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와 박주민의원에 대한 저의 생각 & 대한민국의 무의식(삐형~)

Lv.1 이사온주린이 (211.♡.185.123)

2026년 3월 22일 PM 08:15

조회 1,316 공감 0

예전에 클량에 적었던 적이 있는데...

이건 어차피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로 결정했어!' 라고 결론 내리면 절대 안바뀌더군요. 역시 제 생각도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제가 감히 누군가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곤 1도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복 노출로 인한 프레임안에 가두는 작업들은 너무 단순하고 쉽게 진행되더군요.

이런 부분에선 이 게시판의 욕을 집중적으로 받는 그 인물들과 특정 생각에 갇혀 내 너는 반드시 끝장나는 것을 봐야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이는 그분들도 전혀 다르지 않는 형태라 아 제발 우리 진영 아니였음 좋겠다 생각이 솟구치기도 합니다.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의대생 복귀 건에 관해서 어떤 고견이나 좋은 해결 방법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집권 초기 대통령이 끌어안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도 지지율 나락 갈 수밖에 없는 사안이였고

당시 부동산보다 급한 문제인데 정권초기부터 가불기로 쓰여지는 사안이였죠.

핵심은 윤석열의 똥인데, 민주진영에서 치우긴 치워야되는 사안이였습니다.

그리고 똥을 총대메고 치운 사람은 진짜 꾸준히 가열차게 욕하는데 윤석열의 똥임을 꼭 언급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때 당시로 돌아가보면 지금 주로 욕먹는 타겟이 된 이동형의 경우

강선우 성평등가족부 낙마에도 일조를 했었고, MBC 보도에 반사이익으로 원내대표가 된 김병기를 불러와 원대 당선에 큰 일조를 했죠. 원대가 된 직후 국힘이랑 환하게 웃으며 국회의 다수 권한을 다 넘겨주는 김병기의 뜬금 통수에도 니들이 뭘 알아~ 원대가 어련히 알아서 했을까? 정부랑 당에 걸림돌좀 되지말고 닥치고 있어라는 논조가 그때도 좀 있었죠. 조국 대표 사면에 있어서도 정권에 부담을 주는 행위다 라며 적극 반대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그때부터 생각이 다른 경우가 많았어요. 저와도 다른 사람들과도...

다시 하나씩 복기해보면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 내용 안에 문재인정부 시절 윤석열의 탄생은 다 니들 때문이라는 생각이 깊게 박혀있는 것 같습니다. 너희들이 무능해서 검찰개혁을 못하고 윤석열 검찰사단이랑 붙어서 무능하게 개박살이 났다... 라는 식의 표현을 자주 사용하더군요.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이 다른 것이 그냥 국민의 무능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그때는 '검찰개혁 '이라는 단어만 외칠뿐 수사권이 뭔지 기소권이 뭔지 모르는 국민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아니 정치 고관심층도 물어보면 답을 못하는 사람이 99%수준이였죠.

그런 사람들이 박근혜 탄핵시켰다고 윤석열을 스타로 만들어놓고 살아있는 권력도 과감하고 용감하게 수사한다고 박수 쳐주던 세상이였죠. (조작 수사에 박수쳐주던 것은 국민들의 수준이였지만 자신들의 기억은 왜곡하고 삭제하면서 불편한 진실은 애써 외면하고 마주하려 하질 않죠. 민주 정부는 그런 국민들의 뜻에 굳이 힘으로 역행하려 하진 않는 습성을 검찰과 언론, 매국세력들이 잘 이용했구요. 반복 학습해 온 패턴이니깐요.)

근데 정말 짜증나는 것은 민주진영에서는 항상 이런 습성과 과정을 한결같이 그때 그 정부의 무능이라고 폄하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면 달라~! 라는 생각으로 정권을 잡았으면 '나의 칼!'로 써야 한다는 논리가 진영 내에 항상 일부 존재해 왔습니다.

저것들은 총칼들고 다 죽이면서 달려드는데 언제까지 선비질만 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거냐? 네. 맞아요! 우리편이 바보같이 두들겨 맞고만 다니는 것을 보면 속이 터지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너도 같이 때려주라고 아무리 말해도 말을 안들으면 우리편이 등신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니 나라도 대신 패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죠.

인간이면 당연히 나타나는 감정인데, 우습게도 이게 청소년 학원폭력물 성장영화스토리처럼 친구가 등신같아서 나라도 힘을 키워 일진과 싸우다가 내가 일진이 돼서 맞기만 하던 과거의 친구를 같이 괴롭히고 있는 스토리로 가는 것도 참 웃깁니다. 사람 사는 것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 치도 다르지 않다는게...

암튼 그 친구는 바보도 아니였고, 그 친구만의 방식,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더 오래 참고 견디면서 힘을 키워왔을 뿐입니다. 감히 덤빌 엄두조차 못내고 반대로 지가 알아서 피해가거나 먼저 사이좋게 지내자고 아양떠는 경지에 이를 때까지...

의대생 복귀문제 이야기를 하려다 너무 길어졌는데...

학교성적으로 무의식중에 서열을 세워버린 대한민국에서 솔직히 의대생이 최종보스 아닌가요? 법대가 비빌 수준이 되나요? 이렇게 말하면 긁힐 수는 있지만 쉽게 반박도 하기 힘들 겁니다.

우리 무의식중엔 저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맘에 들지 않기도 하지만 학창시절 인정받을만한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에 대해서는 공감도 하고 있죠. 그리고 그 사람들이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잖아요.(물론 생명과 관련된 바이탈과가 인기가 없고 전공의 지원도 없는 문제도 심각합니다.) 법비들처럼 밥도 안되는 주제에 거들먹거리고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 하는 꼴은 아니니깐요. 단지 저 인재들이 과학기술분야에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깊게 남을 뿐이죠.

솔직히 그 시기부터 미래에 터질 불만이 싹트고 있다는 예상은 합니다. 언젠가는 삼전&하닉에 간 공대생들보다 의대생들 수입이 낮다고 한 번 터질 것 같은 추측도 하고 있긴 하지만 이건 일어나지 않은 미래구요. 사람 생각이 간사한 게 고졸에 공무원이 되어도 나는 대기업 직장인들보다 최소 10년이상 근무하면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게 당연하다라는 무의식을 가진 분들도 꽤 되더군요.(사람이 많은 토론 광장에 이런 거 주제로 던져 놓으면 엄청나게 댓글 달릴 겁니다. 자기 이익에 관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거든요.)

암튼 초기에 그 욕먹을 짓을 우연히 간 김에 총대메고 타협점을 찾아서 복귀를 시켜준 박주민 의원에게 개인적 감정으로는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김용민의원님, 김상욱이랑 공취모에 이름이 올라간 걸 보고 개열받기도 했지만, 어떻게 되는지 그냥 일단 계속 지켜보고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으면 들으려 했었고요. 그리고 그 사람들에 대한 현재의 제 평가와 감정은 존칭으로 구별하시면 됩니다.

다시 의대생 문제에서 구체적인 방식이나 내용, 건방진 세력들을 혼쭐을 내주지 못했다는 다수의 의견, 굴복이라는 평가도 1도 동의가 안되지만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인데, 당시 상황이 내란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대명제 아래에서 윤석열이 싸놓은 똥 치우다 자칫하면 역풍 크게 맞는 부동산보다 답도 없는 정권 초기 대통령이 감당하기엔 너무 말도 안되는 일이였고, 사회적으로 구체적으로 논의조차 된 적이 없는 검찰개혁보다 빡센 일이였습니다. 그걸 혼자서 해결했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물 뒤집어쓸 것을 누구나 예상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요? 솔직히 전 그런 일을 나서서 해주는 사람을 오히려 높게 평가합니다. 최소한 이야기 한 번은 더 들어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저 서울 안살아요. 투표권 없습니다.

의대생들이 엘리트정신으로 똘똘뭉쳐 국민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꼬우면 국민들이 똑똑해지면 됩니다. 검찰을 비롯한 법꾸라지들이 하잖을 정도로 정치와 법에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고 그렇게 사소해지면 더이상 지들이 특별하다는 착각은 안할겁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법대에 갈 일도 없고 인재들은 이과로 향할테고 과학자들에 대한 대우가 나아지면 인재들이 의대로 몰리지 않고 삼전&하닉 같은 기업과 수 많은 벤처들로 생겨나겠죠.

인문학과 철학이 다시 대우받는 세상이 오고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민의식과 제도가 정립되면 또 한 단계 진일보한 세상으로 레벌업하는 것을 꿈꿔봅니다.

내가 죽기 전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일까? 싶지만서도... 20대엔 지금 이런 세상 꿈으로도 꿔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밥먹고 게임만하다 화장실 갈 때마다 '아빠! 키배틀좀 그만해!'라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저 녀석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대한민국을 기대를 좀 해봅니다.

댓글은 읽어만보고 답글은 안달 겁니다. 밥 먹어야 합니다.

저는 투표권이 없고 정원오 후보는 같은 저울에 수평상태로 놓고 보고 있긴 한데 솔직히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에 어디서 무얼 했는지 구체적으로 아직 찾아보질 않아서 잘 모릅니다.

제가 호남출신인데. 호남 출신 정치인들 중에 남들 데모할 때 열심히 공부했던 사람은 귀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대학생이 된 후에 길바닥에서 얼굴 본 적 없는 호남 출신은 항상 결과가 쎄하더군요.

그런 부분에서 한덕수의 말은 진짜 명언입니다~ 여러분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왜 대체 뭔가 쎄한 사고 크게 치면 대부분 길바닥에서 본 적 없는 호남출신 인재들일까요?

태어나서 단 한번도 기표인주가 찍힌 자리를 후회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낙지의 도지사 선거가 그 시작이였습니다. 선택권이 없는 기표

댓글 (14)

  • 이런1 Lv.1

    03.22 · 112.♡.168.143

    이용제한 근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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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깎는노인

    남산깎는노인 Lv.1 → 이런1

    03.22 · 219.♡.47.161

    요약을 강요하지 마세요. 문해력을 기르세요.

  • 홍천브람스

    홍천브람스 Lv.1 → 이런1

    03.22 · 112.♡.106.194

  • 이사온주린이 Lv.1 → 이런1 작성자

    03.22 · 211.♡.185.123

  • 규링

    규링 Lv.1 → 이런1

    03.22 · 133.♡.159.196

  • 미스테리알파

    미스테리알파 Lv.1 → 이런1

    03.22 · 175.♡.35.195

  • 할랴

    할랴 Lv.1

    03.22 · 122.♡.93.206

    의대생 문제로 박주민이 욕을 먹는 건 본인이 자초한 측면이 있습니다.

    박주민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엄히 다스릴 겁니다.' 라고 했고 결과는 지지자들의 기대와 크게 어긋났습니다.

    지지자들이 바보는 아닙니다. 윤석열이 싼 똥이라는 거, 어려운 문제라는 거 모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박주민이 그렇게 말하니 뭔가 복안이 있나 보다 기대감을 갖게 됐었죠.

    처음부터

    '사정이 이러하니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

    '다소 미흡해 보이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

    라고 했으면 지지자들이 불만이 있더라도 박주민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괜히 기대를 갖게 만들어서 배신감을 안겨 준 거 아닌가요?

    거기에 박주민이 지속적으로 계파질에 몸을 담근 것처럼 행동한 것 역시 부정적 인식을 굳히게 만든 측면이 있죠.

    본인의 행실로 인한 거니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합니다.

  • B

    buraang Lv.1

    03.22 · 67.♡.70.20

    갑자기 떠오른 사람은 크게 믿진 않습니다. 물론 다선 의원들도 실망시키는 사람들은 많죠. 그래도 저는 박의원 정도면 완전 다른 얼굴을 보여줄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조금 변했지만 소위 순수한 B는 아니라고 믿어요. 다른 유력 후보는 솔직히 제가 이번에 알게되었고 잘 모릅니다. 그래봐야 저는 이번 선거는 투표를 못하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ㅎㅎ

  • WindBlade

    WindBlade Lv.1

    03.22 · 2.♡.166.63

    현재 추세를 보면 서울시장은 박주민 아니면 정원오 2파전이 되겠지요. 서로간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경선중에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보여주는게 관건이지요.

  • 라하트

    라하트 Lv.1

    03.22 · 222.♡.234.26

    의대생 해결? 전부 양보한 건 한거고 그 이후에 지지자들을 설득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었나요? 그게 더 중요하죠

    우찍할때도 마찬가지였고 니들은 떠들어라 나는 내 길을 갈란다 식으로 계속 그러는데 그런 시장이요?

    길바닥에서 얼굴 너무 자주 보이던 김문수, 심상정 꼬라지 보면 그런 식으로 판단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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