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교각 (59.♡.32.196)
2026년 3월 18일 PM 11:51
감각적으로 어떤 분야에 대한 재능을 타고 나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로 예술에서 그런 사람들을 보지만 다른 영역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죠. 가령 수학적 재능이라든지 타인의 마음을 읽는다든지 하는 것들이요.
이런 사람들은 직관이 발달해 있잖아요. 그냥 아는거죠. 학습이나 경험이 적어도 기가 막히게 뭔가를 알아내고 발견하고 창조해냅니다. 심지어 이들은 자신이 왜 그런지 스스로도 모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천재들은 대체로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인 거죠.
다음으로 삶의 경험에서 오는 통찰이 있습니다. 다양하고도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통찰인거죠. 천재가 아니더라도 살다보면 연륜, 내면의 나이테가 늘어나고 그것을 통해삶의 지혜를 얻는 거죠. 저는 이걸 가질 수 있는 사람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감각적 통찰력을 지는 이들에 비해 그 성취의 수준이 높지 않을 겁니다. 혹은 동일한 성취를 이루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겁니다.
한편 논리적 통찰은 논리적 과정을 밟으면서 사고하는 훈련이 되어 있는 이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학문적 통찰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이런 영역이겠죠. 그런데 학문의 영역마다 논리 구조는 거시적인 틀의 공통점이 있지만 다각화되어 있습니다. 철학과 사회학은 분명 같지만 다르고 여기에 물리학을 끌어오면 또 다르지만 같은 부분이 있겠죠. 이론 물리학과 실험 물리학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러한 통찰도 오랜 훈련과 반복적인 탐구가 필요하니 전문 연구자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김어준은 직관적 통찰력을 타고 난 것 같고 경험적 통찰은 삶의 과정에서 꾸준히 업그레이드시켜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논리적 통찰의 영역에서는 기본적인 훈련이 되어 있고요.
특징적인 점은 보통 이 정도의 능력이 있으면 스스로를 과신하는 방향으로 흑화되는데, 그는 스스로 저신의 직관을 실증적으로 검증해보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논리적 통찰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그들에게 발언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자신의 통찰울 보완하고 수정하고 발잔시켜 나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최욱은 어쩌면 공장장보다 직관은 더 뛰어나보이고 경험적 통찰은 아직 공장장에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논리적 통찰력이 미흡하다고 생각해서 공부도 먾이 하고 공장장처럼 다양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 보입니다. 참 대단한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B동형씨는 직관적 통찰력을 어느 정도 가진 것 같은데, 삶의 경험이 일천해서인지 경험적 통찰을 쌓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중요한 건 논리적 통찰을 무시하는 태도를 많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전믄가들로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전혀 없습니다. 공장장이 정준희, 박구용, 전우용 등 다양한 전믄가들과 함께 하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직관적 통찰력을 타고 나는 건 대단한 축복인데 그걸 저렇게 사장시키는 걸 보고 있자니 좀 안타깝습니다. 민주 진영애서 더 크게 쓰일 수 있었을텐데요. 개인적으로도 아주 살짝 인연이 있어 더욱 씁쓸합니다. 변하지 않겠죠 아마.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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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쁠이아빠
03.19 · 49.♡.6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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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밤의테라스
03.19 · 14.♡.8.12
“최욱은 어쩌면 공장장보다 직관은 더 뛰어나보이고 경험적 통찰은 아직 공장장에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논리적 통찰력이 미흡하다고 생각해서 공부도 먾이 하고 공장장처럼 다양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 보입니다. 참 대단한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B동형씨는 직관적 통찰력을 어느 정도 가진 것 같은데, 삶의 경험이 일천해서인지 경험적 통찰을 쌓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중요한 건 논리적 통찰을 무시하는 태도를 많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전믄가들로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전혀 없습니다. 공장장이 정준희, 박구용, 전우용 등 다양한 전믄가들과 함께 하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대단한 관찰이시네요. 매우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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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도 평소 완전히 같은 생각입니다.
아. B분이 직관적 통찰력 있다는건 전 잘 모르겠어요. 무조건적인 부정이 아니라,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