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계란 (116.♡.25.180)
2026년 3월 11일 PM 12:56
역대 민주진영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걸렸지 싶은 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성군(聖君)병입니다.
국민통합 어쩌고 하는 명분을 내세워서, 5년 단임제라는 결코 길지 않은 기간동안 진행해야 할 개혁과제를 속도를 늦추고 강도를 낮추고 하면서, 반대 진영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되고 그에 따라 아마 본인 만족도는 올라가겠죠.
그리고 그 결과는? 임기가 끝나자 마자 - 특히나 정권을 내주고 나서 그동안 했던 일들은 정치적 평가가 아닌 법적 평가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됩니다. 뭐 당사자분들이야 무려 전직 대통령이고 대부분이 법조계에 계시던 분들이니 크게 걱정 안하시는 모양이지만, 그분들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은 그에 대한 공격이 나의 심장을 찌르는 느낌입니다. 계속 찔리면 처음엔 더 꿈틀하지만 결국은 무뎌져요.
특히나 이번은... 그 통합이라고 여기는 대상들이 알고보면 민주주의를 성취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 권력분립이라는 기본 원칙을 가장 반대하고 가장 대척점에 있는 집단들입니다. 얘네들과 사이좋게 지낸다?
디아블로에서 영혼석을 머릿속에 쑤셔넣는 것과 같은거에요. 비록 픽션물이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다 압니다. 결국 스스로가 타도의 대상이 되고, 모든 비난의 중심에 들어갈거에요.
검사를 우리편으로 쓰면 된다...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뭐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아무리 뭐라 해봐야 우리나라 제1정당이고 메인스트림이니, 그 집단의 최상위층에 있는 사람이라면 권력을 맛보고 싶겠죠. 그러기 위해선 검사님들이랑도 두루두루 친한 인맥도 쌓고 우호적인 관계도 맺고 말이죠. 이분들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 봅니다. "야이, 너네들은 윤석열이랑 똑같은거야"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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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WL⠀
03.11 · 119.♡.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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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IUㅡ
03.11 · 223.♡.78.98
병까진 아니고...
막상 대통령 집무실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고 판단했겠지요.
마음도 중요하지만
방법이 중요하니까요.
대통령 되기전의 계획과
그자리에서의 검토결과가
차이나는걸 그대로 우리가 겪는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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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방두텁바위
03.11 · 166.♡.5.43
이런 말씀을 드려 저도 마음이 좋지는 않으냐 욕 쓰신 부분은 수정을 해 주심이 어떨까요. 저 멘트는 회원님이 문제를 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보는게 아닙니다. 여기 사람들만 볼 뿐이고 또 회칙 위반 소지도 있습니다. 당사자는 보지도 않는 말에 굳이 회칙 위반 소지가 있도록 욕이 들어간 말을 쓰셔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 그래도 어제 과열된 분위기를 자제하자는 글도 올라왔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하나둘 사소한 거라 치부하면서 회칙 위반하기 시작하면 결국 다 번지게 됩니다. 이건 아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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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운계란
→ 해방두텁바위 작성자
03.11 · 116.♡.25.180
네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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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ulcan
03.11 · 125.♡.141.208
저도 그런 생각 들 때가 있는데 위 아이유님 댓글처럼 막상 해보니 쉽지 않다란 상황이 아닐까 해요. 그러니 모든 민주 진영 대통령이 같은 상황을 보여줄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일단 더 지켜보려고요. 대통령도 처음 생각하고 시도하지만 그게 다 맞을때가 있는게 아니잖아요. 지금 잘 하는 것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검찰개혁이 최우선이 맞다고 보지만 중도나 진짜 보수는 민생에 더 관심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지금은 당대표 지지하고 정신 없는 내각과 민주당 의원들 조져야 할 시간이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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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병이라는 말... 저는 참 마음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