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175.♡.85.177)
2026년 3월 24일 PM 10:13
이과 출신이라 학교 다닐 때는 글쓰기를 익히지 못했고 졸업 후에 스스로 글쓰기를 익혔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종이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은 맞춤법이 많이 틀리고 비문, 오문, 악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박경리의 토지를 권했습니다. 문장이 우리말답습니다. 말과 가까운 글이 좋은 문장입니다. 어휘력을 향상 시킵니다.
글을 쓰기 전에 머리 속에서 미리 정리합니다. 잘 안되면 메모를 미리 해둡니다.
주어 + 술어를 반복하고 연결하여 문장을 완성하세요.
문장을 가능한 짧게 쓰세요. 문장을 길게 쓰다보면 주술호응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주어 + 술어 하나로만 문장을 쓰면 초딩 일기장이 됩니다. 너무 길게 쓰지말란 뜻입니다.
우리말과 글은 기본적으로 능동형을 씁니다. 피동형은 영어 등을 번역할 때 씁니다. 악문입니다. 언론 기사 등에서 많이 보게 되는데 피해야할 글쓰기입니다.
일상적인 글 외에 고급문장을 익히고싶다면 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으십시오. 그는 당대 최고의 문장가입니다. 문장을 너무 길지않게 쓰고 쉽고 정확하게 씁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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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슬리아
03.24 · 220.♡.25.200
- 탱
탱자나무
→ 시슬리아 작성자
03.24 · 175.♡.85.177
말도 잘하고 글도 잘쓰고 강의도 잘하고 심지어 연설도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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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키케팔로
03.24 · 223.♡.85.86
난중일기 스타일 좋더라구요. 사실의 나열.
중간에 짤막한 감상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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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국수나냉면
→ 파키케팔로
03.24 · 118.♡.90.209
나이 들어서 난중일기가 19금인 걸 알았을 때 참 당혹스러웠습니다.
아니 왜 장군은 잠자리까지 다 기록합니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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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키케팔로
→ 국수나냉면
03.24 · 223.♡.85.86
국수나냉면님도 일기를 쓰신다면 첫사랑 그녀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시시콜콜히 쓰셨을거잖아요
- 탱
탱자나무
→ 파키케팔로 작성자
03.24 · 175.♡.85.177
작가적 글재주가 없을 때는 무미건조하게 쓰는 게 좋습니다. 되지도 않게 기교부리면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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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구마맛감자
03.24 · 124.♡.82.66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고 싶다라고 생각이 드는 작가가 있으면 그 작가의 책을 자주 읽습니다.ㄷㄷㄷ
확실히 읽는 글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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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arity
03.24 · 112.♡.59.186
저는 고3때 공부하기 싫거나 지치면 당시 국어선생님 권장대로 국내 단편소설들을 읽었습니다. 감자, 운수좋은날 뭐 이런 작품들이였지요. 이게 뭔 도움이 될까 했는데, 나이 먹고 보니 남들이 잘 안쓰는 순 우리말을 자주 쓰는 어휘력이 생겼고, 20대에도 순 우리말 잘 쓰는 글들 찾아 읽다보니... 상황에 맞는 순우리말들이 술술 나오고 이게 인생에 큰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첫 직장 때 고졸이던 대리님한테 이메일에 "왕왕 있는 일입니다"를 썼더니 왕왕이란 표현이 있냐며 몇달간 낄낄 거리며 웃던게 생각나네요...ㅎㅎ
물론 유작가님 책은 다 사서 읽고 소장하고, 아끼는 후배들 주고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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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rrera
03.24 · 114.♡.120.66
제가 교회가 불편한 이유중 하나가 특유의 문장(?)때문입니다. 이상한 수동태를 자연스럽게 쓰는건 20년을 지내도 적응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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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급형베토벤
03.24 · 222.♡.5.136
글 잘 쓰시네요.
말과 가까운 글이 좋은 문장이라는 데 동감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유시민은 성역이다!!! 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