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미 (180.♡.204.252)
2026년 3월 11일 AM 09:08
저희 아파트에 1차로로 된 도로에서 아파트 입구에서 잠시 정차해서 가는 학교 스쿨버스 2회 옵니다. (등교에만 운영되고 하교에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초등학교가 직선거리로 600m떨어져있지만, 큰 도로를 3번정도 건너가야하고 저희 아파트 앞 도로가 옆동네 산업단지를 지나가는 길이라 아침에 통행량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서 학교측에서 안전을 위해 저학년 아이들을 위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사고방지를 위해서기도 하고요.
저희 첫째가 이번에 초등학생이 되서 처음 태웠거든요.
첫째가 유치원다닐때는 학교가는 스쿨버스가 운행되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걸 불편해하는 입주민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오늘 첫째 등원하는데 버스가 멈춰서자 갑자기 교통과에서 나왔다면서 버스통학하는 분들 불러세워서 이거저거 조사하더군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하던 찰나에 옆에 있던 학부모님이 "또 신고했나보네.." 라고 하더라고요.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이걸 7년째 신고해서 학교 교장선생님부터 시작해서 아파트 관리소,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까지 괴롭히고 있었더라고요.
아침에 8시 20분 한번 8시 35분에 한번 애들 탑승시간 고작 1분 30여초 걸립니다.
이걸 못기다려서 불편하다고 민원을 넣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놀라웠습니다.
이 민원때문에 여러번 스쿨 버스가 없어 질뻔했는데 학교 교장선생님의 의견으로 계속해서 유지가 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정말 이 세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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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이아빠
03.11 · 118.♡.5.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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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소미
→ 봄이아빠 작성자
03.11 · 180.♡.204.252
아파트 단지수도 얼마 안되는데, 다들 점잖은 어르신들이 사는 동네라서 좋은 동네구나 싶었는데, 상식 밖의 일이라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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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스엔
03.11 · 210.♡.46.70
어른한테 600미터는 별거 아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입장에선 꽤나 멀죠..
한 15~20분 걸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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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소미
→ 박스엔 작성자
03.11 · 180.♡.204.252
큰 도로만 건너지 않아도 보낼만은 하다고 생각됩니다. 교육겸 한번 도보로 걸어서 가봤는데 대로변 신호를 3번 건너야하는게 위험부담이 크긴하더라구요.
우회전하는 차량이 보행자 신호가 바뀌어도 일시정지안하고 가는 모습을 보고 무조건 버스통학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재
재미
03.11 · 49.♡.71.102
한 열번정도 같은민원에 같은결과면 거부할수있게 해줘야하는거 아닌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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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소미
→ 재미 작성자
03.11 · 180.♡.204.252
여기 학부모분들에게는 이런 일이 연례행사(?)였나보더라구요. 그 민원이 들어가면 학교까지 뒤집어 진다는데 그걸 감내한 교장선생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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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onKnight
03.11 · 58.♡.72.219
민원도 실명제 해야 합니다.
사안에 따라(폭력에 노출되는 상황이라던가...) 익명으로 하게하고 기본은 실명으로.. -
고고소미
→ MoonKnight 작성자
03.11 · 180.♡.204.252
공익제보라면 익명이 맞겠지만 이런 불편함에 대한 민원은 실명으로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동네에서는 누가 민원을 넣고 있는지는 다 알고 있더라구요. 저라면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들고 다닐거 같은데 참 민원넣는 사람도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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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WL⠀
03.11 · 119.♡.25.76
아파트 단톡방에서 단지에 학원차 들어오는거 막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하던 주민이 생각납니다. 1층에 차량 금지도 아니고 주차장도 있거든요. 아무도 그 말에 응해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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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소미
→ PWL⠀ 작성자
03.11 · 180.♡.204.252
자기가 겪을 상황이 아니라면 공감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인간이라면 겪지 않아도 충분히 이정도는 필요하겠구나 라는 기본적인 공감이 있어야하는데 그런게 결여된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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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어디서든지 미친놈들이 있죠.. 내란당 지지율이 아직도 나온다는게.. 그런 놈들때문이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