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짜장면 곱빼기를 먹었습니다.

Lv.1 로스로빈슨 (124.♡.249.204)

2026년 3월 17일 AM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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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양파 건더기가 사각 사각 씹히는 간짜장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상하게 지금 일하는 곳 주변 중국집에는 간짜장 메뉴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먹던 바로 볶아서 양파가 사각사각 씹히고 큼지막한 고기 덩어리가 들어간

간짜장을 최근에 먹어본 지가 꽤 지난 듯 합니다.

어쨌든 간짜장 메뉴가 없어서, 짜장 곱빼기를 시켰는데

결론적으로 맛있긴 했는데 그 맛이라는 게 풍부한 건더기에서 비롯되는 맛이라기 보다는

늘상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짜장소스의 달콤함과 느끼함에서 비롯되는 포만감이지

건더기의 풍부함과 깊이가 없더라고요. 양파도 뭉개져서 짜장소스에 거의 흡수된 상태인지 안 보이고

간혹 보이는 고기 건더기 역시 콩알만해서 먹고 나서 남는 식감조차 기억에 없게 되더군요.

그러고 보니, 돼지고기 갈아서 소스에 버무려진 유니 짜장 하는 집 역시 요새는 거의 자취를 감춘 듯 합니다.

정말 어렸을 때는 저 유니 짜장 형태의 짜장면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최근에 프로젝트 때문에 밖에서 식사를 많이 하는 편인데

국밥류와 찌개류가 그냥 압도적으로 많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 부실한 재료를 나트륨과 향신료로 맛을 적당히

꾸며서 싸게 공급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식재료는 가격이 오르고 식당은 마진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선택이긴 하겠지만

우리네 식문화가 너무 너프되는 느낌입니다.

댓글 (2)

  • 집사C

    집사C Lv.1

    03.17 · 175.♡.236.121

    식자재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가격에 반영할 수가 없으니 품질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유통 과정이 개선되어도 식자재 가격은 많이 떨어질거 같진 않습니다.

  • JeiKei

    JeiKei Lv.1

    03.17 · 118.♡.146.246

    요즘 짜장면, 짬뽕 맛집이 없어요.
    옛날에는 가게마다 짜장맛도 특색이 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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