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앙근 (106.♡.214.34)
2026년 3월 26일 PM 05:56

승희 미용실
- 문경수
엄마가 아빠에게
죽도록 얻어맞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맛이 이게 뭐냐며 던진 국수 그릇을
뒤집어쓰고 그녀는
쏟아진 골목길을 탁한 국물처럼
걸어갔습니다
나는 아빠가 쫓아가지 못하게
손에 쥔 벼린 칼로
길목을 썰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경호 엄마네 미용실에 들러
머리에 뒤엉킨 국수 가락들을
세면대에 풀어내곤 했습니다
한번 들어갔다 하면
몇 시간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간판에 불이 꺼집니다
그리고 굵은 빗방울
퉁퉁 불은 기억들이
갑자기 잘리기 시작합니다
방금 올라온 국수 앞에서
식탁 아래 식칼을 감추고
아빠 옆에 앉아
뜨거운 국물을 호호 불면 나는
안개를 헤쳐 저벅저벅 미용실로 향하는
어슷한 젓가락이 됩니다
<엄마가 아빠에게 죽도록 얻어 맞던 날> 제목으로 올라운 문경수 시인의 시를 읽으며 시와 삶을 생각해 본다.
생존경쟁을 강요하는 구조적 폭력과 취약한 가장의 불안이 보살펴야 할 가족을 향한 병적인 폭력으로 전염되고 약자가 더 약자를 괴롭히는 모순을 소년의 심성으로 고발하는 시다.
거창한 구호가 아닌 삶의 고통을 느끼고 덜 수 있는 행정을 고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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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총재께서는 지방자치를 민주주의의 뿌리로 보셨고, 그 길을 열기 위해 단식까지 감내하신 분입니다. 저 역시 김대중 총재님의 뜻을 받아 지방자치위원장을 맡아 지방자치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함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방의회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방의원 유급화를 통해 명예직에 머물렀던 구조를 개선하고, 경제적 부담 없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여성과 청년 등 다양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정책지원관 제도를 도입해 지방의회의 정책 역량을 높이고, 보다 전문적인 의정활동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는 분명합니다. 지방의회는 직접적인 행정 권한과 재정 집행 권한이 제한되어 있어 정책을 온전히 실현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어렵게 발굴한 정책이나 사업도 결국 집행 과정에서는 시장이나 도지사의 성과로 귀속되는 현실 역시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저 추미애는 지방의회의원 여러분과 함께, 지역의 핵심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시·군·도의원이 중심이 되어 정책을 설계하고, 그 성과 또한 시·군·도의원의 이름으로 주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지방의회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실질적 주체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기초·광역의원이 힘을 가질 때, 지방자치는 비로소 완성됩니다. 그 힘이 모일 때 경기도는 더욱 단단해지고, 도민의 삶은 실질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지방의회를 바로 세우는 일, 그것이 곧 당당한 경기도를 세우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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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습니다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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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이스박
03.26 · 221.♡.1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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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웰케 슬플까요?
그 옛날의 주변에서 흔히 있던 가부정적인 가족사의 일을 보는것같아
마음이 애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