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마도 사라진) 친구 이야기. feat 문재인 .유시민

Lv.1 돌이 (116.♡.49.34)

2026년 3월 19일 AM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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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딱 한 번 너를 의심했었다/친구여 딱 한 번 너를 배신할까 했었다

어느 고을에 우애가 돈독한 친구가 있었는데

이들의 우정이 얼마나 깊었던 지 나라에 소문이 자자 했다지요

이 우정을 시기한 왕이 이들을 시험했는데

한 친구를 감옥에 가두고 다른 친구를 담보로 동생의 결혼 참석 외출을

허락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도 친구가 돌아 오지 않아

담보된 친구가 사형에 처해질 무렵 긴박하게 도착한 친구는

장마로 다리가 끊겨 늦었다고 그 사유를 말하지요

친구여 딱 한 번 너를 의심했었다/ 친구여 딱 한 번 너를 배신할까 했었다며

서로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세상에 그런 일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제 어린 시절 우정에 관한 고전이었고

어쩌면 교과서에 실려 있었지도 싶습니다


그 날의 통곡

노짱의 장례식에서 꾹꾹 눌러 참았던 울음이 터진 순간 통곡으로 변한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정치적 시선을 함께하던 같이 간 친구가 난감해 했는데

노짱을 그리도 좋아하면서 재임 기간 동안 힘이 되는 게 아니라

비판에 몰두하던 제가 그런 행동을 하리란 예상은

생각치 못했었다고 하더군요

사회적으로 법 질서를 우선으로 두고 우익 사상을 호모 사피엔스의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으로 바라보는 나 자신을 보수로 규정하고 삽니다만

그 친구의 말로는'헛소리 하지 마라. 형은 빨개도 아주 시뻘건 빨갱이다'라며

웃습니다.만 작은 입자지만 우주를 품을 수 있는 한 개인을 어떻게 하나의 틀로

규정할 수 있을까도 싶습니다

노무현 이 후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비판의 시선을 거두는 건 아니지만

(신앙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같은 편?끼리 모여 있을 때가 아니면 입을 다뭅니다

국민의힘 종자들이 입을 털면 

부패한들 너희보다 부패 했을까? 무능한들 너희만큼 무능할까? 하는

스텐스지요

그러니 애석하게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뒷담화도 거칠게 오가기는 하지만

(이거 분노 하시는 분들의 심정 알기도 하고 존중합니다)

마지막의 결론은 언제나 너, 나, 우리의 잘못이다.라는 결론입니다

끝내 그 잔을 받지 않겠다고 에베레스트까지 피난간 사람을 불러다 

나무위에 올려놓고 흔들어 댔으니 야속한 마음을 먹자면 오히려

문통이겠읍니다만 당신께서는 단지

'누가 누구를 지키느냐'는 선문답 하나로 끝내셨지요

당신의 <운명>이었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유시민 작가의

'진보가 위기에 몰려도 등판하지 않겠다' 발언/선택을

진정한 자유주의자의 백미로 바라보며 존경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 발언에는 공직을 바라보는 유시민 선생의 철학도 깊게

배어 있는데 쥐꼬리 이익/자리에도 눈 돌아가는 여타의 인간들과는

확실하게 구분되는 지점이지요


그저께부터 많은 이들이 나름 기뻐하니 저도 그냥 기부니가 좋습니다

다만 문제의 해결에는 반드시 새로운 문제가 따라오는 것은 분명한 일이고

사실 법안 통과(아직 조문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와 대통령의 싸인이

끝날 때까지는 확정이 아니라 확정적이라 해야할텐데

그 모든 권한이 민주당과 대통령에게 있으니 걱정은 기우이겠습니다만.....




댓글 (1)

  • kawarau

    kawarau Lv.1

    03.19 · 218.♡.42.11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성직자 같으신 분입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했어요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우리나라의 지위가 그때 올라갔던겁니다 그걸 잊으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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