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와서 날밤을...
키단

Lv.1 키단 (106.♡.206.138)

2026년 3월 20일 AM 06:13

조회 2,431 공감 0

잠자리 바뀌면 간혹 날밤을 새는 경우가

있는데 지난 밤이 그런 날이였나 봐요.

창밖으로 보이는 깜깜한 바다만 내다보다

이 시간이....ㅜㅜ

어제 광고 효과로 앙님들 축하를 많이

받아 기분업되서 못잔건지도 모르죠.

어제 아들을 빌려 축하 받았기에

아들 이야기 풀어놓아볼께요.

전 아들 하나.

아기때 유순하고 밝아서 잘 울지도

않아서 무난히 키웠어요.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어 5세에

유치원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사촌들과 자주 만나고 잘

놀아서 유치원 가면 적응 잘하고

잘 놀 줄 알았죠. 하지만 왠걸요.

첫날부터 유치원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

근 석달을 별짓을 다하며 겨우 겨우

적응을 시켜서 잘 다니나보다...

했는데 원에서 일박이일로 여행을 가서

사단이 났습니다.(예전엔 원행사로

버스타고 놀러가서 하룻밤

자고 오기가 있었어요)

여행 내내 울고불고 밥도 거부하고

아주 쌩난리를 쳤나보더라고요.

원장님이 조용히 저를 부르더니

아무래도 힘들겠다고... 해서

유치원에서 짤렸습니다.

덕분에 남들 다 갖고 있는 유치원

졸업기념 사각모 쓴 사진과

졸업장이 없는 가방끈 짧은

녀석이 되었죠.

그 후 유치원 생횔을 못하니 저랑같이

이것저것, 여기저기 그냥 막가파로

유치원 생활을 대신했습니다.

초딩 입학 하려는데 주위에서 걱정스런

이야기들을 해줍니다. 유치원 친구들이

학교도 같이 입학 해서 즐거운 학교 생횔을

한다는데 네 아들은 어쩌냐..

친구들 무리에 들지 못할까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초긴장 상태로 지켜 보았는데

타고난 낙천적 성격이 있었는지

유치원과 달리 학교는 즐겁게

잘 다니더군요. 친구들이 늘 주변에

북적북적... 저랑 함께한 짝퉁 유아놀이

시간에 책도 많이 보고 여행을 많이 다녀

줏어들은게 쫌 있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모르는게 없는 아이로 통했다네요.

친구들사이에서 모르는건

**에게 물어 보자~

와~ 우리 아들 학교 생활 잘하네?

뿌듯함도 잠시...

고학년이 되고 중딩, 고딩이 되도

학교 생활이 즐겁기만 합니다.

공부하러 학교 가는게 아니고

사교 하러 학교를 다니는...ㅠㅠ

고3때까지 학원을 안다녀 봤네요.

대학은 어쩔것이냐....

그래서 사춘기때 저랑 엄청 대립했습니다.

시험은 늘 벼락치기나 없는

기본 실력 뽐내기.

겨우 겨우 어찌어찌 대학을 갔고

졸업하고 취업도 했지만

최고는 아닌 평범한 샐러리맨.

사교적이고 낙천적이며 성실한

그 성격으로 회사도 즐겁게 다니네요.

회사 가기 싫다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어요. 학교 다닐 때 일등으로

교실에 들어서던 그 자세로 다닙니다.

그렇게 사는 아들이 지금은 보기 좋네요.

건강히만 잘 살아다오 아들~~~~

댓글 (6)

  • 설중매

    설중매 Lv.1

    03.20 · 211.♡.2.238

    목발 조심조심 다니셔유 ㅎㅎ 좋은 시간되시길~

  • 키단

    키단 Lv.1 → 설중매 작성자

    03.21 · 222.♡.80.154

    조심 조심 다녔습니당~

  • 녀꾸씨

    녀꾸씨 Lv.1

    03.20 · 121.♡.230.114

    아드님 성품이 큰 재산이네요 ^^

    잘 키우신 겁니다

  • 키단

    키단 Lv.1 → 녀꾸씨 작성자

    03.21 · 222.♡.80.154

    아이쿠 그리 말씀 해주시니

    감사 할 따름입니다.

  • 눈팅이취미 Lv.1

    03.20 · 182.♡.218.38

    회사에서 인기 많겠는데요..

    저희집 일둥이가 성격이 까칠해서 그런지 너무 부러워요 ㅠ

  • 키단

    키단 Lv.1 → 눈팅이취미 작성자

    03.21 · 222.♡.80.154

    밉상은 아닌거 같아요~

    여태 친구나 주변인들 흉 보거나

    불만을 토로 한적이 없으니

    잘 지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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