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니75 (223.♡.52.142)
2026년 4월 3일 AM 08:14
대문글을 보고 오래전 구도심에 올렸던 글을 소환합니다.
영어에도 어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틴어 cavus 라는 단어는 '속이 빈(hollow)'의 뜻을 가집니다. 여기에 어원을 둔 영어의 'cav-' 역시 'hollow'의 뜻을 가지고 있고, cave, cavity, excavation 등의 단어에 사용됩니다.
그런데, cave, cavity, excavation 등의 단어를 알기 위해 라틴어 cavus 를 알아야 할까요?
아니죠. 단지 cav- 에 hollow의 의미가 있다는 정도만 알면 충분합니다. 라틴어에서 왔다는 것은 덤으로 알면 좋은 정도구요.
우리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허, 공수, 공간, 공중 등의 단어는 공(空)에서 온 단어입니다. 이 단어들에 '비어있다'는 의미를 알기 위해서 한자의 형 '空'을 알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공'에 비어있다는 뜻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맨손, 맨몸 등에 쓰이는 우리말 접두사 '맨-'은 한자가 없지만, 우리가 그 의미를 알고, '맨-'이 들어간 어휘를 사용하기에 충분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구태여 한자 병기의 이로움을 찾자면, 동음이의어에서 구별이 된다는 정도이지만, 문장 속에서 쓰일 때에는 의미가 확연히 구분되기에 사실상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자교육은 사실상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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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eltant79
04.03 · 61.♡.15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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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스엔
04.03 · 118.♡.159.178
한자를 좀 알면 그 과정이 더 편하고 한자문화권 내에서 호환이 가능한 점 때문에 그 시간이 절대로 낭비되는건 아니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필수로 익혀야 되냐? 라고 한다면 답을 못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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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너구리남편
04.03 · 112.♡.220.208
본문을 보면서 느끼는건 역설적으로 한자교육이 잘 되었다면 문맥에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하겠구나? 문맥을 더 쉽게 파악 가능하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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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지
04.03 · 49.♡.83.205
한자 병기 표기하자는건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국어사전을 펼쳐야지 옥편을 펼치세요가 말이 되냐고 묻고 싶습니다.
옆나라는 유사상형문자 한문을 버리는데 실패해서 간소화 했는데 우리는 우수한 한글 덕에 버린걸 왜 다시 주워와 후퇴시키려 발악하는 것들이 주기적으로 설치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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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IUㅡ
04.03 · 27.♡.50.36
공을 알면 활용이 더 쉽긴 하죠.
하지만 한자를 표기하고싶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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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암모나이트
04.03 · 222.♡.181.231
어린애들이 한자 써놓은걸보고 중국말이다 일본말이다 하는걸 보면... 약간의 교육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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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evChoi84
04.03 · 121.♡.239.28
필수까진 아니지만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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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그널
04.03 · 128.♡.203.95
제 자식을 관찰해본 결과로는 한자를 알면 의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건 맞습니다.
꼭 필요하냐 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기 애매한데 그렇다고 절대 필요없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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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ryans
04.03 · 106.♡.253.114
영어를 공부할때나 원어민들도 라틴어를 알면 편하다 정도이지 필수는 아닌것처럼
한국에서도 한자를 알면 어휘를 이해하기 편하다 정도이지 필수는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래도 기본적인 한자정도는 알아야
안그래도 심각한 요즘 아이들 어휘력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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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크라이터
04.03 · 211.♡.121.179
한문 교육은 필요 없을지 모르나, 한자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심지어 라틴어는 같은 계통의 알파벳을 쓰는 언어기라도 하죠.
한자는 아예 체계가 전혀 다른 알파벳을 새로 배워야 합니다. 이 무슨 낭비인가요.
물론 하면 좋죠. 그런데 굳이? 교과서에 병기까지 해가면서 배워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