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꿰매는 사내
게히른

Lv.1 게히른 (110.♡.54.46)

2026년 3월 13일 PM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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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지켜보니 서투른 듯 허나 솜씨가 나쁘진 아니하다. 다만 원 단추와의 조화롭지 않음이 마음에 걸린다.

색상, 크기, 질감 무엇 하나도 조화로워 보이지 않는다. 허나 사내는 크게 개의치 않아 보인다.

자연도 우주도 조화롭지 않다. 조화로워 지도록 팽팽하게 서로 당기고 있을 뿐, 그마저도 어그러짐은 쉽게 발생한다.

한바탕 어그러지고 난 뒤에야 다시 한시적 조화스러움이 생겨난 듯 보일 뿐이다.

홍수와도 같은 어그러짐 속에 그 사내는 어떤 작은 부조화를 더했을 뿐이다.

우주는 그 작은 단추만큼 살짝 어그러졌다.


친구 녀석이 단추 꿰맨다며 보내온 사진에

단추가 서로 달라 거슬리던 탓에 쓰여진 뻘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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