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남 (165.♡.229.94)
2024년 5월 13일 AM 08:41 · 수정됨(09:06)
최근에 봤던, 그리고 보고있는 영상물들에 대한 잡답입니다.
- 엑스파일
몇주전부터 갑자기 보고 싶어서, 시즌1 부터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보고 있습니다.
풋풋했던 멀더와 스컬리가 나와서 무심한듯 밀당하는 썸타기도 은근 재미있고,
이미 시즌1부터, 큰 줄기는 UFO 추적과 멀더의 여동생찾기, 작은 줄기는 괴담 풀기라는 기본 틀이 잡혀 있었던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대충 보니까 시즌11? 정도까지 있던데, 다 보려면 아주 오래걸릴 것 같습니다.
예전에 CW버스 혹은 애로우버스라 부르던 DC드라마 시리즈들을 꽤 오래 챙겨봤던적이 있는데요.
스핀오프가 너무 많이 나오고, 그게 또 꽤나 얽혀있어서, 알맞게 챙겨보는 게 너무 힘들어 중도하차했죠.
예를 들면, 그린애로우를 계속 보고 있는데 뜬금없이 플래시가 등장하고, 이미 그린애로우와 한번 만난적이 있는듯한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알고보면 그 시기 즈음에 플래시 드라마가 런칭하고 바람잡이(?) 역할로 그랜애로우가 플래시가 사는 동네에 와서 협업하고 갔던거죠.
이게 그랜애로우+플래시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수퍼걸이 나오고, 레전드오브 투모로우가 나오고 하니 도저히 따라가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나마 엑스파일은 스핀오프가 없어서 다행. 그나마 극장판 2개? 정도만 때맞춰 보면 되니, 난이도는 낮은 편이죠.
- 미니언즈2
최근에 레고에서 나온 미니언즈2 제품들을 조금 공부하고 있어서,
미니언즈2를 챙겨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일루미네이션이 바짝 힘주고 있는 라인업이다보니,
비주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게 보이더군요. 이미.. 한 4~5년전에 만든 영화임에도..
애초에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제작한 영화라 스토리 같은건 굉장히 단순했지만,
미니언즈 팬들의 연령대를 생각해서인지 어른들이나 기존 수퍼배드 시리즈의 팬들이 보면 재미있어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수퍼배드 1편 개봉이 2007년, 미니언즈1편 개봉이 2015년입니다. 허허.
올해 수퍼배드 4편이 개봉한다는데, 오랜만에 보는 그루의 가족들과 미니언즈가 또 어떻게 나올지 슬쩍 기대됩니다.
- 크리에이터
개인적인 총평은 뭔가 많이 아쉬움이 남는 결말의 준수한 SF영화였습니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AI로봇들과 인류가 공존하는 시대의 이야기인데,
12편짜리 SF드라마를 영화 한편으로 꾹꾹 눌러담은 느낌이랄까요?
이런 느낌은 예전에 알리타에서도 느꼈는데, 초반의 설정과 빌드업은 차근차근 잘 해놓고, 후반 진행이 너무 후다닥 지나간 느낌입니다.
즉, 호흡이 좀 긴 SF드라마로 풀었으면 좀 더 좋을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영드처럼 딱 6편짜리로 굵고 짧게 나와도 괜찮았을 설정.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블루스크린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특수효과.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진 않았지만, 주연과 주연의 대척점에 있던 여배우의 악역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주연인 존 데이빗 워싱턴은.. 역시 연기도 유전인가 싶을정도로 요즘 좋은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아버지인 덴젤 워싱턴의 같은 나이대 활동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지만요..
예전엔 영화들을 자주 챙겨봤는데,
요즘엔 긴 호흡의 영화를 보려면 몸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오히려 대작들은 자꾸 미루게 되더군요. 허허.
애스터로이드 시티나 오펜하이머 같은 영화들도 얼른 챙겨봐야하는데 말이죠..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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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V426
24.05.13 · 39.♡.22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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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기남
→ LV426 작성자
24.05.13 · 165.♡.229.94
음.. 그것도 디즈니플러스에 있으면 챙겨봐야겠네요.
의외로 론건맨이 시즌1부터 나오더라고요.
다른 음모론은 정말 잘 아는데, 멀더가 외계인 믿는거는 또 비웃던 재미있는 친구들이었죠.(시즌1 기준으로는..) -
LLV426
→ 포기남
24.05.13 · 39.♡.223.199
론건맨이 시즌 1부터 나온 것보다 더 놀라운 건, 담배 피는 남자가 파일럿 에피소드부터 출연한 겁니다.
스키너 부국장은 아예 비교도 안 되고, 멀더-스컬리 콤비와 비교할 만한 중요 등장 인물이죠. 담당 배우가 엑스파일의 진짜 주인공은 멀-스가 아니라 담배 피는 남자라고 드립을 치기도 했었죠.
참고로, 일명 쥐새끼 크라이첵도 시즌 1에 나옵니다. 근데 크라이첵이 아닌 다른 배역으로요. -
포포기남
→ LV426 작성자
24.05.13 · 165.♡.229.94
안그래도 파일럿을 보는데, 스컬리와 국장 인터뷰 장면에서 대놓고 등장하는 담배 피는 남자를 보고 뭐지? 했죠. 허허.
이미 파일럿 시기부터 멀더/스컬리 캐릭터도 잘 잡혀있었고, 그걸 끝까지 밀고나간 제작진도 대단하다 싶습니다. -
LLV426
→ 포기남
24.05.13 · 39.♡.223.199
크라이첵도 찾아보세요. -
부부부다모앙
24.05.13 · 118.♡.5.60
스컬리 요원의 단발머리때문에 스쳐가신 많은 여인들이 생각납니다.
모두 단발머리였죠.
(아스리히 먼산을 보는 눈길. 상상 바람)
젊은 멀더와 스컬리는 대딩 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시즌 9 가 넘어가니... 흙흙. -
포포기남
→ 부부다모앙 작성자
24.05.13 · 165.♡.229.94
사실 저는 예전에 TV에서 더빙 방영할때 잠깐만 보고 말았는데,
그게 어느 시즌인지도 모르고 봤었죠. 허허.
엑스파일 같은 장기시리즈의 단점은 주연 캐릭터들과 같이 늙어간다는점? 허허 -
Ssunandmoon
24.05.13 · 180.♡.191.33
왠지 모르게 엑스파일과 스타트렉은 꾸준히 정주행을 반복하게 되더라구요. 취향이 맞는지 뭔가 시트콤처럼 아무편이나 봐도 편하게 볼 수 있고요. -
포포기남
→ sunandmoon 작성자
24.05.13 · 165.♡.229.94
저에게는 스타워즈 1~6+로그원이 딱 그런 영화입니다.
하도 많이 봐서, 그냥 소리만 들어도 대충 장면이 떠오를 정도랄까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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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파일도 스핀오프가 있어요. 론건맨이라고 음모론자 또라이 삼인방이 주인공으로 나온 게 있는 걸로 압니다.
우리나라에선 방영을 안해서 저도 보진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