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haud (14.♡.161.237)
2026년 3월 23일 PM 09:47
레거시 계란판 언론에서 bts 물어뜯기를 하는데요. 사실 비판 받을 부분이 꽤 많긴 했습니다.
저는 어쩔수 없이 현장에 있었는데요. 홍보는 마치 광화문 가면 bts볼수 있을것처럼 (최소한 스크린이나 현장이라도 느낄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것처럼)했는데 막상 현장은 소수 티켓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었어요. 티켓이 없는 사람은 근처에 접근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이게 원래 목적이었다면 현장에 찾아간 사람들을 소떼처럼 두세시간 이동시킬게 아니라 애초에 제대로 된 정보가 필요했어요. 이미 볼수도 없고 스크린조차 접근 불가능한데 계속 이동 시키는건 진짜 똥개 훈련보다 끔찍한 경험이었어요.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동하는데만 거의 두시간 걸렸고, 현실은 뺑뺑인데 그 설계도 이상해서 검문만 다섯번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별로였던건 공연장 내에 공간이 많았어요. 진짜 많았어요. 펜스를 치려면 적어도 사람이 보게는 해야하는데 공공장소에서 엄청나게 제한된 표를 팔아 (위버스 결제후 응모) 공연하는데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를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았아요. 그리고 그 펜스도 건물을 경계로 해서 티켓이 없다면 아예 정말 아예 볼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싸이 공연이나 월드컵 응원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도대체 뭐 하자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끔찍한 경험이었습키다. 공공장소, 개인의 재산까지 포함하는 공간까지 통제하고, 공권력을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동원한데다 세금을 많이 부었음에도 정말로 결코 대중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공연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현장에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이었고 국가적 행사인지라 노인분들도 꽤 있었어요. 대부분 줄서면 근처라도 갈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통제구역만 넓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만 반복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끔찍했습니다. 그 대단했던 2002년 2006년 월드컵의 발톱의 떼만큼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거 같아요. 아니 그냥 싸이 공연의 발톱의 떼만큼 따라했어도 이거보단 나았을거게요.
정치색을 떠나 이런식으로 홍보하고 운영하는건 아니에요. “역대급“, “26만“ “수십조“ 이딴 수식어 붙이는데 그 엄청났던 라이브에이드가 고작 7만이었습니다. 애초에 이 유동인구를 고려하지 않았을거라면 그냥 스티디움에 갔어야 했습니다.
단지 앨범이름이 아리랑이고, 아리랑 샘플링했다고, 경복궁에서 등장하는 그림 만들기 위해서, 이런 기획 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bts 케이팝 케이컬쳐 국뽕 다 좋아하는데, 현장은 진짜 끔찍했습니다.
또 이런 이벤트를 누군가 기획한다면 그 전에 제발 철저하게 계획 했으면 합니다. 무료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경제적 효과라는 이름으로 이런 허술한 기획이 이뤄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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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바람연꽃
03.23 · 221.♡.34.113
- V
vinchaud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03.23 · 14.♡.161.237
티켓자체는 무료가 맞는데 위버스에 가입해야 응모 기능합니다.
- 우
우유두부
→ vinchaud
03.24 · 140.♡.29.2
무대앞스탠딩만 그렇고 나머지 자리는 위버스가입응모 상관없이 일반 무료예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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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yfather
03.23 · 210.♡.41.89
네.. 저도 갔다가 뺑뺑이 돌다가 경복궁 둘레길 산책하다가 집으로 그냥 돌아왔습니다. 똥개 훈련시킨거 같아 기분이 좀 안좋았습니다. 이런 내용을 미리 알려줬다면 헛걸음 하는 사람이 없었을텐데..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그들만을 위한 잔치에 이용된것 같아서..
- V
vinchaud
→ yyfather 작성자
03.23 · 14.♡.161.237
뺑뺑이 하면서 제대로 된 안내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노인분들도 기대하면서 두세시간 기다렸는데 그들만의 진치였습니다. 위버스 뽑기따위로 할게아니라, 제한된 인원을 제한된 구역에 배치를 하면 되었을텐데, 무조건 통제구역만 넓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만 반복 되었습니다
- 일
일동
03.23 · 1.♡.87.45
현장 목소리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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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키케팔로
03.23 · 223.♡.85.86
이태원의 트라우마가 있어 통제를 과도하게 한것도 이해는 되고, 유명 연예인의 공연을 유치해서 외국에게 한국의 상징적인 공간을 홍보하는것고 이해는 됩니다만,
티켓이 있어야 했고, 티켓이 없으면 보기 힘들었고, 지상파가 아닌 유료망으로만 방송된건 뭥미 싶습니다.
홍보가 얼마나 됬는지는 모르겠는데, 결국 공적 인프라와 다수의 불편이라는 비용을 제대로 치르지 않으면서 소수의 사익추구를 한게 되버렸다고 봅니다.
다음에 또 이런 이벤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이러지 말기를
- V
vinchaud
→ 파키케팔로 작성자
03.23 · 14.♡.161.237
여러모로 싸이 공연과 비교되었습니다. 이 공연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 떠들썩하게 말하는데, 솔직히 엄청나게 과장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코
코르사코프
03.23 · 121.♡.58.139
저도 넷플릭스로 보다가 자리배치가 좀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 눈
눈팅이취미
03.23 · 182.♡.218.38
공연장 근처 엄청나게 비어 있어서 좀 그랬습니다..;; 광화문에 있던 아미 지인의 말에 의하면 모두 뒷골목에 있었고, 미대사관 테러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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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가 아니였군요.
음...
2찍의 프레임 아닐까 했더니 아닌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