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해하시는 유시민 작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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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mommom (125.♡.35.71)

2026년 3월 27일 AM 02:49

조회 2,948 공감 0

댓글로 쓴 글인데, 글로 올렸으면 하시는 분도 있어서, 개인사도 있고 하여 좀 그렇고 쑥쓰럽지만 글로 올립니다.

ㅡㅡㅡㅡㅡ

우리 가족을 구하신 분.

애들 초등 때 홀시아버님이 치매셨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새벽에 깨셔서 한 시간 넘게 소리 지르시고 하시니, 애들이 새벽 1~2시면 깨어 매일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ㅠ 안방에서 우리랑 잤죠. 이루 말할 수 없는 여러 일들이 있었고ㅠㅠ 고작 초 4 애들이 고생이 참 많았어요(옛날 애들 고생 생각나 맘아파 눈물 나네요ㅠ) 유시민 작가님이 보건복지부 장관이실 때 만든 장기요양보험 덕에 병이 더 심해지신 후 요양등급 받으시고...

남편이 요즘도 그런 얘기해요. 우리가 와중에도 화목했지만, 그때 더 오래 지속되었으면 결국 우리 가족이 무너졌을 거라고요.

경제적으로도 도움됐지만, 제도가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쳐 엄청 가부장적인 시댁 식구들 원망과 비난, 원성을 뚫고나갈 수 있었어요.ㅠㅠ(나라에서도 상황을 인정하잖아요! 요양등급이 쉽게 나오는 것 아닙니다. 다 나라에서 철저히 조사해 등급 나오는 거예요. 요런 논리로요)

좋은 정치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 가정을 구하는지 모릅니다.

유시민 님은 제가 죽을 때까지, 우리 가정을 구하신 분입니다. 먹고사느라 맞벌이 가정, 학교에서 돌아와 치매 걸리신 할아버지가 강쥐를 마구 때리는 걸 말리며 울던 초4 애들을 보호해 주신 분입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성인으로 무난히 자랐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합니다.

제가 평소에도 우리 가족을 구한 분이라는 얘기 자주 해요. 아짐들은 일로 만나도 인연 오래되면 가정 대사 얘기를 꽤 하는데요. 암 특례 등등, 보건복지부 장관이실 때 하신 일에 고마워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댓글 (4)

  • 피키대디

    피키대디 Lv.1

    03.27 · 110.♡.193.165

    사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포크리스

    포크리스 Lv.1

    03.27 · 59.♡.130.199

    작가님이 이 글을 꼭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 newko

    newko Lv.1

    03.27 · 101.♡.18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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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Zealot

    REZealot Lv.1

    03.27 · 211.♡.1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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