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이 많아야 한다고 하시니.. 선거운동 에피소드 풀어봅니다.
LALA

Lv.1 LALA (114.♡.17.88)

2026년 4월 2일 PM 02:52

조회 1,509 공감 0

1)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5주째 가고 있습니다.

4주차까지만 해도 쓰윽 보고 인사만 받고 가시던 분들이었는데,

5주차에 갑자기 씨익 웃으시는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와서 인사해주고 어깨 토닥토닥 해주시기도 합니다.

또 어떤분은 분명 지난주까지 그냥 가시던 분인걸 기억하는데,

다가와서 나 .. 권리당원이야. 경선에서 이세미 찍을게 ! 하고 가십니다. ㅎㅎ

경선에서 10표 내외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에겐 한분 한분이 정말 정말.. 말로만 그러는게 진심으로 소중합니다.

2)

물론 욕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저께는 비가와서 판교역안에 새벽 5시 30분에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요.

20대로 추정되는 키 180이상 되는 남성분이 후드티 입고 지나가면서

제 근접거리를 지나가며 SB 이라고 말하며 위아래로 훑으며 가더라고요.

저만 들었고 같이 있던 일행은 못들으셨다고 하는데,

당시 저를 찍어주고 계셨던지라 영상을 돌려보니

그분의 인상착의와 욕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찍히긴 했더라고요.

저라고 안무섭겠습니까.

저는 정말 일반인의 기준에서 보자면 완전 겁쟁이인데요.

팀원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별일 없었다 말했지만 좀 무섭긴 합니다.

호신용품을 마련해야겠다고 팀원들이 알아봐준다고 하네요.

쓸 일이 안오길 바랍니다.

3)

아이들이 명함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은 이런 적도 있었는데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우르르 와서 이게 뭐에요? 묻길래

이모가 선거운동 하는거야~ 라며 어쩌다보니 대화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알고보니 저희 애랑 같은반 아이더라고요.

이날 이 친구들이 자기 핸드폰 뒤에 제 명함을 끼고 다음날 등교를 했다고..

다음날 학교에서 저희애가 너무 놀라면서

너가 왜 우리엄마 얼굴을 핸드폰에 넣고 다녀?!!!!

저희애는 지금도 그 이야기를 종종하며 우리엄마 최고!! 너무 멋있어!! 외칩니다. ㅎㅎ

학교에서 완전 엄마 덕분에 자기도 인기짱 이 되었다네요?

항상 더 몸가짐을 바로하고 바르게 살아야겠다 다짐합니다!

4)

바지가 헐렁해졌습니다..?

그렇게 다이어트 한다고,

매일 아침마다 등원시키고 청소년센터 헬스장 가서 운동도 하고 등산도 하며

몇년간 애쓸때는 현상유지만 되더니..

이제는 진짜 바지도 헐렁해지고요.

옷을 몇겹을 껴입어도 부해보이질 않습니다.

선배님들이.. 선거가 최고의 다이어트라고 하셨는데 그런거 같습니다.

입맛도 없어져서 좋아하던 마라샹궈도 안시켜 먹고,

배가 미친듯이 고파져야 삶은 달걀 하나에 바나나 정도 입에 간신히 넣고 씹습니다.

원래 잠도 많은 사람이라 낮잠 꼭 30분이라도 챙겨 자던 저였는데,

새벽 5시 정도만 되면 눈이 떠집니다.

그냥 온 몸이 몹시 초 긴장 상태로 변한거 같습니다.

5)

주변에 고맙다고 말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진짜로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당선되면 의정활동 하며, 제 꿈을 펼치는 건데

제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은 무얼 위해 이렇게까지

이세미를 도와주시는 걸까요?

"후보님 당선되면, 기분이 좋잖아요~"

라고 웃으시는데.. 저는 정말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해서

덕분에 더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처음에 저는 너무 일반인 스러워서, 자원봉사자분들도 당황하셨다고 합니다.

막상 선거운동을 나가는데 그동안 봐온 정치인들의 모습이 전혀 안보여서

이러다 진짜 큰일나겠는데?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몇년을 준비하고 출마하는 다른 후보자들보다

우리 후보 이세미 후보가 훨씬 더 잘한다고 말해주시네요.

제가 또 알려주면 빨리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언제든 알려주고 길을 제시해주면 바로바로 수긍하고 따라갑니다!

6)

싫어도 해야 하는 일.

평소 가치관과 맞지 않고 질색팔색 하던 방향이라 할지라도

이제는 정치인 이세미가 되기 위해 마음을 숨기고 웃음으로 대해야 하는 경우들이 생겼습니다.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캠프 내부적으로 이 문제 때문에 오랜 논의가 있었는데요.

결국 기성세대와 신규세대를 다 잡고

함께 연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위해서는,

특히 기초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내려놓고 둥그~~런, 무색무취의 모습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숨길 줄 아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이것도 저것도 괜찮은 척 하는 것,

무슨 말인지.. 앙님들이라면 바로 알아들으실 것 같은데 ㅎㅎ

그렇지만 그럼에도 마지노선은 제 스스로 정해뒀습니다.

알아주시길, 제가 끝없이 매일 부딪히며 힘겨워 하면서도

원래 이세미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지역구는 아직 공관위 면접일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면접이 잡혀야 후보자들과 면접을 보고, 거기서 경선 여부가 결정이 나고

경선이 되야 제가 더 나아갈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루하루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다모앙에 들어올 수 있는 여유조차 없지만,

오면 언제나 친정에 온 것처럼 위안을 받습니다.

일일이 답글로 감사 인사를 못드려 죄송합니다.

오늘 하루도 따뜻한 봄날씨처럼 앙님들도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댓글 (25)

  • 냉동실발굴단

    냉동실발굴단 Lv.1

    04.02 · 58.♡.128.33

    선거 운동 고생 많으십니다.

    눈치채셨을지 모르지만, 유튭에 쇼츠 보이면 그때그때 좋아요라도 누르며 응원 중입니다. ㅎㅎㅎ

  • LALA

    LALA Lv.1 → 냉동실발굴단 작성자

    04.02 · 114.♡.17.88

    알쥬알쥬.

    그리고.. 열심히 냉동실발굴단 님의 숫자만큼 올려보려고 애쓰는데, 잘 안되네요.

    구독자 수 올리는거 너무 힘들더라고요 ㅎㅎ

    존경합니답

  • 솔고래

    솔고래 Lv.1

    04.02 · 223.♡.78.184

    아이가 느끼는 놀라움이란 상상이상이네요 ㅋ 연예인 자녀나 아이돌 가족들이나 느끼는 감정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 LALA

    LALA Lv.1 → 솔고래 작성자

    04.02 · 114.♡.17.88

    정치인은 어찌보면 연예인과 비슷한 면도 있다.

    10~20대는 연예인을, 정치에 슬슬 눈을 뜨는 나이부터는 정치인을, 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중에게 노출된다는 것.

    비슷한 면이 있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 페퍼로니피자

    페퍼로니피자 Lv.1

    04.02 · 218.♡.87.149

    선거판의 귀한 뉴비가 등장한 셈이군요 ㅋㅋㅋ

  • LALA

    LALA Lv.1 → 페퍼로니피자 작성자

    04.02 · 114.♡.17.88

    제발 팔짝팔짝 뛰지마라, 손좀 격하게 흔들지 마라, 머리 자르자, 자르기 싫으면 묶기라도 하자..

    초반에 많은 지침이 있었습니다 ^^...

  • 하압

    하압 Lv.1

    04.02 · 61.♡.113.21

    고생이 많으십니다.

  • LALA

    LALA Lv.1 → 하압 작성자

    04.02 · 114.♡.17.88

    이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 사미사

    사미사 Lv.1

    04.02 · 221.♡.175.185

    고생많으세요!

    오늘도 내일도 힘내시길요!

  • LALA

    LALA Lv.1 → 사미사 작성자

    04.02 · 114.♡.17.88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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