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날과 어버이날
수
수필 (64.♡.111.97)
2024년 5월 13일 AM 08:42 · 수정됨(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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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두번째 일요일은 북미에서 어머니의 날입니다. 아버지의 날은 6월 세 번째 일요일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간단하게 어머니/어버이날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907년 5월 12일 (날짜가 공교롭네요) 필라델피아의 Anna Jarvis라는 여성이 죽은 본인의 어머니를 포함하여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노고를 기억하는 날을 만들자고 합니다. 처음엔 소규모로 시작된 이 어머니의 날은 금세 많은 주로 퍼져나갔고 1914년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5월 두번째 일요일을 국가 기념일 '어머니의 날'로 지정합니다(가장 유력한 설).
- 어머니의 날이 생기니 아버지의 날도 생겨납니다. 1910년 워싱턴주의 YMCA에 소속된 Sonora Smart Dodd이 어머니의 날이 생긴 것을 듣고 '아버지의 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미국 남북전쟁에 참여했었고 싱글대디로 6명의 자녀를 키웠었습니다. 그녀가 소속된 교회에서 진행된 첫 아버지의 날 행사는 (행사 준비로 인해) 당해 6월 세 번째 일요일에 치러집니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민간 차원에서 생겨난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 시작연도는 3년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미국의 공식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시간이 훌쩍 지나 1972년이 돼서야 입니다.
- 이런 시작에 대해서 미국인 노부부와 얘기했던 적이 있는데 예상대로 더 빠른 기념일인 어머니의 날은 누구나 잘 챙기지만, 아버지의 날은 설렁설렁 지나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참으로 웃픈 이야기였습니다.
- 한국에서는 1956년에 어머니의 날이 지정됩니다. 지정된 날짜를 보나 정치적 시기로 보나 미국 문화의 영향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날은 지정되지 않았죠. 그래서 이런 아버지의 불만이 쌓여(?) 1972년 어머니의 날을 어버이의 날로 바꾸게 됩니다. 재밌게도 미국도 같은 해에 아버지의 날을 공식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죠. 한미의 아버지가 같은 해에 한을 풀게 됐습니다(?).
- 우리가 어버이의 날에 선물로 드리는 카네이션은 Anna Jarvis의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던 꽃이라고 하며, Anna 본인은 하얀 카네이션을 어머니께 드리는 풍습이 퍼지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원작자(?)의 맘대로 퍼지진 않죠. 이후 풍습이 변해서 생존한 어머니께는 빨간 카네이션을, 유명을 달리한 어머니께는 하얀 카네이션을 드리는 것으로 됐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빨간 카네이션을 드리는 것만 들어온 것 같네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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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엔뜨
24.05.13 · 125.♡.47.14
오..! 뒷배경은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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