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집알바 (210.♡.227.8)
2026년 3월 16일 PM 03:03
대전 둔산동에서 고등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교육 업자입니다.
이번 고교학점제가 시행된지 2년이 되었고, 작년까지는 그전과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비슷하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올해 고2 학생은 큰일났다 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는 양이 너무 많네요.
고2가 되면 예전 대비 과학과목 부담이 2배, 수학과목도 부담이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교과내용은 그대로 인데, 기간을 반으로 줄여버렸습니다.
나랏님께서 나라 발전을 생각하셔서, 코딩 도 가르치고 싶고, AI 도 가르치 싶고, 과학 분야를 학생들에게 더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정책을 짠 것 같긴 합니다만... 이 분량을 선행 없이 쳐낼 수 있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사교육업자만 신나겠군요. 저야 감사합니다만...
이렇게 정책을 짤 거면, 지금 고1이 배우는 내용을 중3 으로 내려서 가르치면 될 일을 왜 그런 건 안바꾸나 모르겠네요.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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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기억
03.16 · 223.♡.4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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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idendeep79
→ 하늘기억
03.16 · 59.♡.179.98
사교육을 없애려고 하니 오히려 이상한 쪽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수학 같은 경우 학생들 부담된다는 이유로 꾸준히 범위를 줄여오고 있는데 문제가 복잡해지고 기형적으로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이 배우는 범위가 줄어서라고 보거든요. 저는 차라리 요즘엔 얕고 넓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성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 지식들이 많아야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깊은 내용은 AI를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 돌
돌다리도두들겨보고
03.16 · 211.♡.91.214
외국의 경우 고교학점제를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건 딱히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에 유지하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학점제 자체의 문제라고 말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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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콜패리티
→ 돌다리도두들겨보고
03.16 · 122.♡.230.26
외국의 경우 대학입시제도가 다르고, 대학이 가지는 의미도 다른데 고교학점제만 뚝 떼어놓고 문제점이 없다고 보는 건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당장 지금 고2 학생들은 미칠지경인데, 외국에서도 무리없이 운영하는 제도이니까 괜찮아라고 말하기에는 오히려 그게 더 설득력이 부족해보입니다.
- 돌
돌다리도두들겨보고
→ 풋콜패리티
03.16 · 211.♡.90.236
학점제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입시 제도와 외국의 입시 제도의 차이를 말씀하고 계신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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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콜패리티
→ 돌다리도두들겨보고
03.16 · 122.♡.230.26
아뇨. 제 둘째 딸아이가 지금 고2라서 작년부터 고교학점제때문에 너무 골머리를 앓아서 저한테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큰 딸아이는 학점제를 적용받지 않았기에 더더욱 비교가 잘 되고 있습니다.
혹시 현행 고등학교 제도랑 상관없는 위치에 계시죠? 지금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및 선생님들도 난리가 났는데 너무 동떨어진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 돌
돌다리도두들겨보고
→ 풋콜패리티
03.16 · 211.♡.90.236
저는 고교학점제 자체의 문제점이 뭔지 궁금했기에 쓴 댓글입니다.
고교 학점제를 옹호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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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떡집알바
→ 돌다리도두들겨보고 작성자
03.16 · 210.♡.227.8
이공계 진로 희망 학생 기준으로, 시한폭탄이 고2에 터지게 설계되어 있다 입니다.
이걸 나랏님께서 알고 한건지, 아님 모르고 한건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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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냉동실발굴단
03.16 · 58.♡.128.33
학점제의 문제가 또 있는데,
대학교를 지원할 때 각 대학교의 학과별로 인정해주는 교과목이 서로 다를텐데그거에 맞춰서 수강할 기회가 1~2학년에도 분산되어버렸다는 겁니다.
기회가 분산되니 좋은 것일 수 있지만, 달리 말하면 고1, 2때 특정 방향을 정해놓고 공부하다가 고3에 과목이나 계열 바꿔보고싶은 학생은 이미 늦어버린 거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고1~2일 때 문과를 위해 준비했는데, 고3에 생각해보니 이과인데요? <-- 그러면 고 1, 2때 세워놓은 장기계획 다 망가집니다.
예전에는 고3 => 대학갈 때 인생의 진로를 학과로 전했다면
이제는 오히려 중3때 인생의 진로(계역, 학과)를 결정해두고 거기 맞춰서 고1, 2, 3을 정해진 과목에 맞춰서 진행해야 하고 중간 변경은 어려워지는 기형적인 구조가 되버린 것이죠.
한치앞도 모르는 사람 인생에서 너무 어린 중학생애들한테 너무 먼 미래에 대한 결정을 던져버린 꼴이라서
10년도 넘게 남은 미래(대학교나 취업 등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텐데 그걸 중3에 결정이요??)를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고정시켜서 공부해야 한다는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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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idendeep79
→ 냉동실발굴단
03.16 · 59.♡.179.98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학과별로 권장하는 과목이 그렇게 빡빡하진 않아요. 당연할 수도 있는데 공대계열이면 수학, 과학 관련 과목을 요구하죠(대학에서 공부를 이어가야하니) 재밌는건 고등학교에서는 자꾸 진로를 정하길 강요하고 있고 되려 대학은 자율전공을 늘려가고 있죠. 개인적으로 고교학점제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진로를 정해놓고 과목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잘하거나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나중에 거기에 맞춰서 대학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에서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라는 것은 너무 무책임해요. 솔직히 성인들도 내 년에 뭐할지 모르는 판국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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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만 죽어나겠네요.
이제 논서술형 문제도 나올거라던데...
교육과정은 ‘사교육자’가 있는 위원회에서 결정하나봅니다.
그렇다고 2-30년전이나 지금이나 고교과정후 배출되는 아이들 수준은 비슷하겠죠. ㅠㅠ
창의 교육을 해야하는데, 20-30년전보다 더 암기 및 유형위주로 가는것 같숩니더.
중1 우리애는 참 대책이 없네요.
한국에서 살아야 하니 어쩔수 없이 쫓아가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