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rjdeos (172.♡.95.47)
2024년 5월 11일 PM 05:57 · 수정됨(21:36)
영화를 볼 때,
영화적 요소를 기본으로 보고,
그외의 요소가 잘 어울리게 많으면 많을수록 수작으로 꼽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영화적 요소도 굉장히 탄탄하고,
정치적 요소, 사회적 요소, 철학적 요소, 문화, 산업, 과학 전반적 요소들을 꼼꼼히 넣어두었네요.
예전 어떤 영화감독이 영화의 중요요소는 장면과 장면의 이음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어요.
사실 영화만이 아니라 위의 전반적 요소들은 어쩔 수 없이 이음이 연결될 수 있어야 하는 부분들이죠.
초반엔 과학 위주의 흥미를 끌어당기다가 중반부는 많은 요소들이 겹겹이 쌓여서 웅장한 흐름에 올라탄 기분이더군요.
끝은 인간에게 주어진 지금의 현상에 대한 반성과 철학적 고민들이 정치사회적으로 풀어내면서
씁쓸함과 우울함이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어떤 인물들의 연결로 다시 희망을 갖게 만들기도 하고,
그렇게 지금의 우리가 만들어진 거대 서사 영화가 되더라고요.
일단 영화적 요소들, 즉 음악, 장면, 효과, 시나리오 모두 너무 훌륭하지만,
연기파 배우들의 진득한 연기에 감탄이 너무 많이 됐고,
오랜만에 심연의 영화적 갈망을 채워주는 좋은 영화를 본 기분이 드네요.
너무 무겁고 큰 주제들과 흐름이어서 영화나 사회정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힘들 수 있는 영화였을테지만,
완전히 대중들에게 흥행 실패하지 않았을 것 같은 영화라고 봅니다.
영화를 보기 전,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누가 감독인지, 누가 배우인지도 몰랐으며,
오펜하이머니까 원자폭탄 얘기겠지...하고 봤는데,
찬양해 마지 않을 수 없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였고,
주인공과 조연 배우들 모두 너무 훌륭했고...
마음이 참 멍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네요...
잘 봤습니다.
댓글 (20)
-
출출출할땐
24.05.11 · 121.♡.116.164
놀란감독은 대중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를 미묘하게 잘 다루는것 같습니다 저도 긴장감있게 매우 잘 본 영화입니다 - O
oefpw472
→ 출출할땐 작성자
24.05.11 · 172.♡.95.47
진짜 사랑하는 감독님입니다...하아...진짜 대단해요... -
다다크라이터
24.05.11 · 59.♡.218.39
솔직히 저는 좀 지루했습니다. - O
oefpw472
→ 다크라이터 작성자
24.05.11 · 172.♡.95.47
저도 좀 그런 부분이 있었어요.
중후반에 어? 이걸 이렇게? 하면서 약간 지루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좀 흘려 보면서 스윽 보면 나중에 웅장한 맛이 있더군요.
역사와 정치를 좀 흥미있게 풀기가 쉽진 않죠 ㅎㅎ -
워워쇼스키
24.05.11 · 218.♡.44.48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로다쥬 연기가 인상적이었죠 - O
oefpw472
→ 워쇼스키 작성자
24.05.11 · 172.♡.95.47
어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에서도 연기 참 잘한다 했는데, 상당하더라고요... -
Eellago
24.05.11 · 39.♡.28.164
저는 역사 정치관련 영화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작년에 이 영화 개봉하자마자 여러번 봤는데 압도적인 경험이었어요.
너무 잘 만드셔서 보자마자 이건 내년 오스카 엄청 받겠다싶었는데 ㄷㄷㄷ
넷플렉스로 보셨다면 감동이 좀 줄어들었을거 같은 극장용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맥스로 만들었기도 하지만 촬영, 음향 편집 쪽으로 너무 훌륭했네요. -
대대끼리
→ ellago
24.05.11 · 221.♡.66.27
저는 음향 좋은데 가라고 추천 많이 했더랍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비쥬얼 쪽으로.... -
Eellago
→ 대끼리
24.05.11 · 39.♡.28.164
코돌비, 남돌비, 용아맥 다 봤는데
남돌비가 저는 제일 좋았습니다!!!(돌비 팬임)
아무리 아맥으로 촬영했다해도 ㅋㅋㅋ -
대대끼리
→ ellago
24.05.11 · 221.♡.66.27
네, 그 몇 초더라...
전 영화를 첨 보는데도,
그 과학적 원리를 대충 아니까,
....
숫자를 세고 있었습니다.
과연 몇 초만에... ~~~~
그리고, 그... 사운드!!!!!!!
영화관이 아니면 느낄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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