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Cherry)는 부활 가능할까요?
낭만고등어

Lv.1 낭만고등어 (110.♡.111.12)

2026년 3월 28일 PM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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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대명사 MX스위치 개발사 체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작년 컴퓨텍스에서 Cherry 프로덕트 매니저는 "30년간 MX는 우리의 내연기관이었다. IK(인덕션스위치)가 새로운 시대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후 10개월.. IK 키보드 어디 갔나요?

사실 Cherry가 인덕션을 처음 보여준 건 2024년 컴퓨텍스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는 "MX Multipoint"라는 이름이었고, 2025년 초에 나온다고 발표했습니다. (Ducky가 이걸 넣은 One X를 같이 발표했습니다.)

 

1년 뒤 2025년 컴퓨텍스에서 이름만 "IK"로 바꿔서 다시 발표합니다.  이번에는 "가을에 나온다"고. 

 

그런데 올해 1월 CES에서는 IK 얘기가 아예 없었습니다.

TMR 키보드 두 개만 들고 나왔습니다. 

지금 Cherry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IK 스위치 스펙 페이지는 살아 있는데 그걸 쓴 키보드는 존재하지 않는 상태.

이유는? 생산설비에 투자할 돈이 없답니다.

인덕션 스위치는 기존 키보드와 달리, PCB에 코일을 직접 깔아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 MX 라인이나 홀이펙트 보드를 재활용할 수가 없고 따라서 새 설계, 새 생산라인이 필요한데 투자할 돈이 없다는거죠.

2025년 9개월간 순손실이 2,040만 유로, 우리 돈 280억 원 정도. 부채가 자본보다 많은 자본잠식 상태고, 연간 EBITDA 마진 전망은 0~2%. 주가는 2026년 2월 기준 $0.62입니다. 이런상황이니 투자여력이 없는건 당연하겠죠.

결국 체리는 작년 11월에 "주변기기 사업부" 아니면 "디지털헬스 사업부" 둘 중 하나를 판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변기기 사업부에 키보드랑 마우스가 다 들어가 있으니, 이게 팔리면 "Cherry 키보드"라는 브랜드가 다른 회사 손에 넘어가는 겁니다. 

스위치는 별도 사업부(Components)라 살아남긴 하는데, 키보드 없는 Cherry 스위치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암튼 올해 상반기에 M&A 결론이 나옵니다. 어떤 사업부가 팔리느냐에 따라 Cherry의 정체성이 완전히 달라지겠죠.

과연 체리는 이 시련을 견디고 다시한번 부활할수 있을까요?

이 글은 키보드매니아에 게제한 글의 일부를 요약한 글입니다. 원글에서는 좀더 상세한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4)

  • awful

    awful Lv.1

    03.28 · 118.♡.73.41

    별별 스위치가 다 나오고 나름 특성들이 있는걸 보면 이제 체리의 시대는 끝났죠…

  • 달짝지근

    달짝지근 Lv.1

    03.28 · 49.♡.149.207

    자석식이니 무접점이니 광축이니 다양한 메카니즘이 있지만 여전히 기계식 스위치를 일반 사용자들과 매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 모양의 스템에 호환되는 키캡의 다양성과 또 스위치의 다양성 때문이죠

    예쁜 키캡, 다양한 타건음 타건감의 스위치 때문인데 이걸 만족하면서 적당한 가격 그리고 커스텀 업체들로 하여금 PCB 기판의 제작 용이성등을 고려해야 할겁니다

    체리사는 스위치만 체리 브랜드 이름을 달고 중국에서 제조하면 살아남을수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저물어 간다니 아쉽군요

  • 남극백곰

    남극백곰 Lv.1

    03.28 · 114.♡.188.135

    중국이 몇몇 스위치를 다 만들어 내서 체리스위치가 그리 메리트가 있지는 않죠...

  • 체리피커

    체리피커 Lv.1

    03.28 · 58.♡.151.61

    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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