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밥 (61.♡.127.85)
2026년 3월 20일 PM 03:41
전 헬마를 참 좋아합니다. 그의 명철한 분석과 유괘함을 좋아하고, 그가 한때 고백했던 그의 인생사 때문에 짠한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최근에 너무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헬마는 제가 느끼기에 민주당 문제에 대해 거의 얘기를 하지 않거나 무척 조심스럽게 얘기합니다. 그게 극단적으로 구현된 게 사장남천동이죠.
아마 헬마는 굉장히 억울할 겁니다. 겸공이 게이트 키핑 시스템을 좀 더 강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얘기하니 김어준 깠다고 돌아다니고. 심지어 김어준 본인도 정준희 교수와의 대화에서 정확히 동일한 얘기를 했는데. 누가 봐도 농담인데다 심지어 옆에서 박은정 의원도 “헬마 응원합니다” 하며 웃은 조불쇼 농담도 이상하게 돌아다니고. 겉으로는 웃지만 눈빛은 잔뜩 얼어 있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형과 달리 헬마가 어디 가서 억울함을 표출하는 것을 보지 못 했습니다. 그걸 보며 이 친구 정말 강하구나 느낍니다.
사장남천동에 대해 헬마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실책은 사과할 타이밍을 놓친 부분 같습니다. 지금은 사과해도 어차피 “구독자 떨어지니 사과하냐” 조롱할 거 뻔합니다. 근데 그게 헬마의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창석을 설득해 볼 수는 있지만 사과의 당사자가 아닌데. 그럼 오창석을 버려야 했을까? 같이 했던 세월이 얼만데 그 정도로 의리가 없으면 오히려 저는 헬마를 다시 봤을 겁니다. 그럼 남천동은 그만 둬야 하나? 저는 어차피 오래 지나지 않아 남천동이 스스로 문을 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헬마가 채널을 새로 만든 것도 그러한 일환의 하나라 생각하고요. 어차피 당장 그만 두는 건 불가능하죠. 제작진, 광고주, 얽혀 있는 문제가 한둘이 아닐텐데.
저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사람은 의리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를 참 좋아합니다. 이 글에 비난의 댓글도 달리겠죠. 하지만 헬마가 흘렸던 뜨거운 눈물들을 여러번 보며 그의 진정성을 느껴 왔었기에, 어차피 익명 뒤에 숨어 별 부담도 없는 거 뭐 이 정도는 함께 해 주자 하며 오지랖 넓게 의리 한 번 부려 봅니다. 헬마가 힘 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99)
-
Lluminext
03.20 · 125.♡.121.228
-
Rruler
03.20 · 119.♡.40.199
흠
일단 유시민의 이론에 동의를 못하시지만 이동형 윤석열은 A에 가깝다 생각하시면서 헬마는 억울하다고 하시는 거군요..
- 짜
짜장밥
→ ruler 작성자
03.20 · 61.♡.127.85
가짜뉴스란 게 이런 식으로 퍼지는 거군요. ㅎㅎ
-
Rruler
→ 짜장밥
03.20 · 119.♡.40.199
지난글 쓰신거 보고 말씀드린건데, 제가 오해했나보네요-
-
Kkita
03.20 · 106.♡.73.117
의리요?
누가 누구한테요?
- 클
클라시커
03.20 · 223.♡.213.124
사람 뒤통수 때려놓고 뒤통수 맞은 사람한테 아량 맡겨놓은 것처럼 베풀어달라고 하지 말고, 뒤통수 치신 분이 사과를 하시는게 순서일겁니다.
사과받을 준비는 이미 애진작부터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의 발언 함부로 옮겨서 그 분의 뜻을 욕되게 하지도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 짜
짜장밥
→ 클라시커 작성자
03.20 · 61.♡.127.85
함부로라는 단어는 좀. 인신공격은 반칙 아닙니까?
- 짜
짜장밥
→ 클라시커 작성자
03.20 · 61.♡.127.85
저 글이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욕되게 했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뭐 피차간에 익명이라지만, 이건 좀 기분 나쁘네요.
- 클
클라시커
→ 짜장밥
03.20 · 223.♡.213.124
아 그리고 첨언하자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익명에 숨어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ㅎ
- 클
클라시커
→ 클라시커
03.20 · 223.♡.213.124
함부로가 어떻게 인신공격입니까? 다른 사람 말 인용할거면, 특히 사람들이 존경하는 분 말씀 빌어다 쓰실거면 그 맥락에 맞게 쓰시란 이야깁니다.
지금 이 상황이, 헬마에게 실망한 사람에게 “의리있을 것”을 요구할 상황인가요? 냉정하게 보세요. 사람들이 이유가 없어서 헬마에게 싫은 소리하는거라고 보시나요? 오히려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크다고 보셔야 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마지막 문단 보면서 모욕을 느꼈습니다. 제가 의리가 없어서 헬마에게 관심을 끊은게 아닌데 말입니다 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저도 아직은 오창석과는 결을 다르게
보긴 합니다. 사과해야할 때랄 놓치면 크게 데이는걸 배워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