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엔 (210.♡.46.70)
2026년 3월 19일 AM 10:07
카카오페이지에서 새로 읽기 시작한 '나의 악당들' 을 103화까지 읽고 하차 했습니다.
그 후기를 제 심란한 마음 정리도 할 겸 남겨 보고자 합니다.
다소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경우 뒤로 가기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게임빙의물입니다.
김승수라는 직장인이 20년인가 오랫동안 플레이한 게임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사람은 PK 전문 플레이어였고 소위 말하는 '인성질'을 하는 조금 악질적인 게이머였습니다.
PK 결과 키우던 캐릭터가 삭제되고 (하드코어pk만 하는 사람) 신 캐릭을 10레벨정도 다시 키우고는 잠에 들었는데
눈 떠보니 그 캐릭터에 빙의해서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간거죠.
그 이후로 자기 부캐들을 게임 안에서 만나서는 위기를 극복하고 게임지식을 활용해서 생존해 나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고 재미 있습니다. 작가 필력이 훌륭하거든요.
그럼에도 하차를 하게 된 이유는.. 크게 스포일러가 될 수밖에 없는데
주인공이 현실에서 끔찍한 일을 겪으며 조카를 잃고 스스로를 자책하여 자살을 시도한 바가 있을 정도로 큰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것이 빙의 후 '갈증'이라는 적을 죽일 때마다 쾌감을 얻게 되는 스킬의 영향으로 살인충동을 느끼는 살인마 인격을 만들어 '예술가'라는 연쇄살인마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부캐로 만난 여성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는 슬픈 과거의 영향으로 성격이 좀 모난게 있어서 주변 모든 사람에게 막말을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사랑스러운 면도 있고 해서 팬들에게 인기도 상당했는데.. 주인공과 연애 중인 여관의 여급을 아무도 몰래 살해 해버리네요.
거기서.. 제가 멍~ 해졌습니다.
제목처럼 모든 캐릭터는 일종의 악당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본인의 생존 때문이라지만 위업을 행하면서 결과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지 모르겠으나.. 근본적으로는 악인이더군요.
그래서 몰입이 어려워지고.. 더 이상 읽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더욱이 작가가 한 달에 한편 올릴까 말까하는 현재의 연재 상황도 큰 몫이 있고요. (웹소설은 적으면 주 3회, 많으면 7회 연재입니다)
이상입니다.
문장이 좀 다듬어지지 못해서 읽기에 불편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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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짜파구리
03.19 · 211.♡.23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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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스엔
→ 짜파구리 작성자
03.19 · 210.♡.46.70
자기 자신의 성향과 어느정도 맞아야 몰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소설은 필력은 정말 훌륭한데.. 이렇게 되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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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03.19 · 211.♡.97.42
저는 주인공이 악당이거나 너무 잔인하면 안 봅니다.
기본적으로 권선징악이 좋고 전형적인 영웅서사가 좋습니다.
비트는 것도 정도껏 하는 게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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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스엔
→ 하늘걷기 작성자
03.19 · 210.♡.46.70
동감합니다. 정도껏 해야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읽던 웹소설이 이상하게 정치색을 드러내길래 불편한 마음에 하차해버렸는데.. 충분히 이해합니다.. 웹소설의 주인공에는 자기 자신을 투사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저래버리면.. 짜게 식어버리는 느낌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