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사각 (49.♡.218.16)
2026년 4월 5일 AM 02:41
모공에서 갑자기 친목질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 걸 보고 야밤에 뻘글이나 하나 써봐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ㅎ
소싯적 심리학 수업을 들었을 때 들었던 인간의 사회성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경향성에 대한 얘기 중 하나가... 서로를 전혀 모르는 100명의 사람을 100m X 100m 의 운동장에 풀어놓았을 때 이 사람들은 그 면적의 1/3 이내에 대충 모여서 웅성웅성 떠들고 있는다는 실험이었습니다. 사람이라면 어떤 이유에서든 일정 규모로 모이는 경향성을 가진다는 거죠. ㅎ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정이나 시간을 함께 공유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거리가 줄어드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 경험이 강렬하다면 더더욱 그런 경향은 강해지겠죠. 그러니... 집회에서 만났던 분들끼리 그 강렬한 경험을 다시 상기하고 나누는 건 당연한 겁니다.
제 생각에는 말입니다... 그렇게 여기서 만나는 많은 분들의 개인적인 일들(저분이 함께 사는 냥이 이름이 oo이다, 으르신이다! 같은...)을 알게 되면서, 혹은 무언가 같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느끼게 되는 공감대와 함께 보낸 시간을 개인끼리 얘기하는 것이 친목질이라면 커뮤니티라는 것 자체가 거대한 친목의 도가니탕일 듯 합니다.
그래서 제 기준에서 커뮤니티에서 누군가와 얘기하고 감정이나 추억을 공유하는 "친목질"이라고 하는 행위 중 이건 좀 피해야 할 것 같아... 라고 생각하는 건 다른 이들을 조직적으로 배제할 정도로 배타적인가?, 아니면 그런 친목행위를 통해 2차적인 특정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가(구도심의 내마당이 그랬었죠. -_-) 두가지만 아니면 된다고 봅니다.
저도 몸이 좀 회복되면 집회에 가고 싶지만... 아직은 나가는 게 민폐인 수준이라 꾹꾹 참고있는 형편인데.. 집회 후기같은 걸 보면 부럽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만.... 배타적이라고 느낀 적은 없거든요..?
집회에 나오셨던 분들이 집회 안 나온 사람들은 다 꺼져~ 우리끼리 놀거야라고 하신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가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ㅎ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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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04.05 · 21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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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ta
04.05 · 125.♡.20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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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슬리아
04.05 · 220.♡.25.200
저도 이 생각을 했습니다. ㅋ 그럼 우리는 게시글을 왜 쓰며 댓글은 왜 달아주는걸까요? 다 사무적으로 대해야하는데요하는 망구 씰데없는 생각을 아까 했었습니다. ㅋㅋ
공감을 하고 연대를 하는 것이 우리 삶의 방향이어야한다 생각합니다.
친목질 아닙니다! 유대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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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봇대스
04.05 · 216.♡.33.89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워서 집회 나갔다가 제 가방에 달린 앙뱃지를 보시고 과자를 손에 쥐어주고 가시던 모습에 뭉클함을 느낍니다. 이것도 친목질일까요. 쓰잘데기 없는 일들에 귀중한 앙님들이 마음에 상처 입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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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길벗
04.05 · 87.♡.171.129
시슬리아님 말씀대로 친목질이 아니고 유대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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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린무대뽀
04.05 · 115.♡.221.2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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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WL⠀
04.05 · 61.♡.133.154
말도 안 되는 꼬투리를 잡는 자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 드
드라마중독
04.05 · 115.♡.120.47
원글은 못봤지만, 친목질을 일반적으로 경계하는 이유는...
특정회원들끼리만 소통되는 그무엇이 있고 그외 회원들은 그 대화에 참여하기 힘든 분위기가 결과적으로 전체 분위기에서는 마이너스기 때문이죠
그 선만 잘 지키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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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드라마중독
04.05 · 223.♡.72.188
저는 몇몇 회원분들이 서로에 대한 호칭을 으르신으로 하는 것에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다. ‘서로 나이도 알고 다 아는 사이인가?’ 했었죠. 근데 다모앙 분들이 클리앙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하시다가 다모앙으로 이주한 경우가 많아서 대충 서로의 나이를 짐작 정도는 하는가보다 하고 말았죠. 저도 쭉 보다보니 ‘아 저 분은 적어도 50대는 되셨겠구나.’하고 다른 분들 따라서 으르신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했구요.
윗 댓글에도 적혀있듯 유대감과 친목질은 다릅니다. 대화에 참여하기 힘든 분위기 조성은 누가 봐도 불편할 거고 대번에 신고가 들어갈 거예요. 전부터 벼르고 있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다모앙 깃발 들고 다니시는 분들은 누구보다 다모앙을 아끼는 분들이고 무슨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분들인데, 이런 분들이 친목질처럼 오해 받지 않으려고 더 애쓰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일년 넘게 같은 얘기가 계속 나오니 ‘집회 참석을 하지 말까, 후기를 올리지 말까, 다모앙 하지 말까, 뭘 어쩌라는 건가.’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깃발도 안 들고 행진 위주로 참여하고 출석률이 50~60% 정도 될까말까하는 날라리 참석자인데도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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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 아기고양이
04.05 · 223.♡.78.6
게시글이 회칙에 위반된다고 생각하면 신고를 하세요. 회원들끼리 친목이다 아니다 경계를 놓고 언쟁을 하기보다 운영진의 판단에 맡기는게 공정하겠죠.
그리고 제 경우 으르신이라고 표현하는 건 친목의 뜻도 아니고 서로 나이를 모르니 존중의 뜻으로 쓰는 존칭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회칙 위반에 해당하는 여론 조성/분란 조장이나 구도심 내마당 단톡방 신고 좌표 찍기 같은 행위만 아니라면 문제 될 일은 없죠. 오프라인에서 만나 차 한 잔이나 밥 한 끼 하는 걸 친목질이라고 하기는 좀 무리죠. 구도심 시절에는 회원들이 가끔 번개 모임을 갖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