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he (218.♡.103.95)
2026년 3월 19일 AM 12:23
개인적으로 오늘 유시민 작가님의 말씀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옆 사람들의 추임새까지 진짜 갓벽합니다.
(1시 3분경부터)
황희두 : 이언주 의원의 행보가 이해가 안간다. 너무 말이 안된다라는 취지로 발언
유시민 : 말이 되죠. 그걸 자꾸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화가 나잖아. 이언주 의원은 전형적으로 B(자기의 이익을 좇는 이들)에 속하는 사람이잖아. 이익이 되는대로 옮겨다니면서 살아온 정치인이잖아.
최욱 : 그렇게까지 말씀하실거에요. (패널들 폭소)
유시민 : 본인이 뭐라고 얘기했냐하면, '이승만 좋아하는 사람 모이는 데 갔는데 그럼 욕하냐?'. 그때는 자기가 그쪽 진영에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을 했다고 그래요. 그거 우리가 받아들이자고요. 여기 와서 윤석열 막 욕하고 한거는 이쪽 진영에 왔기 때문에 한 말이고.
이언주 의원이 하는 모든 말들은 자기가 선 자리에서 자기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말들을 하는거에요. 그분의 말씀에 시계열적인 일관성을 요구하는 거는 그분의 정체성을 우리가 부정하는거야.
그러면 안돼. 우리가 타인을 존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으로 들어가서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구요. 그러면 잘못은 누구한테 있냐하면은 이언주 의원에게 시계열적인 생각이나 발언의 일관성을 기대하거나 심지어는 요구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거에요.
이언주 의원은 지금 선 자리에서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말을 하는 거에요. 과거에 다른 자리에 있을 때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고 해서 이승만을 찬양하고, 박정희를 찬양한 거와 똑같애.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 사람은 자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고 있는 거에요. 그 있는 그대로를 우리가 봐주면 되요.
그러니까 이언주씨의 그 발언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구요.
최욱 : 이거 실명으로 나가도 되나? (패널 : 편집은 알아서 잘 하시고요)
민동기 : 이언주 의원이 좀 이해가 안되는게, 이쪽 민주당으로 와서 자신의 생각이 바뀌었다. 그러면 좀 이해하고 넘어가 줄 수 있는데 그렇게 안하잖아요?
유시민 : 그렇게 비굴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패널 폭소)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잖아. 저는 너무 자연스럽게 보이던데? 일관성이 있잖아요. 우리가 어떤 대상에게 요구하는 일관성이 내 기준의 일관성이 되면 안되요. 그 사람 자신이 일관되어 있는가를 보고 우리가 그걸 평가하면 그만이지. 그런걸 보고 우리가 막 요구하는 거는 나는 지나치다고 생각해.
오윤혜 : 작가님이 제일 지나치신 것 같은데? (일동 폭소).
유시민 작가님의 발언은 진지하게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말씀하시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멕이는 것 같은, 슈뢰딩거의 고양이같은 여러가지 상태가 중첩된 듯 한 절묘한 화법이네요.
당사자가 들으면 이걸 화를 내야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조차 매우 어려울 듯 합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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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자하
03.19 · 104.♡.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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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아이디가알고싶다
03.19 · 75.♡.46.243
웃으면서 꼼짝 못하게 틀어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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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arLeo
03.19 · 59.♡.227.150
맞네요. 각자 고유의 정체성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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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웃삼촌
03.19 · 222.♡.99.94
저 부분에서 무릎을 탁! 쳤죠.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던 것을 바로 딱 짚어 주시데요.
김민새나 이언주나 김종인이나 한덕수나... 다 일관성이 있던 겁니다. 전형적인 자기 이익만 따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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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숙면이보약
03.19 · 1.♡.88.203
저 자리에 당사자가 있었어도 아무말도 못했을거 같습니다 ㄷㄷㄷ
오늘 매불쇼 최고!!!
- 푸
푸른미르
03.19 · 14.♡.186.98
사람들은 저마다 껍데기가 있는데 그걸 다 벗겨 버리고 본질을 까발리는 게 그 무엇보다 아프죠
한대 맞는 것 보다 발가 벗겨지는게 더 아플 수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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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지기
03.19 · 218.♡.152.62
윤석열 보다는 낫지 않냐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겠죠. 점점 과감해지시는 듯한...ㅎ
- 홈
홈톨랜드
03.19 · 124.♡.28.157
유시민 작가님 말씀대로 세상이 그러한들 저는 기회주의자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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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대로
03.19 · 222.♡.13.28
이언주, 김민석은 항상 그 모습 그대로인데 우리의 눈이 흐렸다 잠깐 개었다 한 것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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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궁댕이
03.19 · 39.♡.147.122
B이언주는 정체성에 걸맞는 위치로 돌려보내야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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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가님은 정말 품격있게 맥이십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