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ft (114.♡.173.150)
2026년 4월 3일 AM 09:58
예~~~전 얘기입니다.
완전히 어두워진 밤에 고속버스를 타고, 저~~기 어디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시발 고속버스정류장에서 제가 탔고, 곧이어 어떤 남/여가 타는데,
여자분만 승객이고, 남자는 바래다주러 온 남친?인지...제발 남편은 아니길 바라는 사람이
버스 안에까지 와서 여자를 안아주고 쓰담쓰담 잘가라고 인사하고.
여자는 제 바로 앞에 앉았습니다.
여자분도, 저도 옆 자리는 비어있는 상황. 당시 기억에 지정 좌석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마져 사람들을 태우고, 이제 서울로 가는 건데,
이 정거장에서 그 여자분 옆자리에 어떤 남자가 앉았습니다.
제가 바로 뒷자리라서 앞자리의 팔걸이를 올리지 않는 이상,
앞 자리 의자 두 개 사이로 앞자리의 모습이 보이지요.
보니까 남자분은 앉자마자 노트북을 펴고 뭔가를 합니다.
저도 폰으로 뭐 보면서 가고 있는데, 어느 순간 앞자리에서 대화 소리가 들려서 앞을 보니,
분명 오늘 처음 본 사이인 남/여 둘이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하네...처음 만난 사이에 저렇게도 얘기를 하는구나....싶으면서도 남 일이라 뭐...
그러고 잘 서울에 도착했는데,
고속버스 정류장에 들어오면서 여자가 전화를 합니다.
뭐..."서울 잘 도착했다. 바래다 줘서 고맙다."
그런 얘기라서 당연히 아까 마중나온 남친에게 통화를 하는 것 같은데,
"이제 집에 가서 바로 잘테니, 내일 전화하자" 고 끊더군요.
뭐 엄청 늦은 시간이었으니까요. 대충 기억으로 최소 10시 반 이후였습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려서 아까 그 옆자리 남자랑 "어디 술집 가요?"
하면서 둘이 같이 가더란.....@.@
십여년이 지나도 기억이 나도록 가장 놀라운 부분은,
분명 원래 남친에게는 내일 전화한다고 한 것...
즉, 여자는 이미 "오늘 처음 만난 남자와 술 먹고 내일까지 같이 있을 경우"를 가정하고 있다는 것....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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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노마토
04.03 · 211.♡.1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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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wift
→ 모노마토 작성자
04.03 · 114.♡.173.150
??? 처음 듣는 말이지만, 일리는 있네요. ^^
다만, 앞으로 받힌 사고가 아직 합의도 안됐는데, 뒤쪽에서 또 사고가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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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곽공
04.03 · 118.♡.3.254
첫사랑과 결혼한 제가 보기에는....
한번하기도 이렇게 힘든거를 겹쳐서 동시에 여러개를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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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wift
→ 곽공 작성자
04.03 · 114.♡.173.150
그래서 바람피려면 엄청 부지런하고 체력도 좋아야한다고 하지요...^^
보통 사람은 하고 싶어도 못 할 겁니다.
힘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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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교통사고 처럼....... 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