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안계시니 점점 간소화해져 갑니다.
여름숲

Lv.1 여름숲 (58.♡.71.151)

2026년 4월 4일 PM 10:07

조회 3,818 공감 0

오늘 한식성묘를 다녀오는데 오빠집에서는 오빠와 새언니만 오시고 조카님들은 주말 아침단잠을 주무신다고.

오빠 자식들인데 제가 뭐라할 일이 아니죠.

엄마계실때는 할머니뵈러라도 왔을텐데 고모 나부랑이 ㅋㅋㅋㅋ

싸가는 음식도 그래요. 나름 주과포에 나물들 종류별로 각각 챙기던 것도 또 간소화해집니다.

포는 먹지도 않는데 하지말자!

네 그래요!

배도 요새 비싸기만 하고 맛도 별로던데?

그래요 사과랑 천혜향 해요.

전은 제가 좀 부쳐갈께요. 두가지.. 예전엔 최소 3가지 명절엔 7가지씩 부쳤는데 말이죠.

저도 꾀가 나서 3색 나물 안하고 시금치 하나만 무쳐가고요.

다녀와 함께 식사를 하려니

새언니는 병원투어

조카님은 알바가시고..

오빠랑 둘이 순댓국집에서 낮술한잔 하고 헤어졌네요.

시간이 더 흐르면 오빠랑 둘이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엄마 돌아가신지 불과 2년이 안되었는데 세상이 이런건지 세월이 흘러 그런건지 좀 씁쓸하다 싶습니다.

댓글 (23)

  • 이루리라

    이루리라 Lv.1

    04.04 · 58.♡.94.201

    저희도 워낙 보수적인 집안에 대가족이라

    아직 제사 명절 다 지내는데 주변에 보면 제사명절 다 치웠더라고요.

    아버님 살아계실 때만 해도 제사 때 집안이 북적거였는데 어른들 다 돌아가시니 조용하게 간소히 제 지냅니다.

  • 여름숲

    여름숲 Lv.1 → 이루리라 작성자

    04.04 · 58.♡.71.151

    제사는 엄마가 미리 없애주셔서 제사전 주말에, 명절도 생신도 한식도 그냥 성묘로 끝냅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넘 많나 싶기도 한데 자주 찾아가려고 선산으로 안모시고 가까이 근교로 음택을 쓴건데 싶고.. 걍 오늘 맘이 좀 그랬어요.

  • kita

    kita Lv.1

    04.04 · 125.♡.203.162

    산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몹쓸 인간일까요...

  • 여름숲

    여름숲 Lv.1 → kita 작성자

    04.04 · 58.♡.71.151

    산 사람이 우선인거 맞죠.

    다만 우선 순위에서 너무 밀리는게 좀 맘이 그랬어요.

  • 더불어 Lv.1

    04.04 · 183.♡.82.1

    그 마음 십분 이해 합니다. 저도 새업에 지쳐 자매들에게 위임하고, 해외 생활있지만, 이맘때가 되면 죄책감은 감출수 없습니다.

    시대가 바뀌니, 우리까지만 하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몸이 하락할때까지 화이팅 하시죠~

  • 여름숲

    여름숲 Lv.1 → 더불어 작성자

    04.04 · 58.♡.71.151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여건이신데 어쩔수 없으시잖아요.

    저도 걍 내부모님 내손으로라는 생각으로 합니다.

  • 수현

    수현 Lv.1

    04.04 · 211.♡.164.238

    그렇게 시간이 가나봐요.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셔서 오빠랑 둘이 가게 되더라도 괜찮지 않으실까요?ㅜ

  • 여름숲

    여름숲 Lv.1 → 수현 작성자

    04.04 · 58.♡.71.151

    그렇게 흘러가지 싶은 생각이 들었던 오늘이예요.

    그마음 누가 강요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제마음 가는대로 하면 좋은거죠.

  • 설중매

    설중매 Lv.1

    04.04 · 211.♡.2.238

    우리 집은 선산 낙엽 치우느라 바쁩니다 ㅎ 맨날 같은 사람이 치우거든요.

  • 여름숲

    여름숲 Lv.1 → 설중매 작성자

    04.04 · 58.♡.71.151

    충북 선산으로 안모신게 정말 다행이예요.

    예쁘긴 한데 외진 곳이라 가기도 힘들고 윗대 어른들까지 관리하기도 힘들고요.

    그저 큰집 오빠께 죄송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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