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y2999 (211.♡.153.197)
2026년 3월 18일 PM 04:23
전세계 군대와 미군이 항공전을 한다면 미군이 이길겁니다. 육상전을 해도 비등하겠죠.
이러한 물리적 군사력은 미국의 압도적 우세이지만 그걸로 전세계를 손쉽게 다스려 온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친미 정부를 세우고 여기에 영향력을 증대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지배해왔습니다. 이건 이전 미국 대통령들이 바보라서가 아니라 그게 효과적인 방법이라서 그렇겠지요.
이런 군사력과 간접적인 영향력(소프트 파워)의 보완적인 관계로 미국의 패권주의는 유지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이중 물리적 군사력에 너무 경도되었던듯 합니다. 그 이유가 피터 틸의 AI 기술 패권주의 때문일지, 베네주엘라를 정리한 후로 자신감이 넘치는 군부의 영향일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여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이란 전쟁을 시작했네요.
그래서 실제로 미군은 초기의 전략적 목표를 다 달성했습니다. 매우 긴박한 시간에도 AI를 통해 적합한 계획을 세우고 이란의 방공망을 정밀 타격기술로 무력화하며 매우 짧은 며칠 사이에 이란의 군사시설과 지도자까지 제거했죠. 사실상 미군이 타격에 실패한건 없습니다.(과잉 타격한건 있네요.)
그런데 트럼프의 미국은 이란이 지도자가 없어져도 분열되지 않을줄은 몰랐고, 지도자의 제거로 이란이 국내 문제에만 집중할줄 알았지만 이란의 무차별적 반격으로 오히려 아랍 국가들이 미국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될줄 몰랐죠.
이란 전쟁을 통해 유통이 악영향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했고 산유국인 미국은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장기화 되면서 미국 기름값이 폭등해서 지지율에 타격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그래서 그가 그토록 무시했던 유럽에게 협조 요청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군요. 동맹을 무시해온 트럼프에게 이제와서 다시 지원하는건 바보짓인데 이걸 할 나라가 있을리가요. 그렇게 무시해온 소프트 파워가 없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저는 트럼프가 멍청한 사람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언행이나 순발력 등을 보면 여전히 날카로운 부분이 있다고 봐요. 하지만 그가 뼈속까지 가지고 있는 약자 멸시와 소프트 파워 경시에 대한 스탠스가 있고, 트럼프 2기 내각은 여기에 반론을 할 사람이 없네요. 이러면 국가가 한쪽만을 바라보고 치닫게 됩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멍청한 선택을 하게 되죠.
어쩌면 우리는 팍스 어메리카나로 불렸던 미국 제국의 마지막을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트럼프 정권동안 미국은 그 소프트 파워의 상당 부분을 상실할 듯 해요. 군사력은 여전히 강대하니 다른 나라 정권을 무너뜨릴수도 있지만 점령과 유지는 못할테고 국제적으로는 반감을 더 사겠죠.
그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외교를 다변화 하면서도 트럼프에게 맞지 않기 위해서 눈치를 봐야 하는데...정말로 어려운 상황이군요. 그래도 미국이 단순 지역 강대국으로 전락한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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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lfcare
03.18 · 111.♡.8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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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racy2999
→ Selfcare 작성자
03.18 · 211.♡.153.197
결론적으론 멍청한 결정을 하니...그렇긴한데요.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고 봐요. 중간 선거와 , 수니파 중심의 아랍 개편, 미군의 정밀 타격 능력. 문제는 그 이후에 정리가 안될 경우에 대한 플랜이 없었던 것이라...결론적으로는 멍청한 선택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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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바람
03.18 · 115.♡.28.133
로마의 공화정이 무너질 때와 황제정이 무너질 때가 겹처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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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racy2999
→ 부는바람 작성자
03.18 · 211.♡.153.197
미국이 제국이 될거라고 예견한 사람은 좀 있습니다. 그중에 트럼프 지지자 피터 틸도 들어가죠. 그런데 제국이 되더라도 그 황제는 트럼프가 아닐듯 하고, 그 제국은 지금의 미국보다도 약한 영향력을 가지는 국가가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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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키케팔로
03.18 · 58.♡.196.41
전략적 목표라고 했지만, 사실 전략적 목표라고 하기엔 뭐한 전술적 목표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승리조건이 정확히 무엇인지 설정 못한상태에서 들어갔길래 설정한 목표들 다 달성하고도 발 못빼서 저꼴 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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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racy2999
→ 파키케팔로 작성자
03.18 · 211.♡.153.197
전략적 목표를 실패했다라고 할까도 고민했는데요, 사실상 미군 입장에서는 실패한 목표는 없습니다.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수장을 제거했죠. 문제는 수장이 없어도 이란이 혼돈에 빠지지 않는다는건데..이건 미군의 영역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이라고 봐서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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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03.18 · 116.♡.70.94
그러니까 머리가 나쁜거라기 보다는 품성이 나빠서 잘못된 판단을 하는거죠.
- 지
지멘
03.18 · 175.♡.28.211
동맹들은 빡치고 있고 러시아 중국은 함박웃음 중입니다.
미국의 군사력 영향력 경제력이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중입니다.
중국은 위안화의 기축통화화를 이란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실현중입니다.
여기서 유가가 150을 찍고 미국의 헤지펀드가 터지고 10년채 금리가 4.5를 넘는다면???
미국은 내부에서 무너집니다.(물론 한국도 같이 맞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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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좀 멍청한것 같기도 합...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