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61.♡.153.123)
2026년 3월 15일 PM 07:59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이번에 '메모'를 통해, 제 자신을 되돌아볼 계기로 삼아볼까 합니다.
// 잠시 보게 된 메모 내용들..
https://damoang.net/free/5955175
저를 왜 그렇게 평가하셨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화답을 해봅니다.
1. 나는 '쓰레기'인가.
세상에 처음부터 '쓰레기'로 생겨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어떤 '쓰임'이 있었고, 그 '쓰임'을 다 했거나, 다 하지 못했거나,
혹은, '쓰임'을 할 기회를 놓쳐버린 그런 상태이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이를 '쓰레기'라고 부를 수도 있고,
'여분'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짜투리'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꼭 필요한 '어떤 보물'처럼 여기는 이들도 있을 수 있죠.
관점에 따라
귀한 물건이 될 수도 있고, 무가치한 물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가 보는가',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가치의 매김이 달라지는 거죠.
그럼 저는 '쓰레기'일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의 '쓰임'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지 못합니다.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고 있질 않으니,
이 '다모앙'이라는 커뮤니티 안에서의
저의 '쓰임'은 무엇일까요?
아직 정의할 수도 없는 그 '쓰임'이 혹시 다했을까요?
아니면 진행중인 상태일까요?
아니,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쓰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알 수가 없는 거죠.
하지만 만약
저의 이 다모앙에서의 '쓰임'이 다 한 상태,
더 이상은 한 톨의 가치조차 남아 있지 않는 '쓰레기'의 상태가 된다면,
음.. '괜찮은 쓰레기'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연소되어 흔적도 남지 않게 되겠지만,
그래도 어렴풋하게 '괜찮은 쓰레기'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나는 'ㅂx'인가.
제가 올렸던 어떤 글을 읽어보시고 그렇게 평가를 하셨을 거라 추측은 되지만,
그 대상 글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셨던 것인지 알 수 없으니,
그저 궁금증만 더 할 뿐, '스스로의 부족함을 채울 기회'도 마련되지 않으니,
이는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이 글이 읽게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더 조심스럽고, 깊이 들여다 보게 되시게 기원합니다.
어떤 이에 대해 쉽게 '이렇다'라고 단정적으로 결론을 먼저 지어놓고 보면,
어쩌면 그를 통해, 혹은 그의 글을 통해 얻게 될 수도 있는 부분들을 놓쳐버릴 수도 있거든요.
살아가며 100을 채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거죠.
이런 저런 우연스러운 기회들을 통해
0.1, 0.2씩이라도 조금씩 보완하며 채워나가는 방식이
스스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게 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3. 나는 '~~충'인가.
저는 '충'이라 붙이는 단어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벌레라 불리던 일베들이 퍼뜨린 '좋지 않은 유행'처럼 느껴지거든요.
선비충, 설명충.. 모두 '충(벌레)'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베들이 자신들이 '벌레'라고 불리는 게 싫었던 것인지,
'너나 나나 모두 벌레다' 라는 식으로
무슨 충, 무슨 충.. 하며 퍼뜨리게 된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어찌 '지성인'인 사람들을 격하를 시켜도 그렇지,
'벌레'라고 부를 수 있는 건가요.
저는 농담으로도 그런 단어들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인간으로의 '최소한의 품위'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4. 나는 '갈라치기'인가.
'기준'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원칙적으로 판단하는 기준과
저를 바라보시는 분이 판단하는 기준을 다를 수 있죠.
같게 보일 수도 있고,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당한 비판'처럼 읽힐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갈라치기'처럼 읽힐 수도 있습니다.
조금 모호하죠.
저는 아래와 같은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을 존경하고 지지합니다.
이 분들은 자신의 삶과 사회, 정치, 국민, 우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했고, 또 헌신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정치의 상황 상황에 따라
언제는 지지하다가,
언제는 지지하지 않게 되는 그런 변화?
저는 그런 거 없습니다.
이해찬, 추미애, 정청래, 유시민, 조국.
이분들의 진심을 믿습니다.
이분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증명했고, 또 증명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말해 뭐하나요.
'촌뜨기 노무현'을 허망하게 잃어버리고 난 후,
그 '사나이'에게 정말 부끄럽지 않도록,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쫄지마!'를 외치며
오늘 이 순간까지 마이크를 잡고 있습니다.
저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저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합니다.
이 원칙이 전부입니다.
상황에 따라 이 원칙 안으로 몇몇 인물을 더 넣을 수는 있으나,
위의 인물들 중에 뺄 인물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나머지 모든 국회의원들을 칼로 갈라내듯 해야 할까요?
그럴 순 없죠.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민주당의 당원들이 어디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들이던가요.
'칼'이 아니라 '채찍'을 들죠.
칼로 갈라내는 게 아니라,
우리의 말을, 당원들의 말을 들지 못하면 '채찍'을 휘두릅니다.
항상 그랬잖아요.
채찍질을 하며
'당원들의 염원을 담은 정치를 하라.'
'그런 정치인이 되어라' 라며
'박수'로 응원도 하고 '채찍질'로 혼구녕도 내죠.
민주당은 원래 그렇습니다.
'당원들이 채찍질로 만들어가는 정당'이에요.
5. 나는 'AI반박봇'인가.
'반박' 시리즈는 제가 좋아서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기사를 소비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 기사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다양한 사례들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기사에서 보여주지 않는 것, 들려주지 않은 것들은 무엇이 있는 지,
이 '반박' 시리즈는 통해 나름의 공부를 하기도 하는..
한 마디로 하자면 '심심풀이 글'입니다.
물론, '봇'이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반박' 시리즈는 은근히 시간도 좀 소요되고, 잔손도 생각보다 많이 갑니다.
음.. 관심 있는 분들이 즐기면 좋은 그냥 '뻘글의 일종'인 거죠.
끝.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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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렌더
03.15 · 175.♡.22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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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WL⠀
03.15 · 61.♡.133.154
개념치 마시고 마음에 안 맞는 사람은 그냥 차단하시죠. 위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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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스테리알파
03.15 · 110.♡.50.244
어쩌면 벗님이 쓰신 글이 누군가에게는 찔려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글 써 주시고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을 상기 시켜주시고
있어야 할 자리 조용하지만 굳건히 채워주신
저에게는 동지 의미인 반짝반짝 별마크 달아드린 앙님이라고 메모 되어 있다고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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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ontainer
03.15 · 112.♡.87.78
벗님의 글이 올라오면 꼬박꼬박 읽어보는 저로서는 공감하기 힘든 메모내용이네요. 자신만의 얄팍한 기준으로 메모를 다는건 자유이니 어쩔수 없겠지만, 벗님이 마음 상하시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제 결론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까지 인정받을 필요가있나? 아니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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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Zealot
03.15 · 211.♡.173.123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시고 메모 같은 것은 신경쓰지 마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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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03.15 · 211.♡.2.238
뭘 그것까지 신경쓰세요 ㅎ
저는 구도심 시절부터 어그로들 타켓 1순위 였는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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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진에바
03.15 · 180.♡.148.18
저한테도 이해하기힘든 메모들이 좀 있긴했는데 신경안씁니다. 모든사람이 저를 좋아할거라 생각해본적이 없어서요. 어차피 제 생활에 1도 영향없을테니 무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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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루리라
03.15 · 58.♡.94.201
두번 다시 생각지도 마세요~
벗님은 아주 소중한 앙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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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관하
03.15 · 180.♡.164.156
저도 안좋은 메모들이 있더라고요. 그냥 제 갈길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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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일리엔
→ 관하
03.15 · 221.♡.154.246
지난겨울, 추웠던 집회에 난방버스 후원해주신 분께 안좋은 메모라니..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메모입니다.
그냥 훌쩍 넘겨버리시고 마음맞는 회원분들끼리 소통하고 즐기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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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기레기)들 아닐까요
반박은 못하고 저런 메모로 열등감 표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