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라 (121.♡.132.253)
2026년 4월 7일 AM 02:25
어그로성 제목 같기는 하네요..
전에 동업했던 동업자가 죽었습니다.
뭐.. 동업의 끝은.. 다들 예상하시다 시피.. 안 좋은 결말이져...
동업전에는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동업했지만...
시간 빼앗기고.. 사람 잃고.. 결말은 안 좋았습니다.
더 안좋은 꼴 안볼려고 정리했는데..
정리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예상대로 더 개판으로.. 가다가...
남은 사람들 급여 체불하고.. (제가 있을때는 체불만은 안되게 막았습니다. 집에 돈도 빌려서 메꾸고.. ㅠㅠ)
이 상황 되니.. 남아 있던 사람들이 저를 원망하더군요..
왜 너만 도망갔냐...
(하지만.. 전 나갈때.. 경고 하고 나왔습니다. 나 이제 못버티고 gg 친다.. 지금 상황으로 1년 못 넘기니.. 빨리 다른 곳들 알아 봐라..)
뭐..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져...
저도 동업이라 얽히고 섥힌거.. 다 정리 못하고.. ㅠㅠ
(못 받은 돈이.. 2,000 만원... ㅠㅠ / 약속 기간에 달라고하니.. 배째라 모드라.. 에휴... )
그래도.. 난파선에 같이 있다가.. 더 큰 피해보기 전에 털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이후... 다시 직장생활 잠깐하다가.. 정리하고...
(여기도.. 또 사람에 속아서.. ㅋㅋㅋ 그래도 여기서 불러줘서 동업한거 정리하고 나올 수 있었져..)
걍 혼자 하자 맘먹고 지금까지 왔네요..
뭐.. 동업자 소식은.. 엮여 있는 다른 지인들에게 듣고 살았는데..
한 5년전에 암 걸렸다는 소식 들었고... 음.. 부고 소식 언제오나... 기다렸는데..
일요일에 문자 날라오더군요..
조문은.. 패스 했습니다. 지금 가도 명복은 못 빌어주겠네요.. 용서가 안되서요..
이제 욕할 사람 하나 이승에서 사라져서.. 욕이 좀 줄어들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오늘 발인인데..... 오늘 저녘에.. 같이 엮여서 고생했던.. 직원 연락해서 저녘에 소주나 한잔 하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술 담배 하지 말라는 건 다하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살았던 인간인데...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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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란초
04.07 · 125.♡.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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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라
→ 란초 작성자
04.07 · 121.♡.132.253
이제... 그냥 도와주면 도와주고.. 도움 받으면 도움 받지.. 동업은 안합니다.
수업료로.. 저는 20대 30대 시간이 날아갔네요...
뭐.. 앞으로 더 잘 살면되져.. ㅎㅎ
란초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힘든일이 꾸준히 터지겠지만.. 잘 버티고 행복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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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망앙마
04.07 · 218.♡.158.6
이럴 때가 제일 난감하고 생각 많아지고 하죠
그래도 연이 있었는데 잠깐이라도 가보셨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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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농부
04.07 · 119.♡.92.184
동업 넘 어렵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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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mjason
04.07 · 110.♡.89.164
오래전 봤던 영상에서 나이가 많아지면 미워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상대가 오래 살면 마음이 너그러워지는군요 하니 발언자가 하는 말이 나도 처음에 미워하는 사람이 많았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개들이 먼저 다 죽었어 그래서 지금은 미워하는 사람이 없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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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04.07 · 121.♡.177.89
현 동업자(=호돌이) 이야기가 아니었군요 놀라서 글 들어왔네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ㅠㅠㅠㅠ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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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드리셋
04.07 · 223.♡.53.199
동업 시작은 좋은데 끝이 안좋은 쪽이 많더군요
뭐 사람이 변하겠습니까? 돈이 다 웬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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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산
04.07 · 165.♡.204.198
가족끼리 동업하다가 원수가 되어서 다른 가족도 거기에 끌려 들어가는 아수라장을 경험하고 나니...
굳이 끝인사를 안 나누고 싶은 마음도 이해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스
스토니스
04.07 · 172.♡.252.27
중국은 가족기업, 동업기업 잘 되는데, 우리는 왜 안되는 가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모든 권리와 의무를 세세하게 다 작성하는 중국과 으쌰으쌰로 시작하는 우리의 차이라고 하더라구요. 동업 참 어렵고, 그래도 운명을 달리한 분의 명복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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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은 참 성공이 힘든것 같습니다. 힘들때는 괜찮은데..
통장에 돈이 돌기 시작하니 다툼이 생기더군요.
전 같이 동업했던 형님이 제가 떨어져 나오고 계속 힘들어 하다가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만 전해들었습니다.
힘들었던 이유는.. 동업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기가 대표고 제가 직원이라고
소문내고 다녔더라구요 ㅡ.ㅡ
영업한다고 거래처 가면 '급'들이 아이고. 그 대표는 능력도 좋지. 어디서 이런
직원을 뽑았을까.. 저보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를 한번 두번 세번
진짜 계속 듣다 보니 짜증이 나서 갈라섰습니다.
몸으로 직접 뛰던 제가 나오고 밑에 동생들 데리고 이리저리 발버둥치다 결국엔
그렇게 가셨다고 합니다. 사정을 모르는 몇몇 거래처 분들께서 저보고
매정하다고 뭐라고 하시더군요.. 하하하...저도 조문은 패스했습니다.
갈라서고. 각 거래처 돌아다니면서 내가 영업하러 올테니 절대 일거리
넘겨주지 말라고 미리 소문 다 내고 다녔던 사람이 누군데
"내가 좀 있는척 하다가 보니 그렇게 되었다. 미안하다. 조심할게"
그 말이 그렇게 힘들었나 봅니다..
이 늦은시간에 5호라님 글읽고 그냥 가려다가 저도 문득 그 때 그 시절이 생각이 나서
댓글 남겨봅니다. 남은 사람은 그렇게 살아갑니다....저는 와인 한잔 해야겠습니다.
5호라님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