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 (118.♡.83.248)
2026년 3월 21일 PM 01:38
재능은 있는데 아직 인 사람들 있잖아요. 연기도 음악도 글도 뭔가 전문적인 걸 꿈꾸는 사람들 중에 유독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재능이 없었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기도 해요. 없으면 . 아 나는 아닌가보다 하고 접을 수 있는데, 애매하게 있으면 희망이 안 꺼지거든요. 그러니까 문턱에서 계속 서성이게 되는 거예요.
완전히 뛰어들었다가 안 되면 확인이 되어버리고, 그렇다고 완전히 접으면 포기한 사람이 되니까.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게 어떻게 보면 제일 안전한 거예요. 적어도 실패했다는 확인은 안 하니까. 했으면 됐을 수도 있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으니까요.
주변에서 다들 말 안 하는 것도 그래서인 것 같아요. 말해도 안 바뀌는 걸 아니까 그냥 안 하는 거죠. 근데 그 침묵이 또 “아무도 반대 안 하네”로 읽히면서 한 해가 또 가고.
취업하겠다 했다가알아보다가 근데 나 아직 가능성 있지 않나가 되고다시 준비생
이게 몇 번 반복되면 어느새 그게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되어버리더라고요.
포기가 무서운 게 아니라 포기하고 나서 남는 내가 누군지를 모르는 게 무서운 거겠죠. 꿈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꿈 없는 내가 없는 거니까.
뭐 그것도 인생이긴 한데. 옆에서 보면 좀 안타깝긴 해요.근데 그게 제일 오래 가는 상태라 더 그렇죠.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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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랭드특급
03.21 · 90.♡.7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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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알랭드특급 작성자
03.21 · 118.♡.82.18
그건맞죠 커뮤니티에서 오래본사람이라 내적친밀감은 있지만 진짜 지인도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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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lyxena
03.21 · 58.♡.255.68
일반적으로는 재능이 없다고 봐야 하지 않나요?
물론 예술도 재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필요한 경우도 많으니 단정 지을 수는 없으니, 버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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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먹여 살려야되는 사람 아니면, 그 사람 인생이니 어쩔 수 없죠. 피해주는거 아니면 존중해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