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he (218.♡.103.95)
2026년 4월 2일 AM 01:38
최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상황을 보고, 보수론자들이 미국의 무력 공백을 틈타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게 될 것이라는 논지가 가끔씩 나오는 걸 봅니다.
과연 중국은 대만을 침공할 것인가? 이익의 측면에서 생각하면 사실 택도 없는 얘기라고 봅니다.
중국이 대만을 흡수하는 이점은 크게 지리적 이점과 경제적 이점 2가지일텐데, 무력 침공으로는 2가지 중 어떤 것도 얻지 못합니다.
지리적 이점 측면에서는 현재 미국의 동맹으로 태평양 진출이 막혀있다는 논리인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해상봉쇄를 단행하지 않는 한 지금 태평양 공해상으로의 진출이 막혀있지 않죠(물론 군사적 목적의 항모,전투함,잠수함등의 진추입은 자유롭지 않겠지만 무역이나 유조선등에 대한 진출입이 제한 받지는 않습니다.
도리어 중국이 대만에 무력행사를 하면 미국은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걸 막을 수 있는 명분만 얻게 되죠.
경제점 이점으로는 대만 경제의 흡수인데, 대만의 경제적 이점은 TSMC와 같은 첨단 반도체기업과 금융에 치중되어 있죠. 이것은 전부 물리적 하드웨어보다는 인적,소프트웨어적 자산입니다. 만약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 합병을 추진하면 대다수의 인적, 소프트웨어적 자산이 해외로 유출되서 빈껍데기만 남겠죠.
중국은 대만을 물리적으로 흡수하려 하면 지금의 미국이 이란을 건드리는 것보다 훨씬 큰 자충수를 두는 겁니다.
시진핑이 그런것도 모르고 이득은 전혀 없고 리스크만 잔뜩인 대만 침공을 할까요? 시진핑이 네타냐후처럼 실각하면 감옥에 갈 게 뻔한 상황이거나, 트럼프처럼 돈에 미쳐 단타로 베팅을 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럴리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중국의 대만 침공설이 미국의 딥스테이트가 퍼뜨리지 않나하는 우려입니다. 중동과 남미의 불안을 이용해서 이익을 다 빼먹으면 다음 남은 건 아시아에서 불안을 야기해서 양털깍기에 나서는 거죠.
미국이 중국을 자극해서 침공하면 아시아 전체가 양털깍기를 당하겠죠. 한중러 그리고 인도와 동남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연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올 겁니다.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가 다독이고, 일본이 미국편에 붙어서 함부로 준동하지 못하도록 하는데는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가 곧 올겁니다.
만약 그 시기에 국힘이 정권을 잡으면 대한민국을 포함한 한반도, 그리고 이를 넘어서 아시아는 절단 나는 겁니다.
대한민국의 국내 정세의 안정이 곧 아시아의 안정 그리고 세계의 안정에 핵심요소가 되는 그 날이 가시권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반도는 진짜 지옥불바다가 되는 그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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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04.02 · 116.♡.7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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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트라팔가야
04.02 · 58.♡.217.6
중국에는 엡스타인 급 인물 없나요. ㅎㅎ
“사소한 사건이 전쟁으로 번지는 현상이 인류사에 '흔했는가'에 대한 찬반 논쟁은 역사학에서 꽤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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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이데이
04.02 · 61.♡.224.215
우리는 지금 권력자가 스스로 불리한 상황에 닥치거나 돈을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하는 시대에 살고 있죠.
시진핑도 상황 안 좋아지면 100% 전쟁할 거라고 봅니다.
그게 대만이던 필리핀이던 건드리면 주옥 되는 우리나라랑 일본 빼고
만만한 곳 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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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NKIssTyle
04.02 · 39.♡.231.141
미국급도 고전하고 러시아는 진흙탕 싸움이 되는 꼴을 보고도 전쟁을 일으키면 중국은 다시 모택동 시절이 그리워서 일겁니다(??)
- 나
나르는곰돌이2
04.02 · 211.♡.206.170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가능하다고 보고
일으키면 국익이나 권력자의 이익이 아니라 내정 상의 사정일 겁니다.
이란인들이 보여주듯
누구나 돈 또는 다른 형태의 이익을 위해 현명하게 행동하지 않으며 오히려 반대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인류는 멸종으로 간다 하니 지구에겐 덜 미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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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날개의신
04.02 · 211.♡.83.235
고견 잘봤습니다. 다만 의문이 드는점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한들 미국이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과연 막을까? 란 의문이 듭니다.
지금 모양새면 전세계적으로 깡패짓? 하는 국가에 대해서ㅡ예를들자면, 러시아ㅡ 제재하는척 하지만 오히려 오ㅡ너 나랑 은근 어울리는데 같이할까? 라는 식으로 보입니다. 서로에게 독임을 제3자가 봤을땐 알지만 정작 미국은 되려 부추기고 약탈의 시대를 가속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하나의 추론이니 너무 깊이 받아들여서 논쟁은 원치 않습니다. 지식도 짧아요ㅠ 혹시 이런생각해보시는분이나 제 우문을 깨쳐주시믄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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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폭풍의눈
→ 날개의신
04.02 · 114.♡.200.108
우크라이나랑 대만은 필요도 차원에서 급이 다를거 같은데요. 대만을 뺐기면 미국에 필요한 핵심 산업의 한축을 잃는거죠. 우크라이나는 사실 미국 입장에서 필요한 핵심 산업 같은거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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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날개의신
→ 폭풍의눈
04.02 · 211.♡.83.235
음... 충분히 납득될만 하네요
- 도
도시
04.02 · 221.♡.50.211
전쟁은 내부 불만을 돌리기 위해 독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입니다. 논리적인 근거 또는 국익 같은 거 없습니다. 그래서 상당수 전쟁이 그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중국이 전쟁을 일으킬려면 어디가 가장 만만할까가 우선되야 합니다. 그럼 대만이 그 대상으로 가장 유력합니다.
- 푸
푸른미르
04.02 · 14.♡.186.98
지리적, 경제적 이점과 별개로 대만을 침공해서 병합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죠
중국의 체제가 다수의 소수민족을 병합해서 다민족 국가로 유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정통성이 있는 한족이 주축인 대만이 다른 나라로 떨어져 있는 것은
중국 공산당으로는 가장 쓰린 지점이죠
체제가 잘 굴러간다면 모를까 삐걱거린다면
오히려 대만 침공해서 병합하는게 가장 우선되는 옵션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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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세상 그 어느 권위주의 국가 지도자(?)가 미친들,
대외적으로는 4탄야훼, 또람푸만큼 미치기도 힘들겁니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적으로 소외된 주변국 제외)
대내적으로는 권위주의 국가가 그 어디에도 비교할수 없을만큼 매우많이 미쳐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두가지 면에서 모두 초월적으로 미친 나라이고요.
국민 대부분이 합심해서 미쳐있죠.
하긴, 또람푸도 MAGA가 같이 미쳐있지 않았으면
이란을 침공하는 전쟁범죄까지는 안 저질렀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