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공쟁이의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안과다녀온후기
써니사이드쵱

Lv.1 써니사이드쵱 (223.♡.179.228)

2026년 3월 13일 AM 10:57

조회 2,329 공감 0

앞전글이 저번주에 8년째 다니던 안과 정기검짐이 있던 날이었어요.

다시 글 쓰려니 길어지니 저번안과진료 세줄요약

-부산대병원 안과 정기검진감

-망막보시는 교수가 녹내장 보인다고함

-담주에 녹내장전문 교수한테 토스

이렇게 어제 밤에 부산에 내려와 하룻밤묵고 새벽 7시에 병원 도착을 했는데 역시 안과는 의룡인이니 뭐니해도 그시간애도 전공의들이 전날 수술한 환자들을 외래환자들 오기전에 검사하느라 엄청 바쁘더라구여

저 역시8년전에 밤 10시에 수술받고 새벽3시반에 내려와서 새벽에 눈 촬영하고 뭘 많이 했거든요

대부분 당뇨로 인한 당뇨망막병증입니다. 저역시 그랬구요

오늘은 평소검사보다 시야검사라고해서 큰돋보기앞에 턱을 올리고 한쪽눈 가리고 중간에 노란불이 들어오는데 눈동자믄 그 점을 고정하고 돋보기안에 볼펜 점맘한것들이 랜덤으로 불이 번쩍번쩍하는데 그 순간에 버튼을 눌러냐 하는 덤사를 했고 아침 7시 접수 7시30분부터 시작함 검사가 9시45분경 끝났고 10시에 담당교수님을 뵈러 들어갔습니다

길다면 길었던 그 시간동안에 온갖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민약 녹내장이라면 어떻게 하지?”

“일 관두고 준비해냐되나?”

“시각안내견을 알아봐야하나? 아 큰강아지는 자신없는데”

여러 수십가지가 마음속에 떠올랐다가 허공에 담배연기 흩어지듯이 사라지더라구여

드디어 내 이름이 호출됩니다

“최xx님 2범 진료실로 들어와주세요”

이미 이병원 출신교수님이 운영하시는 로컬병원애서 녹매장이 아니다라믄 소견을 받았지만 오늘은 쐐기를 박기위해 온거였습니다.

검사항목이 많았던지라 컴터로 사진을 한참보시고 현미경우로 제 동공안을 들여다 보시고 순간 알았습니다

칼을 원채 많이 손댄 눈이라 어지가한 짬 아니먄 쉽개 판단못내릴거라는거

”녹내장이 아니긴 한데 음... 수술로 인해 녹내장처럼 보날수도 있거둔오. 그래서 한달뒤에 다시 같은검사 한번더하고

보고 그다음앤 수개월씩 늘려서 저랑 볼게요“

나: 녹내장 확정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교수(교수인지 조교수인지 모름 .젊어서): 네

속으로 외쳤어요

”그냥 너 임마 녹내장아냐 내 진료실에서 썩 나가리고 대놓고 말하라고~~“

안압도 정상인데 안압용 안약을 처방해주심;;

여튼 그렇게 부산역으로 왔고

갈증이 얼마나 났던지 평소라면 별다방 커피는 비싸서 눈길도 잘 안주는데 오늘은 그냥 제 나름의 사치를 해봤습니다.

역시 아메리카노는 어딜가나 맛이 똑같네요;

근데 속이 후련해서 그런거일까요. 오늘은 좀 꼬숩네요 ㅋ

집사람한테 전화하니 너무 좋어하네요.

나보다 더 마음고생 했을건데

“수고 너무 많이했다 조심해서 온나” 그엏게 통화가 끝났습니다. 열차시간이 남아 밥을 먹고 애들을 위해 던킨에가서 빵도 쪼매사고 해야겠어요

댓글로 걱장해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3)

  • 이루리라

    이루리라 Lv.1

    03.13 · 211.♡.205.186

    다행입니다.

    녹내장이 너 써니사이드쵱님 근처에 얼씬도 하지마라요!!!

    아내분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또좋은날 Lv.1

    03.13 · 175.♡.110.10

    아 저도 2년쨰 건강검진에서 녹내장 의심으로 나와서 이번에 가보려고 합니다.

    별일 없을거 같긴 하지만 신경쓰이네요

  • 써니사이드쵱

    써니사이드쵱 Lv.1 → 또좋은날 작성자

    03.13 · 223.♡.178.136

    별일없으실거에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