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K (210.♡.183.213)
2026년 4월 1일 AM 11:00
한두 달 정도 불안 장애가 있었고 최근 많이 좋아졌는데
아침에 한번
그리고 좀 전에 회사 화장실에서 손 씻다가 한번
딱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좀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하는 이상한 인간 이라
이게 그냥 망상인지 진짜 죽는 건지는 모릅니다
아니면 연상호 감독의 지옥에 너무 심취했는지도 모릅니다
그거 마지막으로 본 게 2년도 넘었는데요
암튼 내가 죽는 다고 생각하니 크게 슬프거나
미련이 남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남는 사람들에게 미안하죠
별로 먹고 싶은 것도 없네요
원래 잘 안 먹지만
죽을 마당에 굳이 뭘 먹어? 싶군요
일단 내일 아침까지 살아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에 충실하며 살던 대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내일 아침에도 살아 있으면 글 남길게요
엄청 민망 하겠지만요 ㅎㅎㅎ
어차피 조금 있다가 뭔가 생각나면 또 글을 쓸 거에요 ㅎ
나름 신박한 어그로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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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h22
04.01 · 175.♡.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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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ECK
→ dh22 작성자
04.01 · 210.♡.183.213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일단 지금은 담담합니다
다만 저를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이 힘들어 한다고 생각하면 그게 제일 슬플 거 같아요
- 성
성게매니아
04.01 · 106.♡.66.212
조심스레 술을 끊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정신과 오래 다녔는데 술을 줄이면서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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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ECK
→ 성게매니아 작성자
04.01 · 210.♡.183.213
제가 매일 마시는 거 어떻게 아시고 ㅎㅎ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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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서지는파도처럼
04.01 · 116.♡.206.157
삶도, 죽음도 모두 인간사의 한 부분 아닐까요. 살아았다는 것은 내 역할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고, 더 이상 어떤 영향력도 미칠 수 없을때가 비로소 죽음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의 삶도 풍성히 누리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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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ECK
→ 부서지는파도처럼 작성자
04.01 · 210.♡.183.213
감사합니다
불안 장애를 겪으면서 그동안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힘들었지만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었어요
어제까지 정말 많이 극복해서 괜찮아 졌는데
오늘 이런 생각이 들었으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을 무사히 지내고 나면 또 하나의 큰 불안을 극복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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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로귀찮러
04.01 · 125.♡.74.84
저랑 비슷하시군요..
몸이 좀 안좋은 날 아침에 일어나서 실망할때가 있습니다.
"에이..왜 또 눈이 떠진거야?!" 하면서 말이죠.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사회공포증 중증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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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ECK
→ 프로귀찮러 작성자
04.01 · 210.♡.183.213
제가 프로귀찮러 님보다는 조금 상황이 괜찮은 거 같습니다
두달 정도 괴로웠는데 지금은 많이 극복했고
살아서 오늘만 잘 넘기면 거의 다 극복해서 좋아질 거 같습니다
프로귀찮러 님도 힘든 시기를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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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블
04.01 · 118.♡.209.17
죽음에 대한 개념 정립. 그리고 수용하는 마음이 갖춰지면 불안장애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초 토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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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ECK
→ 버블 작성자
04.01 · 210.♡.183.213
불안 요인이 여러가지 있기는 했지만
아마 그중 가장 큰 요인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었던 거 같습니다
일단 이번 큰 산만 잘 넘기면 불안에서 많이 벗어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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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죽는것보다 살아있는것이 더 신기한것이죠.
그래서 전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살아있을때 최대한 재밌게 살고,생명이 다하면 다시 흩뿌려지고 언젠가 다시 또 다른 생명체의 일부로 순환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