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Kay (121.♡.219.178)
2026년 4월 7일 PM 11:55
시즌 1이 웹툰 원작을 그대로, 혹은 일부 각색했고, 시즌 2는 원작에는 없는 내용으로,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합니다.
그러나 저는 원작을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볼 생각은 딱히 없습니다.
다만 시즌 1을 볼 때, 좀 너무 만화적이다...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굉장히 이야기가 직선적이었거든요.
풀어서 말하자면 너무 이야기가 원하는 결말을 위해서 갈등을 만들고 그 갈등해소할 요소가 쉽게 툭툭 나왔었어요.
그러다보니 작품 외적인 이슈 때문에 중간에 하차한 주요인물이 사라지는게 오히려 그래서 더 드라마틱할 정도였죠.
시즌 2는 그게 더 심해졌습니다.
일단 너무 개연성이 없습니다. 두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은, 시즌 1의 일을 겪고도 너무 순박하고 순진합니다.
훈련받은 성인이면 쉽게 뛰어넘을 담을 가진 한적한 곳에 집을 두고 침입자가 발생을 해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사설 인력을 배치하는게 아니라 그냥 cctv 달고 끝입니다. 저럴거면 대문을 열어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ㅋ
세계챔피언도 되었지만, 그들은 그런 모든 걸 겪고도 '진심을 다해 말하면 상대방이 이해해줄거다' 라는 태도들을 반복합니다.
주인공 동료들은 치밀하지도 못하면서 그 태도들을 그대로 복사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악당들에게 포섭된 사람들도 그런 말 한 두 마디에 쉽게 주인공 동료들에게 회유당하고, 그러자마자 또 죽고요.
그러다가 주인공과 그 편이 당하면 주인공 동료들의 지원세력이 갑자기 또 나타나는데 그 마저도 1회도 못 버티고
이야기 적으로 소진되며, 그러면 또 다른 지원세력이 나타납니다. 그냥 무슨 소년만화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즌 2의 마지막 에피소드쯤 가면 아 이걸 위해서 그냥 7회까지 늘렸나 싶을 정도로, 의미없는 예피소드의 반복입니다.
이러니 이야기를 보다가 자꾸 한숨이 나오게 되고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연기력은 문제가 안 됩니다. 이런 각본과 연출이면 연기를 아무리 잘해도 어렵습니다.
배우들은 잘했습니다. 주인공부터 악당까지 몸을 만드는 것도 어려웠을 거고 시즌 1의 악당 주요인물 중 한 배우는
복싱스타일로 액션을 바꿨더군요. 그렇게 복싱스타일 액션도 화려하고 그 외의 추격전이나 다른 스턴트도 좋았습니다.
시즌 3를 위한 뭔가를 하는 것 같긴 한데, 어색한데다가 뜬금도 없었습니다.
그것도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를 위해서 시즌 2가 쭉 이어져 온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처럼
시즌 3라는 걸 위해서 이 어색하고 뜬금없는 인물들을 끼워넣은건가 싶을 정도로, 의미없었습니다.
아닌 말로 그 재벌인물에게 그런 막강한 지인이 있었으면 대체 시즌1 에서는 뭐 때문에 경찰 손만 빌리고. 참.
청년경찰 같은 영화 재밌게 잘 봤는데 갑자기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긴 생각해보면 무도실무관 청년경찰 도 생각해보니 거의 이런 분위기이긴 했습니다.
올곧지만 순박하다 못해 너무 무모한 주인공,
그를 지원해주는 어떤 세력과 그냥 무조건 믿고 따르는데 한 두가지 특기(스토리 전개 편의성을 돕는) 동료들.
그리고 그 순박함 때문에 주인공이 피해를 입고, 그걸 보호하려던 또 다른 동료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거나 리타이어.
꼭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고, 그래서 주인공들이 나름 준비한 최후의 작전으로 어쨌든 우당탕탕 문제는 해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 피해자에게 감사를 받는 마무리.
댓글 (4)
- 우
우주ㅁ
04.07 · 211.♡.157.179
-
JJuneEight
04.08 · 58.♡.179.73
저는... 아쉬운 걸 넘어서 본걸 후회할 만큼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비... 저는 엄복동 재림이라고 생각하는데
유튜브 댓글에 비 연기 잘 한다고 찬사를
하는게 제가 다른 거 보고 온 줄...
기존 주연들 캐릭터도 좀 이상하게 만든 것 같고. 포인트 장면들도 너무 인위적이었어요.
주인공 둘은...한명은 성격이 발암캐고
한명은 전투력이 너무 너프 되서 발암캐...
아무튼 너무 실망 했는데 호평이 많아서
이번엔 드물게 제가 소수의견 입니다.
- 랭
랭무
04.08 · 1.♡.235.78
액션 현대 무협은 그렇게 보면 재밌더군요.
저는 즐겁게 봤습니다.
-
Bbiogon
04.08 · 125.♡.237.209
이런 류의 작품이 서사는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보조적인 기능만 한다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은 액션 빼면 서사는 너무 허접하죠.
주인공들은 순수하다기엔 너무 바보 같고 감독은 전작들도 그렇고 꾸준히 청년들의 성장 서사를 표현하고 있는데
폭력에 대해 더 강한 폭력으로 응징하는 게 주된 스토리라는 것도 사실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심지어 청년들의 능력으로만 상황을 극복하는 게 아니라 주변인의 도움으로 극복하는데 그게 재벌과 공권력이라는 것도,
결국 물리적 폭력, 돈과 권력으로 승리한다는 것이 요즘 우경화하고 있는 mz 세대의 추구미와도 겹치는 것 같고요.
시원한 주먹질의 쾌감과 더불어 뒷맛이 씁쓸한데 머리 비우고 킬링타임용으로 소비하기엔 좋은 드라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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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에서 힘든 일을 겪고도... 어찌 그대로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