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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민주당 의원의 배신에 상처 받은 분들께 드리는 위로와 제언
REZealot

Lv.1 REZealot (211.♡.173.123)

2026년 3월 15일 PM 05:10

조회 2,128 공감 0

최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며 상처받고 분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배신'에 너무 오랫동안 마음을 다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 정치인에게 '신념'은 사치, '생존'은 본능입니다

우리는 정치인이 신념에 따라 움직이길 기대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대부분의 정치인에게 최우선 순위는 정치적 생존(차기 공천과 경력 유지)입니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이나 이해찬 전 대표, 그리고 지금의 추미애, 박은정 의원 같은 사례는 한국 정치사에서 매우 드문 '예외적 존재'들입니다. 예외를 기준으로 정치를 바라보면 상처만 남을 뿐입니다. (저도 이번에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ㅠㅠ)

2. 집단적 변심은 '보이지 않는 가이드라인'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멀쩡해 보였던 정치인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그것은 개인의 돌출 행동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강력한 구조적 압력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른바 "알아서 기는" 행위는 권력 핵심의 심기를 거스르는 자는 공천 시스템에서 '생략'될 수 있다는 공포가 당내에 팽배해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우리 일상 속 '따돌림의 메커니즘'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조직의 권력자가 누군가를 눈 밖에 두면, 평소 친했던 이들조차 이유 없이 거리를 두거나 앞장서서 공격하곤 합니다. 약삭빠른 자들은 이를 기회로 권력자의 환심을 사려 하고, 비겁한 이들은 침묵으로 동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고 가담하지 않는 사람은 정말 찾기 힘든 귀인(貴人)입니다. 지금의 정치판도 그저 거대한 사회적 따돌림의 현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4. 분노의 에너지를 '분석의 눈'으로 전환합시다.

그들의 의리 없음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그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판에서는 배신이 일상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의 정신 나간 행동에 분노하는 것을 넘어, "왜 지금 저들이 저렇게 움직이는가", "이 국면에서 최종적으로 이득을 보는 배후는 누구인가"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5. 분노하고 실망하지 말고 이들의 행동을 관찰합시다.

상대방의 태도 변화에 대해 "내가 너무 예민한가" 혹은 "설마 그럴 리 없어"라며 상황을 부정하거나 우리 진영 자신을 탓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포착한 그 '쎄한' 느낌을 바탕으로 이들을 메모해 놓았다가 기회가 되면 지방선거, 차기 총선 그리고 대선 때 응징해 줍시다.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니 '수박 데이터베이스'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민주 진영이 위기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눈을 크게 뜨고 이 설계도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 동지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우리 갈길은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댓글 (8)

  • 선녀와나훗꾼

    선녀와나훗꾼 Lv.1

    03.15 · 106.♡.11.129

    노무현 대통령님 돌아가신 다음으로 지금이 가슴이 제일 슬픔니다. 윤돼지 계엄도 지금처럼 가슴이 아프지는 않았는데 믿었던 사람이 칼로 뒤통수를 찌르니 아픈것 보다 정말 슬프네요.

  • 부산혁신당

    부산혁신당 Lv.1

    03.15 · 172.♡.54.237

    그리고 지들 살자고 당원 배신한 놈들은 반드시 공천 탈락으로 응징해드려야죠

  • 독사소

    독사소 Lv.1

    03.15 · 125.♡.60.147

    2. “강력한 구조적 압력”, 그 구조의 설계자 또는 관리자가 핵심이죠.

    최소한 겉으로 드러난 합당사태로 부터 검찰개혁 논란, 겸공보이콧까지 이 모든 사달의 책임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하나글 Lv.1

    03.15 · 125.♡.112.6

    과한 칭찬은 화를 부릅니다..

    앞으로 꾸준히 지켜보고 평가해야 합니다.

  • tinystory

    tinystory Lv.1

    03.15 · 211.♡.36.176

    머 저는 요즘 생업이 바빠 복잡한거 싫고 꼴보기 싫은짓하면 그냥 적어두고 기억했다 뭐가되든 안줍니다. 딱 빈정을 건들이면 안믿어야죠. 저쪽당이 더 등신같아서 버티는걸 자기들 잘나서 그런줄 착각하고 지지자들에게 물을 먹인다. 머 맘에서 그어두는거죠.

  • 떨어지는구슬 Lv.1

    03.15 · 124.♡.236.163

    일부가 문제가 아니라 사실 민주당이라는 용광로 안에 너무 넓은 스펙트럼의 의원들이 있는 것이고 아직도 올드한 계파정치를 하는 세력이 많다는 것의 반증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올드하다는 느낌은 싫어서 뉴~를 내세운 것이죠.

    촛불혁명의 진정한 의미, 내란세력 단죄, 검찰/법원 개혁의 의지를 선거 앞두고도 지킬만한 의원은 소수라는 것이 너무나 빤히 보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지선에서는 본때를 보여주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만, 최대한 원내경선 등에서 간접적으로라도 표심으로 응징하는 수 밖에요.

    대의민주주의가 그렇게나 받아들이기 어려운건지... 쯧쯔

    저는 "미애로합의봐"입니다.

  • 금강

    금강 Lv.1

    03.15 · 144.♡.250.141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코스피처럼 조정기간 입니다.

  • 유비현덕

    유비현덕 Lv.1

    03.15 · 116.♡.103.4

    틀린말 없네요. 하지만 정치밖 현실도 어느정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대부분 당장 내입에 들어올 생존을 택하고 이런 나랏일 하나하나 관심 없는게 대부분이죠...현실도 그런데...단지 우리라도 유시민 김어준을 기억하고 행동하는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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