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ous (169.♡.174.61)
2026년 3월 19일 PM 07:34
유시민 작가의 ABC 분류는 사실 우리나라 정치 구도에도 잘 들어맞는 설명입니다. 생존과 이해득실을 말하는 B와 가치와 연대를 말하는 A,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죠. 인간은 생존 기계이니 애초에 B 유형이 다수입니다. 두 번의 탄핵을 거치고도 대선 구도가 사실상 보수 우세였던 구도는 그게 인간의 본성과 가깝기 때문이죠.
애초에 유작가님 말씀처럼 B가 인간의 본성입니다. 다만 집단을 만들어 사회 생활을 하려니 갈등을 조율하기 위해 좀 더 고차원적인 사고 체계가 필요했고, 가치 중심의 사고 체계를 가지도록 진화한 거겠죠.
유작가님의 ABC는 생존과 가치 두 가지 모두가 모든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합니다. 다만 한 사람이나 집단에서 어느 것이 더 우세한가에 대한 거구요. 그것이 조화를 이룬게 C 입니다.
원래는 우리나라 보수 집단을 B라고 설명들을 했었죠. 나라, 사회, 개인이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 B가 더 우세가 됩니다. 그래서 옛날에 보수가 계속 집권하고, 소위 2찍남들이 극우 사상에 취약한 거죠. 생존이 위협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국힘 계열은 그래서 대놓고 사람들이 생존 문제에 머무르도록 하려고 임금을 낮추고, 해고를 쉽게 하고, 120시간 근무를 시키고, 불량식품, 가정을 초토화 시키고 라면을 상식화 하겠다는 거죠. 사람들을 생존의 위기에 몰아넣을수록 가치에서 멀어지니까요. 그래서 그들에게 보편복지, 기본소득이 혐오스러운 겁니다. 사람들이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 가치를 말할테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인간 본성은 생존입니다. 우리 정치구도가 A:B, 5:5인것도 기적이라고 봅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진 민주 정권과 겨우 수십년 짧은 시간 동안 압축 성장하고 수십개의 트라우마에 가까운 사고, 참사들을 연대해 헤쳐나온 민주 시민 때문이라고 봅니다. 원래는 3:7, 2:8도 이상하지 않다고 봐요. 저는 그래서 이대통령이 중도보수를 천명하고 유시민 작가가 C로 가야 한다고 한 게 그 현실 인식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지금 5:5 이게 현 구도의 한계일 수 있어요. 그래서 보수로 확장하되 적어도 최소한의 가치, 공동체, 연대를 잊지 말자는 거죠. 그런 새로운 보수의 영역을 차지해야 국힘류에 나라를 뺏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뉴이재명과 지금의 B 정치인, 평론가가 역겨운건 그들이 자기들의 생존 욕구에 더럽게 충실해서, 사람들이 힘들게 열려고 하는 그 역사의 흐름 그 틈 사이로 뛰어들어 가면을 벗어던지고 국힘이나 할 짓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검찰의 이익에 봉사하고, 언론과 결탁해서 동지를 죽이는데 앞장서고,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으니까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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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ngolemongole
03.19 · 61.♡.21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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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21
03.19 · 58.♡.234.131
맞습니다 전에도 왜 우리가 진보 보수로 나뉘는가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비슷한 취지로 말씀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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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비현덕
03.19 · 116.♡.103.4
일목요연하며 냉철한 정리죠...정치뿐만 아니라 인간사회가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는 구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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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말 그래서 보수는 민생을 (전략적으로) 신경 안 쓰죠 이잼이 말한 것처럼 먹고사니즘을 해결해 줘야 해요 그러면 자연스레 A와 C그룹이 늘어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