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모군 (49.♡.109.155)
2026년 3월 25일 PM 09:08
시청자들이 기존의 일기예보보다 더 좋아진 방송을 보게 되었다는 장점은 좋은 부분 같습니다.
그런데 기상기후전문가로 뽑혔다는 분의 스펙을 보니 정말 후덜덜한데...
기존의 비정규직 기상 캐스터들을 싹 정리하기 위해, 그 분들이 도저히 지원할 엄두도 안 나는 기상기후전문가라는 진입장벽이 높은 새로운 잡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원래 고 오요안나씨 유족의 요구사항은 저런 새로운 job을 신설하는 게 아니고 오요안나씨 같은 기존의 비정규직 기상 캐스터들을 정규직으로 바꿔달라는 거였죠.
그래서 MBC가 제시한 해법은 기상기후전문가라는 새로운 잡을 만든 후, 기존의 기상캐스터 분들도 새로운 잡에 지원할 수 있도록 열어두겠다...그 잡에 지원해서 합격하면 정규직 되는 거다 이거였죠.
이번에 기상기후전문가 제도에 합격하신 그 분(이 분을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이 분은 진짜로 아무 잘못 없습니다!)의 후덜덜한 스펙을 보면 정말 기존의 기상 캐스터는 절대로 지원할 수 없는 job이라는 게 너무 명백하죠.
결국 MBC가 원하는 방향은, 기존의 비정규직 기상 캐스터들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것(고 오요안나 유족의 요구사항)이 아니라, 새로운 정규직 잡을 창설한 후 그 문턱을 후덜덜하게 높게 만든 다음 괜히 문제만 일으키는 짜증나는 비정규직 기상 캐스터 애들을 빨리 내보내자...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 생각이 맞으면 고 오요안나 씨의 유족의 요구는 전혀 이행되지 않은 겁니다. 그냥 꼼수의 꼼수인 거죠.
여기서 쟁점이 뭐냐 하면:
만약 MBC가 고 오요안나 씨의 유족의 요구를 정말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서 기존의 비정규직 기상 캐스터 분들을 정규직으로 바꿔준다면 -> 기존의 기상 캐스터라는 잡이 사실은 정규직으로 해줄만한 잡이었는데 돈 아끼려고 비정규직인 상태로 계속 방치했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새로운 잡을 만들어서 문턱을 엄청 높게 해서 기존의 기상 캐스터 분들이 지원할 엄두도 못 내게 하면 -> 대중들은 아...역시...기존의 기상 캐스터 분들은 그냥 실력도 없고 지식도 없고 그냥 비정규직이나 할만한 애들이었구나...거 봐 새로 생긴 기상전문가라는 정규직 잡에는 아예 지원할 엄두도 못 내잖아...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MBC가 기존의 기상 캐스터들을 몇십년동안 비정규직으로 굴려먹은 것이 정당화 되는 겁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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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squerade
03.25 · 221.♡.7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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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마스커
03.25 · 121.♡.153.37
그네들의 자업자득이죠 뭐
얼마나 괴롭혔으면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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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경력을 확인한건 아니지만...JTBC 기상박사 는 실패한거 아니려나요.....
기상캐스터를 정규직으로 하기에는 업무량이 여러명 두기 부담스러울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