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삐었습니다..
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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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2일 PM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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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고질적인 발목 문제가 있는데요.

어릴때부터 연간 4~5회 정도 발목을 삐었었는데..


30대쯤 부터는 이제 발목이 빠지는 느낌으로 삐어서 삼성병원가서 꽤 많은 돈을 들이며

검사도 하고 치료도 해볼라고 했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삼성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여서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교수님들 진료도 받아보고, 다양한 검사도 해보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그냥 어릴때부터 제대로 치료를 안받아서 양 발목에 남아인대가 몇가닥 없다고..

거의 다 끊긴 상태라고 ㅠㅠ 


우리가 흔히 인대가 늘어났다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라는 것만 적나라하게 알게되었네요.

운동선수들이 자주하는 인대 재건술? 말고는 거의 방법이 없는데.. 이도 왜 자주 발을 삐는지에 대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한.. 시간낭비 돈낭비가 될 것 같다고 최종 진단을 받아서


그냥 조심하고 살아야하는.. 운명인걸 받아들이고 살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이야기론 아마 유전적인 영향일 것 같다고..

그러고보니 저희 아버님도 30대~40대 시절에 심심하면 발목 삐고.. 허리 디스크오고

엄청 고생하셨었습니다.. 참 유전이란.. 무섭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저의 걸음걸이에서 이상한점을 발견한 아내 덕분에

이젠 연 1회 정도로 거의 안삐고 살고 있었는데..


오늘 방심하다가.. 작은 둔턱에서 오른발을 삐어서.. 또 이 삐져나온 느낌이 들면서

투투투투툭 하고 뭔가 끊기는 느낌이 엄청 들었네요..


이게 발목이 빠진? 접질린 느낌에서 붑기가 생겨버리면 아예 걸어다니질 못해서 붓기가 생기기 전에

주먹으로 쳐서 집어넣는데.. 그걸 옆에서 보면 엄청 그로테스크 합니다. 덩치 아저씨가 으아악 하면서 엄청 아파하면서

주먹으로 발바닥을 막 치는 장면을 생각해보세요..


그래서 저희 아들 앞에서는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는데

아들이랑 같이 걷다가 발생한 문제라.. 진짜 아들도 충격먹고.. 

( 미리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긴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 충격 받은 것 같습니다. )


최근에 체중이 많이 늘어서 급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그게 다시 원인인 것 같기도하고..

오늘 아침에 아들이 운동장에서 달리기 하고 싶다고해서 열심히 달렸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기도하고.


40대가 되니… 건강하지 못한게 가장 걱정이고 

아들에게 항상 미안하곤 그런데


오늘 이런 모습을 보여버려서 진짜 속상하고 우울하네요.

지금은 웃고 떠들도 놀고 있지만 충격먹고 어쩔줄 모르는 아들 모습이 계속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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