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K (210.♡.183.213)
2026년 3월 16일 AM 09:16
이전 글
https://damoang.net/free/5924431?page=7
이전 글에 쓴 거처럼 독서 토론회 정도 까지는 아니었지만
동창회의 느낌 이랄까요 ㅎㅎ
십 년만에 만났지만 어색하지 않았고
저는 스스로 꽤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애의 얘기로는 저는 여전하다고 ㅎㅎ
제가 보기에도 그 애는 별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차분한 목소리에 여전히 똑똑하고 시끄러운 장소를 싫어하고
키가 조금 커졌나
하지만 여전히 몸이 약하고
그 약한 몸으로 죽을 걸 각오하고
지난 추운 겨울 국회 탄핵 집회에 참석했다고 하니 기특하고
목숨 걸고 그 고생을 했는데
윤석열이는 꼭 사형 시켜야 한다고 그런 얘기도 했고요 ㅎ
식사 하면서
그동안에 좋았던 영화 드라마 책 전시 등에 대해서 추천하는 시간
또 그동안의 서로의 연애사에 대해서 얘기 하고
예전 사귈 때 십 몇년 전에 갔던 카페가 아직도 있다고 해서 신기해 하며
카페로 장소를 이동해서 지난 추억을 얘기 하고
뭐 그렇게 오랜 시간 얘기하고 집에 바래다주고 헤어졌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그런 건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우리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고
많은 시간을 떨어져 있었으니까요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같이 교외로 나가볼까 해요
댓글 (2)
-
아아기고양이
03.16 · 223.♡.78.144
-
BBECK
→ 아기고양이 작성자
03.16 · 210.♡.183.213
냉정과 열정사이의 주인공들 처럼은 안되겠지만
이 친구랑은 종종 만나서 수다 떠는 사이로 오래 지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실망하지 않으신 것만으로도 참 부럽습니다.
저도 거의 십년만에 한 번 봤는데 그 사람의 단점이 그대로여서 놀라고 장점은 사라진 모습에 크게 실망해서 모든 기억을 지우고 싶어졌었거든요.
냉정과 열정사이의 아오이와 준세이는 영화에나 존재하는 거라고 느끼고 ㅋㅋㅋ 무척 허탈했는데 BECK님은 저와는 아주 다른 결말을 맞으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