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들에게는 전두환 독재정권의 야만성이 각인되지 못한 걸까요?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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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5일 PM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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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고등학교때 6월 항쟁과 대학생들이 시위하다 곤봉에 맞아 끌려가는 것을 봤습니다.

광주 청문회때 노무현, 이해찬 두 초선 의원들의 활약을 보면서 그 패기와 사이다 발언에 매료되었지요. 광주 학살을 MBC 특별 방송으로 보고 받은 충격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권위주의 정권이 집권했을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문받고 죽고 다치는 것을 봐왔기에 그에 대한 분노와 거부감이 제 또래 세대에게 뼛속깊이 각인된것 같습니다. 그 힘이 노사모를 만들고,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고 지지한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MZ 세대는 그런 경험이 있.... 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은 그런 엄혹한 시절을 겪지 않았고, 고등학교 졸업해서 사회에 눈을 떠보니, 문재인 대통령때였죠. 그때 20 대 청년들은 자기들이 여성들에 비해서 차별받고 있고, 뭔가 억울한것 같고, 취직은 안되고.. 그래서 그들에게는 민주당 정권이 자기들 앞날을 막고 있는 기득권 세력으로 여겨졌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영화 서울의봄이 그저 전설의 고향 정도의 옛날 옛적 이야기이고, 실제로 일어 났던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쿠데타가 얼마나 가공할 위험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를 못한다는 말이겠지요. 그래서 자유대학이라는 극우 청년 집단이 윤석열을 볼때, 그저 화끈하게 나라를 뒤엎지 못해서 아깝다... 라는 아련한 향수와 아쉬움을 느끼는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어차피 40-50 대는 자기들과는 맞지 않는 세대들이고, 직장에서는 상사이고 보기 싫은 세대이고, 기득권 민주당 지지 세력이니까요. 그래서 윤석열이 쿠데타로 나라를 한번 들어 엎으면 자기들은 적어도 아쉬울것 없다.. 라고 생각해서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이 아쉽습니다. 저들이 10대 일때, 왜 전두환 독재체제의 야만성을 좀 더 가르치지 못했는지, 아무리 민주 정부가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해주지 못해도, 적어도 독재체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을 각인시키지 못했는지..

자유대학 잠바를 입은 청년들이 윤석열을 포옹하는 장면과 전두환 독재 물러가라고 백골단에게 얻어 맞은 청년들이 오버랩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군요. 독재와 싸우다 얻어 맞은 1980 년대의 청년들과 독재자를 포옹하는 2020년대의 청년들. 도대체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댓글 (1)

  • bacchus

    bacchus Lv.1

    03.25 · 175.♡.209.92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그런거 몰라도 되는 세상을 만들려고 그렇게 치열하게 싸운거잖아요.

    그런 세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우리가 미흡한 점은 고치고 고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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