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학교에서 다치면 보상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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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1_2_3 (218.♡.164.97)

2026년 4월 1일 PM 02:10

조회 794 공감 0

라떼는 학교에서 다치면 에이씨 하고 말았고 어디 부러진 것 아니면 웬만해선 병원에 가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학교안전사고보상지원시스템’이라는 것이 있읍니다. 교내에서(현체나 대회 등 교육 활동 중이라면 학교 밖도 해당) 입은 피해를 나라에서 보상해줍니다.

이를테면 체육 시간에 발목 삔 것, 미술 시간에 손가락 베인 것, 학폭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심지어 교실에서 까불다가 넘어져서 다친 것도 해당됩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의무가입이어서 모두 해당돼요. 외국인 학교는 임의가입 대상이라고 하니 따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런 제도가 있는지 몰랐는데 작년 저희 아이 담임 선생님이 꼼꼼히 챙겨주셔서 알았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뭐 별것도 아닌데 이런 사소한 걸로 일일이 연락하나 귀찮기도 했는데요, 얼마나 진상 학부모에게 시달렸으면…이라는 생각에 이르자 숙연해졌습니다.

학교 관계자(저희 경우는 담임 선생님)이 사고 내용을 작성해서 접수하면,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알림톡이 옵니다.

학교안전공제회(schoolsafe.or.kr)에 가서 학부모 로그인하고

자녀를 검색하면

청구 가능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비 청구하듯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 내역서를 첨부해서 보내면 됩니다. 어렵지 않고 간편하게 되어 있어요.

서류를 제출하니 통보됐다는 알림톡이 바로 왔고,

다음날에는 심사를 시작했다는 알림톡을 받았습니다.

접수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청구한 금액이 모두 지급됐습니다. 일주일 내에 송금될 예정이라고 왔지만

사실 알림톡이 오기도 전에 먼저 지급됐어요 ㅎㅎ 3건에 9만원 조금 넘어서 적지도 않아요. 초등학생 때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 밖에 초·중·고 신입생에게 주는 ‘입학준비금’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건 아마 학교에서 안내를 잘 했을 테니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지자체별로 금액이 달라서 중고생 기준으로 저희 동네는 10만원인데 옆동네는 20만원이고, 서울은 30만원이더군요. 과연 특별시.

자녀가 없으면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요즘은 학교 준비물을 따로 살 필요가 없습니다. 악기며 뭐며 학교에서 다 나눠주니 1원도 들지 않아요. 준비물 살 필요도 없고, 공부와 담을 쌓은 저희 아이는 학용품 살 일도 없게 만드는 효자여서 10만원도 다 쓰기 어렵더군요. 해를 넘기면 소멸된다는 알림이 하도 오길래 부랴부랴 썼습니다.

저는 문구점만 되는 줄 알았는데 다이소와 약국에서도 쓸 수 있더군요. 다이소 되면 다 끝났죠. 식당과 카페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불확실). 남은 1100원까지 알뜰하게 다 털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는데 경기도는 ‘어린이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경기도에 등록된 만6세부터 만18세 누구나 분기별 6만원, 연 24만원까지 교통비를 줍니다. 등록된 교통카드를 쓰면 나중에 돌려받는 식이에요.

웬만한 건 다 됩니다.

매번 신청은 합니다만

(…)

저희 아이는 학교가 가깝고 학원 셔틀을 타니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없네요.

회수권으로 버스 타고, 준비물에 육성회비에 부모님 등꼴 휘고, 마룻바닥 왁스칠하다가 가시 박히면 그냥 재수없는 날이었던 라떼에 비하면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댓글 (18)

  • FlyCathay

    FlyCathay Lv.1

    04.01 · 221.♡.22.18

    이건 역사가 꽤나 되서 1987년부터 개시 되었습니다.

    1991년에 시도지회가 생겨서 조금 더 체계화 되었구요.

    그 외에도 학교별로 공제 외에 보험 드는 경우도 있어서 찾아보면 도움되는 경우가 꽤 되요.

  • 1_2_3

    1_2_3 Lv.1 → FlyCathay 작성자

    04.01 · 218.♡.164.97

    세상에. 늦게 알아도 너무 늦게 알았네요 ㅋㅋㅋ

  • 놀자망곰이 Lv.1

    04.01 · 49.♡.56.212

    좋네요. 제가 조카가 없어서 몰랐는데 연습 악기도 준다더군요

  • 1_2_3

    1_2_3 Lv.1 → 놀자망곰이 작성자

    04.01 · 218.♡.164.97

    맞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캐스터네츠니 뭐니 세트로 다 주더군요. 옛날에는 리코더 같은 것도 꽤 비싸게 샀던 것 같은데요

  • 아브람 Lv.1

    04.01 · 210.♡.108.130

    어려서 장난치다가 유리창 깨먹고 손을 엄청 베인적도 있고...

    넘어져서 발목을 삐어서 절뚝거리며 친구가 부축해줘서 간신히 집에간 적도 있습니다.

    지금같으면 당장 정형외과 가서 사진찍고 반깁스할 일이지만...

    그때는 집에가서 붓기빠진다는 무슨 약초만 바르고 붕대 둘둘말고 잤습니다.

    이런게 모두 해당된다는 것이군요...

  • 1_2_3

    1_2_3 Lv.1 → 아브람 작성자

    04.01 · 218.♡.164.97

    맞습니다. 학교에서나 소풍, 수학여행 도중에 일어난 일이면 전부 해당됩니다

  • 크렙스

    크렙스 Lv.1

    04.01 · 112.♡.163.110

    저게 학폭건이면 먼저 치료비 등을 지급하고 가해자한테 구상을 합니다.

  • 1_2_3

    1_2_3 Lv.1 → 크렙스 작성자

    04.01 · 218.♡.164.97

    그렇더라고요

  • 눈팅이취미 Lv.1

    04.01 · 182.♡.218.38

    입학준비금이요? 고양시는 그런거 없던데 ㅠㅠㅠㅠㅠ

  • 1_2_3

    1_2_3 Lv.1 → 눈팅이취미 작성자

    04.01 · 218.♡.164.97

    앗… 다른 형식으로 지급되는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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