 어록 연전연승)

  • PTSD

    PTSD Lv.1

    03.10 · 114.♡.235.117

    민주당이 굴복, 또한 검토라는 이름으로 정부안에 가까운 안이 통과되는 순간...

    나는 민주당을 더 지지할수 있나? 를 되물어보게 될거 같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대안을 찾아 흐르게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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