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시민 작가님의 발언을 보면 2002년에 있었던 "유시민의 절필선언"이 떠오릅니다.
"그라운드(정치판)에서 선수들이 반칙을 하는데도 심판이 제지하지 않는 불공정한 게임이 지속되고 있어 해설을 때려치고 그라운드의 룰을 세우려 운동장에 뛰어들려고 한다"
화염병 들고 바리케이드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정치판에 뛰어든다는 내용인데, 그러기 위해 100분 토론 MC에서 하차하고, 일간지 컬럼도 절필 하겠다는 부분도 주목할만 합니다.
최근 평론가라면서 실제 플레이어로 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작가님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짐작 가능합니다.
합당 논란 이후 김어준 공장장도 언급했던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권력 투쟁은 당연한 건데, 반칙을 쓰지는 말아야 한다."
제가 처음 정당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던 인터뷰였는데, 대부분 지워졌으나 8년 전에 오마이뉴스에서 재업로드한 동영상이 있네요.
풀버전은 못찾겠고, 몇 개로 나눠져 있는 동영상의 링크입니다.
몇 분 짜리 동영상들이니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링크입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0083136
댓글 (7)
-
하하늘걷기
03.26 · 211.♡.97.42
-
Nnomark
→ 하늘걷기 작성자
03.26 · 211.♡.110.7
그렇죠. 인터뷰를 다시 들어보면 노무현과 이재명이 자연스레 오버랩됩니다.
-
시시커먼사각
→ 하늘걷기
03.26 · 117.♡.20.124
이 선언문(?) 인터뷰를 빙자한... 읽고 울컥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ㅠ
-
JJava
03.26 · 116.♡.70.94
유시민 작가님은 저때나 지금이나
현인이고 선인이십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주세요.
-
아아티
03.26 · 101.♡.70.136
아직 같은 유시민이라고 생각하고 웬지 눈물이 나옵니다.
-
MM1900
03.26 · 112.♡.134.251
와, 마지막 클립은 좀 매운 맛이네요.
-
Nnomark
→ M1900 작성자
03.26 · 211.♡.110.7
제가 거기에 넘어가서 개혁국민정당 가입을.. 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만일 노무현씨가 일정 수준의 대학을 마쳤고, 거기서 민주화운동 세력과
일정 정도 연관을 맺은 상태에서 오늘까지 왔다면, 절대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 점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서운하고 운동권 출신들의 오만이라고 본다.
내가 이렇게 노무현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중요한 정서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른바 서울대 출신 가운데서 나도 잘났다는 사람인데,
내가 노무현 후보 밑에 기고 들어가서 그 사람을 모시고 밑에서 일할 의사가 있다,
그런 걸 보여주고 싶어서다.
노무현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그럴만한 자질이 있는 사람이고,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럴만한 대접을 받을 만큼 기여를 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걸 왜 인정해주지 않는가?
그 점에 대해서 저는 운동권도 주류다, 오만이다, 이렇게 본다.
-이 내용이 너무 멋있죠.
당시의 노무현 후보를 무시하는 정서는 오늘날까지 이어졌죠.
후보 시절의 이재명 대통령을 무시하는 정서가 그의 출신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거 너무 비겁한 거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통령이나 입지전적인 인물들입니다.
그런 사람을 더 멋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좋은 사회이고 바른 사람들입니다.
아무튼 위 인터뷰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