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 식당하니 몇달전에 있던 일이 생각나네요.
너구리남편

Lv.1 너구리남편 (112.♡.220.208)

2026년 4월 3일 AM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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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였죠.

당시 19개월정도된 아들래미 데리고 3인 가족 외식을 나갔습니다.

(첫 외식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고 하니 분위기도 낼겸.

아웃백 예약하고 들어가서 식사하고 있었는데요 옆에 젊은 커플이 후에 앉아서 주문하고 음식 기다리더라구요.

저희는 이제 막 음식이 나와서 먹기 시작했고 아이는 아기 의자에 앉혀서 놓고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희 애가 보채는 타입도 아니고 소리지르거나 그런 타입이 아니거든요. 저 닮아서 겁이 많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어른 식사시간이 좀 길어지다보니 지루했었나봐요. 제 옆에 앉아 있다가 엄마옆으로 가고 싶다고 하길래

아기 의자에서 들어서 아이 엄마 옆에 앉혔는데 하필 그 커플 옆이었던거죠.

그렇게 공간이 분리가 많이 된 테이블 간격이 아니어서 저도 인식하지 못했는데 아이를 앉히면서 옆자리 커플 남자분이 벗어놓은 외투를 아이가 살짝 닿이면서 앉았었나보더라구요.

당시에는 전혀 인지를 못했습니다. 옷을 완전히 깔고 앉은것도 아니고 아마도 소매나 그런 부분을 앉은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식사를 끝나고 나올때쯤 와이프가 씩씩 거리길래 왜 그러냐 했더니 아이를 옮기고 나서 부터 옆자리 남자가 계속 저희가 아이에게 하는 말을 따라 했다는 겁니다.

아이가 지루해할때쯤 되면 혹시나 소리지르거나 때를 쓸까봐 제가 밥 먹다가 아이 안아서 식당 한바퀴 돌고 오곤 했는데

옆 커플 남자도 여친으로 보이는 분께 "너도 한바퀴 돌고올래?" 계속 이 말을 따라 했다고 기분이 굉장히 나빴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니 순간 이성을 좀 잃을 뻔했지만(제가 다른 일엔 무관심한테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아이에 관한 일에는 신경이 곤두서게 되더라고요) 그냥 참았습니다.

와이프말을 들으니 말을 따라하면서 저희를 계속 째려봤다고 하더라고요. 비아냥대듯이요.

저희가 뭐 소란을 피운것도 아니고 민폐를 끼칠만한 행동을 한건 전혀 없는데 참 기분이 그렇더라고요.

댓글 (4)

  • 돌다리도두들겨보고 Lv.1

    04.03 · 211.♡.83.66

    지들도 애낳고 키워봐야 알 겁니다.

  • 너구리남편

    너구리남편 Lv.1 → 돌다리도두들겨보고 작성자

    04.03 · 112.♡.220.208

    그래서 생각날때마다 그분들 아들 네쌍둥이 기원하고 있습니다.

  • 레드현

    레드현 Lv.1

    04.03 · 223.♡.228.105

    그런 젊은이들이 결국 맘충이되는 거죠. 참 씁쓸 합니다.

  • 너구리남편

    너구리남편 Lv.1 → 레드현 작성자

    04.03 · 112.♡.220.208

    억울했지만 참길 잘한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괜히 몹쓸 장면 보여주고 싶지도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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