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68.♡.60.217)
2026년 3월 25일 PM 10:40
와이프가 쓴물이 넘어오고 불편한 증상 때문에 지난 주에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예정보다 이른 어제 아침에 갑자기 좀 보자는 전화를 받고 뭔가 쎄한 느낌에 갔더니, 담석증이라 수술날짜 잡자고 합니다. 아랫배가 아픈것 같아서 산부인과도 가야 하는데 그건 아직 날짜도 안 정해졌고.
열흘 뒤에 저도 중요한 병원진료가 잡혀있는데 와이프 수술과 제 치료시간이 겹치면 주변에 누가 돌봐줄 사람도 없으니 참 난감하네요
둘이 합쳐 비용이 얼마나 들지가 물론 제일 걱정 되고요
봄이 왔으니 겨우내 미뤄놨던 집안일들을 해야 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규격부터가 스탠다드가 아니라서 주문제작을 해야 시작을 할 수가 있답니다. 하기는 꼭 해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요.
돈 아낄려고 사람 안부르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도 알아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돈이 많이 들어서 그돈씨 사람 부르는게 낫겠다 싶은 상황이고...
돈 안들이고 몸으로 때우는 힘든 일들은 시간이 부족하네요.
제가 하루에 두시간 씩 개산책을 시켜야 하거든요.
열흘 전에 사륜구동에 문제가 있다고 체크엔진 들어와서 돈 엄청 들여서 수리한 차가 어제 또 같은 에러메시지가 뜨네요. 같은 문제니까 돈 안받고 수리해 줘야 하는거 맞죠? 근데 이것도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듭니다. 요즘 아주 우리 딜러 정비사님들 몸값이 시간당 ㅎㄷㄷ 하거든요. 제발 돈 안들어 가길 바래 봅니다. 차 팔고 싶어도 일단 저놈의 체크엔진 불부터 안들어오게 해야 팔 수 있는 건데...
찾아보니 전기계통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해서 아마존에서 점화플러그랑 전용소켓툴 주문해놓고 오늘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녁때 코스트코에 들러서 배터리도 사와서 바로 작업하려고요. 단순전기계통 문제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며칠 전에는 제차에 누가 또 문콕을 아주 큼지막하게 해놓고 도망쳤어요. 딱 봐도 문짝 갈자고 할 정도로요..
그 외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소한 걱정들까지 이것저것 겹치니까 요즘 너무 우울해서 음식 맛도 하나도 못 느끼겠고 잠을 자도 꿈을 너무 많이 꿔서 피곤하고 머리가 멍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어제부터는 가슴이 뜨거워서 숨이 답답합니다.
이 모든게 지난 2주동안 벌어진 일들입니다.
갑자기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할것 같은 겁이 나기도 하는데 좀 쉬고 싶어요
복권이라도 당첨돼서 다 놓아버리고 한 삼년 떠돌아 다니고 싶습니다
그래! 배터리 살 때 복권도 같이 사와야 겠어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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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할랴
03.25 · 122.♡.93.206
- 쿨
쿨가이
03.25 · 175.♡.16.118
힘내세요. 말씀 듣고보니 저만 힘든건 아닌가봅니다.
- 힐
힐쌔
03.25 · 115.♡.86.11
글로만 봐도 저는 못 해내겠습니다.
힘내라는거보다 잘 버티시면 좋은 시간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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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루리라
03.26 · 58.♡.94.201
글쓴님껜 위로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찌어찌 다 지나가더이다 ㅠㅠ 힘내시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실 거라 믿습니다.
화이팅{emo:moon-emo-00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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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드리셋
03.26 · 223.♡.81.194
힘내시라 위로의 말씀만 전해드립니다
다 잘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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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냥이
03.26 · 211.♡.64.250
사보험이 없으신데 병원비 너무 나오시면
‘재난적 의료비 지원’ 이라는게 있습니다
요것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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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사의신
작성자
03.26 · 68.♡.60.217
댓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녁때 복권 샀는데 당첨되면 여러분 모두에게 천만원씩 드리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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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복권 당첨 같은 일요.
좋은 밤 보내세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