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밥 (61.♡.127.85)
2026년 3월 20일 AM 10:51
아주 오래 전 많은 분이 기억하실 서프라이즈라는 친 노무현 커뮤니티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다모앙과 꽤나 유사한 성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기에 인기 논객들 중 두 명이 있었는데 변희재와 드루킹 김동원이었죠. 수 없이 나타났다 사라진 소위 논객들. 그 중에 유명한 진석사, 이동형. 저는 이 사람들한테서 뭔가 비슷한 결을 느낍니다. 그게 뭘까 머릿속에 있긴 한데 꼬집어 표현하기는 어렵네요. 분명한 건 서 있는 곳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이동형이 B(이익추구형)에 가깝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A(가치추구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광화문 태극기 할아버지, 윤석렬 모두 A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신념, 종교 이런 것들이 무서운 요즘이죠.
저는 최근의 분열이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서 점점 커지는 부부싸움 같아 보입니다. 같은 방향을 보던 두 사람이 나중에는 철천지 원수가 되죠. 분명 누군가는 처음에 잘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그 잘못의 크기에 비해 너무 멀리 가 있죠. 그 중간에 쌓이게 되는 오해들. 억울함. 배신감. 그것 때문에 쏟아내는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말들. 그런데 문제는 두 명이 얽힌 부부싸움과 달리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얽힌 이런 종류의 분열은 시작한 이상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거죠.
그냥 착잡하네요.
댓글 (9)
- 클
클라시커
03.20 · 223.♡.2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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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ceman
03.20 · 223.♡.79.241
윤이 A라구요?
태극기 할아버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윤은 동의가 안됩니다.
- 짜
짜장밥
→ iceman 작성자
03.20 · 61.♡.127.85
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A와 B 중에는 그래도 A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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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월새벽
03.20 · 27.♡.242.72
한쪽이 너무 명확해서 오해는 없을거 같습니다.
- 하
하늘연달
03.20 · 218.♡.24.42
이동형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A 일 거고 저도 이동형이 A 일거라 생각합니다.
누구의 입장에서 A 인가를 생각해 봐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렵지않나 싶습니다.
이동형에 빙의해서 생각해보면 난 순수하고 충정이다. 난 안변했다. 이럴 수 있거든요.
제 입장에서 보면 과거야 그럴 수 있지만 지금은 눈에 뭐가 가렸던가 아니면 원하는게 생겼던가 그런거고요.
저는 변했다고 보지만 이동형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죠.
분열은 어쩔 수 없는건데 그 과정 속에 우리가 동지임을 잊어서는 안되고 동지에겐 동지의 언어를 써야 한다고 봅니다.
동지의 언어라는게 내가 남을 말하면 비판이고 남이 나를 말하면 비난이다 이래선 안되겠죠.
상처를 크게 주고 나면 흉이 집니다. 그럼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앙금이 남겠고요.
동지의 언어는 서로에게 상처를 크게 주지 않기 위해 끼는 글러브 입니다.
근데 글러브를 뺐거나 안에 너클을 숨긴 사람들은 반드시 문제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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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자하
03.20 · 104.♡.68.24
A인 사람이 B가 될 수도 있죠 이건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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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harky
03.20 · 223.♡.84.198
ABC론은 같은 진영안에서 논해야지 다른 진영애들 섞어서 다루면, 엉뚱한 논리 전개가 됩니다.
- 짜
짜장밥
→ sharky 작성자
03.20 · 61.♡.127.85
sharky님의 ABC론에 대한 정의가 뭔지, 그걸 왜 진영 안에서만 논해야 하는지, 진영은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설명을 안 해 주셔서 과문한 저는 이해를 못 했습니다. 뭐 논리를 전개하고자 한 글이라기보다는 그냥 자유게시판이니까 쓰는 넋두리 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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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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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론이 처음 등장한 매불쇼에서 시민옹이 이미 하신 말씀이군요. 갈등은 봉합되기보다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