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긋 (221.♡.29.110)
2026년 4월 8일 PM 10:13
포항에서 태어나 대학에 진학하고 그 이후 서울에서 쭉 지내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경상도 출신인 부모님 두 분 모두 김대중과 노무현을 지지하고, 박근혜의 국정농단에 분노하고, 문재인과 이재명을 뽑았습니다.
부모님과 제가 대화를 나누며 “마치 우리는 일제강점기에 동경 한복판에 떨어진 독립운동가 같다”며 서로 위로했습니다. 포항 살면서 빨갱이냐 간첩이냐는 소리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과거와 이재명을 함께 지지하는 사람들은 구식이고, 과거를 모두 부정하고 전임 민주당 대통령과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것이 신식이라는 말을 하는 자들이 떼지어 다니며 목소리를 높힙니다.
빨갱이, 간첩 소리를 들으면서, 사상이 의심스럽다 소리 들으면서도 민주당과 그 전임자들을 지켜온 저희 가족들이 구태입니까?
과거 민주당 전임 대통령과 서울시장을 부정하는 것은 단지 자연인 노무현, 문재인, 박원순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과 풍찬노숙하며 힘이 없어서 당할 수 밖에 없었던 통한의 시절을 함께 이겨내고, 그래도 내일은 더 나아지겠지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온 당원과 지지자들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요즘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나와 우리 가족들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립니다.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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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ena
04.08 · 59.♡.13.96
- 찡
찡긋
→ Smena 작성자
04.08 · 221.♡.29.110
감사합니다
- T
tessking
04.08 · 218.♡.68.230
몹시 공감합니다.
한국의 모스코바라고 불리던 대구사람들을 빨갱이라고 덧씌워 멸문지화를 서슴치 않았던 박정희의 만행으로 경상도 거의 모든 지역이 보수로 편입됐죠. 살아야 하니까요.
그게 지금까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글쓴님 집안과 그 지조에 존경을 표합니다.
마음 쓰릴 땐 막걸리 한 잔 하시고 힘내세요. ㅎㅎ
- 찡
찡긋
→ tessking 작성자
04.08 · 221.♡.29.110
감사합니다 ㅎㅎㅎ 한 잔하고 얼른 털어버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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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director
04.08 · 211.♡.188.79
저도 그럴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찡
찡긋
→ redirector 작성자
04.08 · 221.♡.29.1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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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커먼사각
04.08 · 49.♡.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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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힘내시죠.
- 찡
찡긋
→ 시커먼사각 작성자
04.08 · 221.♡.29.110
지치면 지는거죠! 지치지말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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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니2527
04.08 · 222.♡.84.117
훌륭한 부모님을 두셨네요. 그 험악한 곳에서 애 많이 쓰셨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더 같이 마음을 모아보아요!
- 찡
찡긋
→ 버니2527 작성자
04.08 · 221.♡.29.110
감사합니다 ㅎㅎ 또 털고 이겨내서 지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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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